나이 들며 심해진 '냄새의 정체' 뭘까?

입력 2020.01.30 16:40

코 막고 있는 남성
나이 들어 나는 냄새의 원인으로는 피지의 산화, 요실금 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몸에서 안 나던 냄새가 날 수 있다. 원인이 뭘까?

대표적인 원인이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며 만들어지는 물질인데, 모공에 쌓여 퀴퀴한 냄새를 만든다. 젊을 때는 생성되지 않다가 40대부터 노화로 인해 피부 속 유익균이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하면서, 피부가 산성화되면서, 지질 성분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생성량이 많아진다. 나이 들면 노넨알데하이드 제거 능력도 감소한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량 감소, 신경계 퇴화로 땀 분비량이 줄어 노넨알데하이드를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넨알데하이드로 인한 냄새를 줄이려면 샤워를 비누를 이용해 매일하고 일주일 2회 입욕하는 게 좋다. 물을 하루 7잔 이상 마시고, 햇살을 받으며 하루 30분 이상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속옷을 매일 갈아입고 자주 삶으며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는 대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지리는 요실금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여성은 출산 후유증으로 질이 이완되고,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폐경 등을 거치며 요도를 지탱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요실금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40대 이상 중년 여성 40%가 기침, 재채기, 줄넘기를 할 때마다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을 앓는다"고 말했다. 배에 힘이 들어가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은 규칙적인 케겔운동과 복부비만 관리만으로 크게 나아질 수 있다. 케겔운동은 요도괄약근에 힘을 줬다가 푸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변비 예방을 위해 채소·과일 등의 섬유질을 충분히 먹고, 쪼그리고 앉는 습관도 고치는 것도 좋다. 맵고 짠 음식, 커피나 에너지음료 같은 고카페인 음료도 방광을 자극해 줄여야 한다.

요실금을 더 뚜렷하게 개선하려면 요실금 TOT 시술이나 질 축소 성형 같은 여성 성형을 고려할 수 있다. 조병구 원장은 "가벼운 요실금을 동반한 질 이완증은 레이저나 아이시스같은 질 축소시술로 충분하다"며 "출산 등으로 근육 손상이 생겼을 때 근육 복원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단, 환자의 근육 상태와 점막 상태 등을 고려해 종합적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후 염증 예방과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질염, 자궁경부염증 같은 염증성 질환은 없는지 확인해 치료를 마친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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