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DW-MSC’가 뼈 재생 효과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개선까지도 잠재적인 예비 치료 유효성을 보이면서 기적의 치료제로 등극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적인 학술지 프론티어스(Frontiers)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배아 줄기세포 유래 줄기세포 및 줄기세포 세포외 소포 치료 후 노령견의 인지 및 이동 기능 평가(Evaluation of cognitive and mobility function in geriatric dogs following treatment with stem cell and stem cell extracellular vesicles derived from embryonic stem cells)’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의 저자는 대웅제약과 강원대학교 소속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 2022년 1월 6일, 엑소스템텍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2022년 3월 8일 아피셀 테라퓨틱스 및 서울대병원과 ‘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협약’을 각각 맺은 바 있다.
‘DW-MSC’는 이 협약들로 탄생한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로, △희귀·난치 질환 및 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과 △줄기세포 기능 강화 효과를 위한 유전자 전달 플랫폼 등 두 가지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그동안 알려진 주요 적응증은 뼈 관련 질환이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그런데 여기에 인지 기능 개선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기존의 치료 영역을 넘어 뇌와 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해당 논문은 노령견에서 흔히 나타나는 신체 기능 저하가 인지 기능 및 근골격계에 재생 불가능한 퇴행성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논의하며, 이를 바탕으로 노령으로 인한 인지 및 근골격계 기능 저하와 그로 인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다루고 있다.
연구팀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활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 탐색했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인체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다른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다분화 기능적 세포)를 체외에서 재조합하여 환자에게 다시 주입, 손상된 조직을 이식하지 않고 직접 재생시킬 수 있는 기전이다.
실험은 먼저 노령견들에게 인간 배아 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ES-MSCs) 또는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세포외 소포(ES-MSC-EVs) 기반 치료제를 투약한 뒤 개의 인지 기능 장애 척도(CCDR) 및 개의 골관절염(LOAD) 척도 기준을 통해 노령견들의 인지 및 이동 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노령견들은 약물 투약 이후 CCDR과 LOAD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의 경우, 혈액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논문은 심사 과정을 마친 후 통과되었지만, 아직 출판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 공개된 정보는 논문의 초록(Abstract)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데이터는 향후 최종 출판물이 공개된 다음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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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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