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무작정 껴 신었다간… 핏줄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위험

입력 2016.12.13 13:21

5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아

다리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다리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사진=조선일보 DB

꼬불꼬불한 다리 혈관이 피부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10년 약 16만4000명에서 2015년 약 19만2000명으로 5년 새 약 17.2% 늘었다. 나잇대별로 보면 5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고(26.2%), 그 뒤로 40대(21.5%), 60대(17.3%) 순이었다.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의 2배이고, 40대는 여성이 남성의 3배, 30대·50대는 여성이 남성의 2.5배였다. 여성 환자가 많은 데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하지 정맥류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 혈액 거꾸로 흘러 발생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혈액의 역류를 조절하지 못해 혈액이 모이고 소용돌이쳐 혈관이 밖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질환이다. 다리 핏줄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하게 도드라져 눈으로 쉽게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았어도 초음파 검사상 혈액이 역류하는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이는 혈관도 정맥류라고 정의한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감을 잘 느껴 저린 증상이나 통증이 생긴다.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발목 부근이 부을 수도 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정맥 순환 이상이 오래 지속되면 하지부종·피부염·색소침착·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정맥순환 이상으로 발생한 궤양은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증상이 반복된다.  

◇다리 과도하게 조이는 신발 피해야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는 유전, 여성호르몬, 오래 서 있는 자세 등이 꼽힌다. 부모에게 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지정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 임신 중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생겼다가 출산 후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자세도 하지정맥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확장시켜 하지정맥류를 유발한다. 다리를 꽉 조이는 부츠나 스타킹을 오래 신고 있는 것도 다리 혈관에 압박을 가하면서 하지정맥류를 악화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하는 일은 되도록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리고·펴고 ▲돌리는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초음파 검사 후 치료법 결정
병원에서는 정맥 초음파 검사로 하지정맥류 확진을 하고, 치료법을 결정한다. 치료는 주로 이상이 생긴 정맥 내에 '경화제'라는 약물을 주입해 혈관을 폐쇄하거나 늘어난 혈관을 수술로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른 ‘정맥내 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으로 권유되고 있다. 정맥내 치료에는 열을 이용하는 ‘고주파 치료’와 ‘레이저 치료’, 열을 이용하지 않고 접착성분의 약물을 정맥내에 주입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시술이 있다.

<하지정맥류 겨울철 관리법 6가지>
1. 오래 서있는 경우 다리와 발목 스트레칭을 한다
2. 찜질방, 사우나 등 뜨거운 곳에 오래 있지 않는다
3.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4.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운동화나 굽 낮은 구두를 신는다
5. 다리 밑에 베개를 받쳐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
6. 음식을 싱겁게 먹고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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