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날, 골다공증·심혈관질환 예방하는 효과보려면…

입력 2014.09.04 15:37

매년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9월 4일을 기념해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지정했다. 태권도는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방어하는 무도로, 어린이의 성장 발육, 청장년과 노인의 체력 증진에 큰 효과가 있다. 태권도의 운동 형태는 신체를 균형 있게 구사하도록 짜여 있어, 인체 관절의 유연성이 고르게 발달한다.

여자아이들이 태권도장에서 발차기 연습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태권도는 골다공증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성신여대 스포츠레저학과 양윤권 교수팀은 여성이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 수련을 하면 골다공증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교수팀은 10년 이상 태권도를 배운 여대생 10명과, 그렇지 않은 여대생 10명의 전신 골밀도와 맥파속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태권도 수련자가 비수련자보다 골밀도는 높고, 맥파속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는 골의 단위 면적당 무기질 함량을 나타내며, 골다공증의 조기진단과 치료의 지표로 쓰인다. 맥파속도는 심장에서 나오는 혈류의 속도인데, 이 속도가 빠를수록 혈관이 딱딱하고 두꺼우며 혈압이 높다. 양 교수팀은 태권도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결합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태권도 수련은 정적·동적 동작이 섞여있는 '품새'와, 지속적인 스텝과 점핑이 포함된 '겨루기'로 나뉜다. 품새는 주로 호흡을 가다듬는 정적인 상태에서 하는 무산소 운동에 속하고, 겨루기는 유산소 운동에 속한다. 적절한 골밀도를 유지하려면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실제로 사춘기 때 운동을 많이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골밀도가 평균 8.3%가 높다. 골밀도는 30세 이후에 점차 감소하는데,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골밀도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비롯한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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