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엄마 우울증… 아이 못 돌본다는 죄책감이 원인

입력 2010.02.24 09:25   수정 2010.02.24 09:25

맞벌이를 하는 여성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선미 아주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엄마의 우울증은 자녀의 정서까지 악영향이 이어진다. 어머니가 우울하면 자녀의 요구에 무감각해지는데, 엄마로부터 적절한 반응을 받지 못하는 어린 자녀는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심하면 아이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신체적 발달까지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맞벌이 엄마는 회사일 때문에 육아에 소홀하다는 죄책감으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주부 우울증은 아이의 정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맞벌이 엄마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일단 이런 한계를 인정해야 우울증을 피할 수 있다. 또,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정해 아이와 보내야 자녀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다.

아이가 귀찮게 느껴지는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밥맛이 없고, 사소한 일로 아이한테 화를 내는 횟수가 늘어나면 우울증 가능성이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맞벌이 부모에게 권장하는 육아 지침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익히고 실행하면 자신이 육아에 소홀하다는 피해 의식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맞벌이 여성의 육아 우울증은 원인이 가정에 있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상담받는 것이 필요하다. 남편이 아내의 치료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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