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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윤은혜(41)가 평소 챙겨 먹는 영양제를 소개했다.지난 10일 윤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건강검진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금만 부딪혀도 멍이 드는 편이라 비타민D와 비타민K를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숙면을 위해 마그네슘도 섭취하고 있다”며 “자고 일어났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개운하지 않으면 마그네슘을 섭취한다”고 했다.비타민D는 칼슘이 대장과 콩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영양소로, 암·심혈관질환·우울증 등 각종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혈액 속 칼슘과 인의 농도가 낮아져 골격이 약화되고, 뼈가 압력을 이기지 못해 휘어질 수 있다. 비타민D를 자연적으로 보충하려면 피부에 최소 20분 이상 햇볕을 쬐어야 한다. 햇빛 노출이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달걀노른자와 생선, 버섯 등에도 비타민D가 풍부하다. 한국영양학회는 비타민D의 하루 섭취량이 4000~1만IU를 넘지 않도록 권장한다. 과잉 섭취할 때 심장 박동 이상, 현기증, 무기력,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윤은혜처럼 멍이 잘 든다면 비타민K를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를 돕고 모세혈관의 결합조직을 강화해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한다. 혈관 내 노폐물 제거를 돕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멍든 피부가 회복되는 데 도움 된다.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개선하고, 뼈의 미네랄 함량을 높여 골량 증가에도 좋다. 비타민K는 녹색 잎채소와 낫토(청국장), 요구르트, 콩기름, 해조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K는 과다 복용하면 적혈구와 간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숙면이 어려운 경우에는 마그네슘 섭취가 도움 된다. 마그네슘은 GABA 등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지원해 신체의 이완 반응을 촉진한다. 독일 라이프니츠 하노버대와 머독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마그네슘 글리신 네이트(마그네슘에 글리신이 결합한 형태)를 섭취했을 때 불면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은 칼슘 대사와 비타민D 합성에도 관여해 뼈 건강을 돕고, 치아 상아질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성인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약 300~500mg의 마그네슘 섭취가 필요하다. 김·미역·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아몬드·땅콩·호두 등 견과류에 풍부해 음식으로 섭취해도 좋다. 과다 섭취할 경우 속쓰림, 메스꺼움, 복통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키고,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적정량을 지켜야 한다.한편 이러한 영양소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식품군을 제한하거나 햇볕 노출이 적은 경우, 위장 질환이나 특정 약물 복용으로 영양소 흡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령층은 위산 분비와 장 흡수 기능이 감소해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가 떨어질 수 있어 의사와 상의 후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으로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 중이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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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한 20대 여성이 ‘피부묘기증’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필라델피아 정골의학대학 피부과 의료진에 따르면, 22세 여성이 이틀간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발진이 나타나 내원했다. 여성은 “집에서 바퀴벌레에 많이 노출된 직후부터 피부 증상이 시작됐다”며 “2주 전 새집으로 이사했는데, 해당 집에서 바퀴벌레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발진은 처음에 팔과 다리에 나타났고, 빠르게 몸통과 얼굴까지 퍼졌다. 또 붉게 튀어나왔다. 이 외에 발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은 처음에 바퀴벌레로 생긴 알레르기를 의심했지만, 피부 모양과 긁으면 바로 두드러기가 생기는 병변 특징 등을 종합해 ‘피부묘기증’을 진단했다.피부묘기증은 가려운 피부를 손톱으로 긁으면 긁은 모양대로 피부에 그림이 그려지는 질환으로, 피부그림증이라고도 불린다. 두드러기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많이 발생하며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수면 장애, 피로, 스트레스,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면역력 저하가 피부묘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여성은 항히스타민제를 하루 1회씩 복용했고, 2주 후 증상이 호전됐다. 의료진은 “피부 가려움증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알레르기로 진단하면 안 된다”며 “환경 때문에 생긴 알레르기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긁거나 자극을 받아 생기는 두드러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피부묘기증을 예방하려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는 게 중요하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도 피부묘기증이 생길 수 있어 과도한 운동, 사우나, 음주 등은 피한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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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나타난 어깨 통증을 단순한 ‘육아 근육통’으로 방치했다가 생명을 잃을 뻔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6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에 따르면 영국의 조이 맥그로티(32)는 지난 2023년 4월 딸 데이지를 출산했다. 그는 분만 직후 과다 출혈을 겪었지만, 응급 처치를 받아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 이후 오한을 느끼고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병원에 연락했지만 의료진은 직접 진료하지 않은 채 전화 상담만으로 독감을 의심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후 맥그로티의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다. 1주일간 그는 숨이 너무 가빠 걷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가 됐고, 결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감염으로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패혈증 진단을 받았고, 집중 치료 끝에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그는 퇴원했다.맥그로티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퇴원 이틀 후, 오른쪽 어깨에 팔을 거의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그는 다시 병원에 연락했지만, 의료진은 “아기를 안느라 어깨 근육이 놀란 것이거나, 패혈증 후유증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 악화되자 맥그로티는 병원을 직접 찾았고, 당시 그의 쇄골 부위는 심하게 부어올라 쇄골 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검사 결과 오른쪽 팔 부위 정맥에서 총 6개의 혈전이 발견됐고, 결국 그는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았다.맥그로티는 이후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며 치료받고 있다. 향후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으며, 수술하지 않을 경우 평생 혈액 희석제를 복용해야 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다. 맥그로티는 “출산 이후 과정이 나를 완전히 공포로 몰아넣어 다시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자신의 직감을 믿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임신·출산 이후 높아지는 정맥혈전 위험심부정맥혈전증은 심부정맥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체의 정맥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나타난다. 다리는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라 움직임이 줄어들면 혈액이 정체돼 혈전이 생기기 쉽다. 수술 후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나 고령, 마비로 오랫동안 누워 있는 경우 혈전 위험이 커진다. 임신이나 경구피임약 사용 역시 위험 요인이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출산 직후의 여성은 혈전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훨씬 높아지는데, 우리 몸이 분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다 출혈을 막기 위해 혈액을 더 잘 응고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수미 교수팀이 국내 임산부 정맥혈전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산모 연령이 높거나 다태아 임신, 제왕절개 분만인 경우 정맥혈전 발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산 평균 연령이 높아지며 30대, 40대 산모의 분만이 전체 분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정맥 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다리 붓고 통증 생기면 의심해야심부정맥혈전증의 증상은 보통 한쪽 다리부터 나타난다. 혈관을 따라 통증이나 열감이 느껴지고 발목을 움직일 때 종아리가 아플 수 있다. 다른 쪽 다리보다 둘레가 커지고, 부은 부위를 눌렀다 떼면 오목하게 자국이 남을 수 있다. 맥그로티의 경우처럼 피부가 붉거나 어두워질 수도 있다.심부정맥혈전증의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다리에 생겼던 혈전이 떨어져나와 혈관을 타고 올라온 후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이다. 폐혈관이 막히면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거나, 가슴에 통증이 생긴다. 혈전이 심장으로 이동해 폐동맥 일부나 전체를 막는 경우, 저혈압이나 쇼크,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다리를 꾸준히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장시간 업무, 비행 등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주기적으로 일어나 다리를 움직이고 스트레칭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혈액이 지나치게 끈적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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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지만 정작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 희귀 질환 사례가 보고됐다.모로코 모하메드 6세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62세 남성이 9개월간 지속된 무릎 변형과 부종으로 지난 1월 내원했다. 당시 환자의 오른쪽 무릎은 맨눈으로도 심하게 변형돼 있었고 관절 주변 연조직 침윤도 심했지만,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MRI (자기공명영상)검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무릎 관절뼈가 광범위하게 파괴돼 파편화돼 있었고 전·후방 십자인대는 모두 완전히 파열된 상태였다. 관절도 탈구돼 정상적인 기능을 거의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의료진은 통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관절이 심하게 파괴된 점에 주목해 신경매독의 합병증인 ‘타베스 관절병증(척수매독성 관절병증)’ 가능성을 의심했다. 혈액 검사 결과 매독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과거력 조사에서 환자가 20대 시절 피임을 제대로 하지 않는 성 접촉을 가진 이후 목 림프절이 붓는 증상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의료진은 당시 감염된 매독균이 신경계에 잠복해 있다가 약 40년이 지난 뒤 척수 신경을 손상시키며 관절 파괴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의료진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 결과, 환자의 관절 부종이 줄고 염증 수치도 정상 수준으로 호전됐다. 의료진은 관절 손상이 심각한 점을 고려해 정형외과적 치료도 검토했지만, 우선 관절 부담을 줄이는 보존 치료를 이어가기로 했다.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 매개 감염병으로, 최근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감염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궤양이 생기는 1차 매독이 발생하고, 이후 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 발진 등이 나타나는 2차 매독으로 이어진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년에서 수십 년 뒤 심장·혈관·신경계 등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는 3차 매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신경계가 침범되는 신경매독은 척수 손상, 인지 기능 저하,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타베스 관절병증은 신경매독 환자의 약 4~10%에서 나타나는 드문 합병증으로, 일반적으로 1차 감염 이후 15년 이상 지속되는 무증상 기간을 거쳐 발병한다. 통증과 위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손상되며 반복적인 미세 외상과 점진적인 관절 파괴를 유발한다. 특히 이 질환은 관절 파괴 정도와 통증의 정도가 맞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관절이 이 정도로 파괴되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신경 손상으로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무릎이 가장 흔하게 침범되며 고관절 등이 영향받기도 한다. 초기 형태가 일반적인 골관절염과 유사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의료진은 “통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관절 파괴가 진행되는 경우 매독성 관절병증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며 “현대 류마티스 진료에서도 염증성 관절염 등으로 오진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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