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동안도 못 피한 세월… 박보영 눈물 쏙 뺀 ‘이 질환’

입력 2026.04.27 13:50

[스타의 건강]

박보영
배우 박보영(36)이 배드민턴을 쳤다가 팔꿈치 통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뜬뜬 DdeunDdeun’ 채널 캡처
배우 박보영(36)이 배드민턴을 쳤다가 팔꿈치 통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 예능 핑계고에는 박보영이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보영이 나이가 서른일곱이라 해서 놀랐다”고 말했고, 박보영은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고 회복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엊그제 배드민턴을 쳤다가 ‘엘보’가 왔다”며 “의욕만 앞서고 제대로 하지를 못하니 힘을 너무 줘서 팔꿈치가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등 라켓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 흔히 생기는 부상이 바로 ‘테니스 엘보’다. 정식 명칭은 외측 상과염으로,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어진 뼈를 둘러싼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이는 한 번의 충격이 아니라 반복된 자극이 누적되면서 서서히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상완골의 끝인 팔꿈치에는 동그란 형태의 두 개의 돌출부가 있는데, 여기에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이 연결돼 있다. 이 중 바깥쪽 돌출부의 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외측 상과염이 발생한다. 테니스를 치지 않더라도 손목과 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라켓 스포츠 외에도 프라이팬 사용이나 컴퓨터 작업처럼 손목을 반복적으로 젖히는 동작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 통증이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서 점차 심해지며,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에서 통증이 두드러진다. 팔꿈치 관절의 바깥쪽이 아프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배드민턴은 테니스보다 라켓과 셔틀콕이 가벼워 순간 충격은 적지만, 반복 동작이 많고 손목 사용 빈도가 높아 오히려 과사용 손상 위험이 크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젠토프테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배드민턴은 급성 충격보다 반복 사용으로 인한 손상이 지배적인 운동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충격이라도 반복되면 힘줄에 미세 손상이 축적돼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예방을 위해 어깨와 팔꿈치 회전에 관여하는 근육을 강화하고, 관련 부위 스트레칭을 병행할 것을 권장했다. 이 외에도 라켓을 과하게 쥐거나 손 크기에 맞지 않는 그립을 사용할 경우 근육 긴장이 지속돼 피로가 쉽게 쌓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충격이 적게 느껴지다 보니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해 휴식 없이 훈련·경기를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팔꿈치는 혈류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어 회복이 더딘 부위로, 손상을 방치하면 심할 경우 힘줄이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손등을 몸쪽으로 당기는 ‘손목 신전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며, 필요할 경우 팔꿈치 보호대 착용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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