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화가 달걀로 만든 묵밥 스타일의 다이어트 음식을 선보였다.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에는 ‘탄수화물X 단백질로 가득한 키토 다이어트 식단, 불 없이 시원하게 만들어 드세요’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홍윤화는 남편 김민기와 함께 여름을 맞이해 묵 대신 달걀로 만든 저탄수 묵밥 스타일 요리를 선보였다. 홍윤화는 “묵 가루가 안 들어가고 오로지 달걀로만 만든다”며 “스타킹에 달걀을 넣어 양 끝을 잡고 신나게 흔들면 달걀의 흰자와 노른자가 섞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잘 섞인 달걀을 10분간 삶아주면 묵처럼 탱탱해진다”며 “달걀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냉면 육수를 붓고, 오이, 양파, 상추를 취향껏 얹으면 키토 다이어트 식단 완성”이라고 했다. 한편, 홍윤화는 최근 2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홍윤화가 소개한 키토 식단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탄수화물 줄이고 지방 늘려 체중·혈당 관리에 효과홍윤화가 추천한 키토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 방식이다. 일반적인 식단에서는 탄수화물이 전체 열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키토 식단은 탄수화물 비율을 5~10%로 낮추고 지방은 70~80%, 단백질은 10~20%로 유지한다. 이 방식은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키토 식단을 실천하면 체내 포도당이 부족해지고, 대신 간에서 지방이 분해되며 생성되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쓰게 된다. 이 상태를 ‘케토시스’라 한다. 가천대길병원 허정연 영양팀장은 “지방이 직접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 효과가 크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민감도도 높아져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키토 식단을 따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키토 식단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케톤체는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안정시켜, 간질 발작(뇌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갑작스러운 경련이나 의식 소실이 나타나는 증상) 빈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신경계 질환 치료의 보조적 수단으로도 사용된다.◇지방·단백질도 ‘질’ 따져 먹어야다만, 키토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가 매우 제한되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하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식이섬유 섭취가 줄어 변비가 생기기 쉽고, 초기에는 두통·피로감·입 냄새 등이 나타나는 ‘키토 플루’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허정연 영양팀장은 “삼겹살이나 갈비, 버터처럼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이들 성분이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를 유발할 수 있다”며 “두부, 콩, 견과류, 식물성 기름처럼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
국내 1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시시콜콜한 의문이 많이 생기지만, 조언을 구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려동물 질환에서 반려생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 헬스조선이 1200만 반려인을 대신해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보는 ‘멍냥주치의’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우리의 관념 속 고양이는 꼬리가 일직선이다. 그러나 길고양이든 집고양이든 꼬리가 지팡이 모양으로 꼬부라져 있는 개체가 생각보다 많다. 꼬부라진 모양도 다들 제각각이다. 이런 꼬리 기형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수술로 교정해 주는 게 좋은 걸까?◇꼬리 기형, 수술적 교정 필요 없어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을 입어서가 아니라 선천적으로 꼬리가 기형인 경우, 크게 세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로, 해당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의 뱃속에 있었을 때, 모체에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꼬리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을 수 있다. 둘째로, 고양이는 여러 마리 새끼고양이를 동시에 임신하는데, 자궁 안에 새끼들이 여럿 엉겨있는 과정에서 꼬리가 눌려서 기형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셋째로, 품종 유지를 위해 같은 종끼리만 계속 교배해온 품종묘의 경우, 근친 교배가 꼬리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사실 꼬리가 기형이어도 고양이가 균형을 잡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러니 굳이 꼬리를 교정할 필요는 없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수술한 후에 환부를 핥는 것을 막으려 넥카라를 씌워둔 것처럼 특수한 상황에선 꼬리가 정상인 고양이들보다 균형 감각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사실 사는 데 큰 지장은 없다”며 “그냥 둬도 무방하고, 사실 기형인 꼬리를 수술로 교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기형인 꼬리를 바로잡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는, 고양이의 꼬리뼈가 지나치게 작기 때문이다. 꼬리를 교정하려면 구부러진 채 굳어있는 곳의 꼬리뼈를 자른 다음, 모양을 바로잡은 상태에서 플레이트(핀)을 뼈에 장착해 고정해야 한다. 혹은 잘라낸 뼛조각들을 일렬로 꿰어주는 철심을 박거나, 사람이 뼈가 부러진 곳에 깁스하듯 외부 고정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문종선 원장은 “꼬리뼈의 크기가 너무 작으니 플레이트를 장착하거나 철심을 박아넣기 사실상 어렵고, 고양이는 계속 꼬리를 움직이는 습성이 있으니 꼬리에 깁스를 착용시키기도 힘들다”고 말했다.◇꼬리 골절, 꼭 ‘원상회복’이 치료 목표는 아냐꼬리가 골절되는 경우도 있다. 문종선 원장에 따르면 가정에서의 고양이 꼬리 골절은 대개 ▲보호자가 실수로 꼬리를 밟아서 ▲문틈에 꼬리가 끼어서 발생한다. 꼬리뼈가 부러진 고양이는 극심한 통증에 꼬리를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거나, 보호자가 몸에 손을 댔을 때 아파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꼬리 기형 수술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부러진 꼬리 수술도 어려운 편이다. 그래도 멀쩡하던 꼬리가 부러진 경우, 뼈 배열을 올바르게 잡아준 다음 그것을 고정함으로써 부러진 부분이 제대로 회복되게 하려고 시도하는 때가 있긴 하다. 문종선 원장은 “내부에 플레이트 같은 보형물을 장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역시 고양이 습성상 어렵긴 하지만 꼬리 외부에 스프린트를 대서 꼬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부러진 뼈가 붙기를 기다려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꼬리 골절 치료 목표가 늘 ‘원상회복’인 것은 아니다. 문종선 원장은 “꼬리뼈가 부러진 채 내버려두면 그 각도 그대로 붙어 꼬리가 구부러지기도 하나, 그렇게 돼도 삶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구부러진 채 붙도록 두기도 한다”며 “다만, 골절로 인한 염증이 심해지거나 꼬리 괴사가 시작되면 부러진 부분을 잘라 단미하는 것이 오히려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꼬리로 가는 혈관은 무척 가늘어서, 괴사가 발생하면 약물치료를 해도 약물이 환부로 잘 전달되지 않는다. 죽은 조직을 포기하고 단미를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 있다.
-
-
태국의 40대 여성이 생선이 들어간 국을 먹다가 가시를 삼키고, 심지어 삼킨 가시가 피부를 뚫고 나온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태국 매체 워크포인트 뉴스에 따르면, 태국 동북부 지역 부리람에 거주하는 45세 여성이 집에서 끓인 생선국을 먹던 중 실수로 생선 가시를 삼켜 목에 통증을 느꼈다. 여성은 다른 음식을 더 삼켜 가시를 빼내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에 여성은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엑스레이 검사에서 가시가 발견되지 않았다. 여성은 가시가 자연스럽게 내려갔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갔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2주 뒤, 그는 목에 통증을 느끼고 목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이번에도 의료진은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다.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여성은 목에 진통 패치를 붙였다. 다음 날 목 안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패치를 제거하는 순간, 그는 피부 밖으로 약 2cm 길이의 생선 가시 끝이 돌출된 것을 목격했다.그는 즉시 병원을 찾아, 가시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삼킨 생선 가시가 피부를 뚫고 나온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며 “우리가 접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여성의 남편은 SNS를 통해 피부를 뚫고 나온 생선 가시 사진과 함께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억지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날카로운 가시, 식도·근육·피부 뚫을 수 있어실제로 생선 가시에 의해 피부가 뚫리는 것은 가능하다. 고대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수교 교수는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실제로 길고 날카로운 가시가 식도에 천공(장기나 조직에 구멍이 뚫린 상태)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가시가 식도에 천공을 일으키고 목에 있는 근육과 피부를 관통했다면 피부로 뚫고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사례 사진을 보니 가시가 식도, 근육, 피부를 뚫은 것 같다”며 “만약 식도 정맥류가 뚫리면 심각한 출혈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했다. ◇길고 굵은 가시 걸리면 병원 찾아야길고, 날카롭고, 굵은 가시가 목에 걸리는 경우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방치면 식도 천공이 나타나고 염증이 생겨 소화기관 전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교수는 “목에 가시가 걸려 응급실을 찾는 생각보다 많다”며 “특히 우럭매운탕에 술을 마시다가 큰 가시를 본인도 모르게 삼켜 밤늦게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보통 식도보다 상단에 가시가 박히면 후두경을 보며 가시를 제거하고, 식도에 박히면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이 교수는 “조기 같이 가시가 작고 가느다란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때는 당장 응급실에 방문하기보다 다음 날 상태를 본 뒤 병원을 방문해도 괜찮다”고 했다. 한편, 가시가 걸렸을 때는 밥을 삼켜 빼내려 하면 안 된다. 가시가 오히려 더 깊숙이 박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목으로 넘어간 밥이 가시를 깊게 밀어 넣으면 제거하기 더 어려운 것은 물론, 밀어 넣는 과정에서 식도가 긁혀 손상될 수 있다. 물, 탄산음료 등도 마시면 식도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시를 직접 빼기 위해 무리하게 손가락을 집어넣기도 하는데, 이는 구역을 유발할 뿐 가시를 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시를 잘못 건드리면서 더 깊이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
-
한국릴리의 레브리키주맙 성분 중증 아토피피부염 신약 '엡글리스'가 내달부터 급여 적용을 받는다. 이로써 항생제·전신 면역억제제로 치료 효과를 3년 이상 보지 못한 중증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주사제) 3종을 모두 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세 약끼리 교체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듀피젠트’ 등장 후 아토피 치료법 변화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전신 면역억제제'를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사용해왔다. 그러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려움증·피부염과 그로 인한 수면 장애, 피로감, 대인 관계 위축, 우울·불안 등 신체·정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주된 원인인 '제2형 면역 염증 반응'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게 중요한데, 피부 면역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다 보니 치료 효과가 낮았다. 특히 장기간 투여할 경우 신장 기능 저하나 고혈압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고용량 또는 2년 이상 장기간 사용이 어려웠다.생물학적 제제는 2010년대 중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처음 등장하면서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다. 생물학적 제제 또한 결막염·홍반 등의 부작용이 있기는 하나, 투약을 중단해야 할 만큼 심각하지 않아 전신 면역억제제 대비 안전성 우려도 적다고 평가받는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의 등장으로 치료 효과가 향상되고, 전신 면역억제에 따른 부작용은 줄었다”며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초기 효과는 ‘JAK 억제제’, 장기간 안전성은 ‘생물학적 제제’현재 중증 아토피피부염에서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약은 염증 발생 경로를 직접 차단하는 ‘표적 치료제’다. 주사제인 생물학적 제제와 먹는 약인 JAK(야누스 키나제) 억제제가 있다.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초기 효과는 JAK 억제제 대비 떨어지나, 오래 쓸수록 효과가 좋아지고 안전성 면에서도 더 우수하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억제하는 면역 경로가 많을수록 부작용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생물학적 제제는 차단하는 면역 경로가 IL(인터루킨)-13 또는 IL-4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치료가 기본인 질환 특성상 오래 투여하기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더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주로 암을 앓았던 적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생물학적 제제가 권장된다.JAK 억제제의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또 다른 발생 요인인 Th(면역 T세포 아형)-17, Th-22 등의 염증 경로도 함께 억제해 초기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경향이 있다. 약제마다 용량이 다양해 증상에 따라 투여 용량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암 환자는 감염, 혈전증, 지질 이상,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경북대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는 초반에는 치료 반응이 JAK 억제제보다 조금 더 늦게 나타나지만 점차 치료 반응이 올라간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는 JAK 억제제보다 선택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쓰기에는 좀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JAK 억제제는 초기 효과가 좋고, 약제마다 용량이 15mg부터 200mg까지 다양해 증상에 따라 용량 조절이 용이하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게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동반 질환에는 듀피젠트, 넓은 투여 간격에는 아트랄자·엡글리스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 제제는 사노피 '듀피젠트', 레오파마코리아 '아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 한국릴리 엡글리스가 있다. 세 약제는 모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염증 경로인 'IL-13'을 차단하지만, 세부 기전은 조금씩 다르다.듀피젠트는 IL-4과 IL-13이 결합하는 수용체인 'IL-4 수용체 알파'를 억제해 치료 효과를 낸다. IL-13은 주로 피부 염증 반응에 영향을 미치고, IL-4는 전신 염증 반응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천식·비부비동염 등 다른 면역질환을 함께 앓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처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가장 많고, 생물학적 제제 중 유일하게 6개월 이상 소아에게도 사용 가능하다.아트랄자와 엡글리스는 IL-13을 집중적으로 차단해 피부 염증 반응을 치료한다. 투약 간격이 계속 2주인 듀피젠트 대비 초기 16주 이후부터는 4주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이 더 높다. 특히 아트랄자는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는 듀피젠트보다 느리지만, 상대적으로 결막염 발생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다. 엡글리스는 IL-13을 좀 더 강력하게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어 빠른 초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엡글리스는 지금까지 비급여로 사용돼 왔기 때문에 실제 사용 경험이 더 필요하다.◇"제제 간 교차투여 환영… 계열 내 교체투여도 필요"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지난 3월부터 급여 기준이 일부 개정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첫 약으로 듀피젠트를 사용한 후 효과가 없어 린버크로 바꿀 경우 두 번째 약에 대해서는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했으나, 급여 기준 변경 이후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체 투여에 대한 보험 급여가 인정됐다.장용현 교수는 “급여 기준 개선 덕분에 초기에 JAK 억제제를 통해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고, 효과가 부족하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처방 경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듀피젠트에서 아트랄자로 바꾸거나, 린버크에서 시빈코로 바꾸는 등 같은 계열 간 교체 투여는 급여가 인정되지 않는다. 의료계에서는 계열 내 교체투여 또한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급여 기준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고령자처럼 안전성 우려로 인해 JAK 억제제 투여가 어려운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 내에서 효과에 따라 교체 투여가 필요할 수 있어서다.박창욱 교수는 "동일 계열 내 약제 교체 투여의 급여 제한은 임상 현장에서 치료 지속성 확보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며 "이러한 제한이 완화돼야 한다는 점은 학계 전반에서도 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
개에게 할퀴인 뒤 광견병에 걸려 사망한 영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본 포드(59)는 여행 중 길을 지나던 개에게 가볍게 할퀴였다. 포드의 딸은 SNS를 통해 “2월 엄마가 모로코에서 강아지에게 살짝 할퀴였다”며 "당시 엄마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몇 달 후 포드의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했다. 포드의 딸은 “2주 전부터 엄마가 두통을 느끼더니 점차 걷거나, 말하거나, 잠을 자거나, 삼키는 능력을 상실했고 결국 사망했다”고 했다. 포드는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인은 광견병이었다. 포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광견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광견병, 동물에 할퀴이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포드가 앓았던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을 공통 숙주로 하는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한 중추신경계 감염증이다. 너구리, 오소리, 여우, 스컹크, 박쥐 등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동물 또는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렸을 때 발병한다. 그런데, 광견병은 포드의 사례처럼 물리지 않고 할퀴이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이춘택병원 서용원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광견병은 동물에게 물리는 것이 가장 흔한 감염 경로이지만, 동물 발톱에 침이 묻어있다면 그 발톱에 할퀴였을 때 피부로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광견병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20~9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이 기간은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이 때문에 머리에 가까운 부위에 물릴수록, 상처의 정도가 심할수록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다. 포드가 겪었듯이 광견병은 발병 초기에 두통을 유발하고 발열, 무기력, 식욕 저하, 메스꺼움, 구토, 마른기침 등을 동반한다. 물린 부위에 저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후 병세가 심해지면 흥분, 불안이나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남력 장애(시공간과 사람에 대한 인식이 불가한 상태)와 환청이 나타나 안절부절못하고 괴이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외에도 음식이나 물을 보기만 해도 극도로 두려움을 느끼며 침을 흘리고, 근육 경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련이 심해지면서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결국 호흡근(호흡할 때 가슴을 확대·수축시키는 근육) 마비로 사망한다.◇의심 동물에 물리면 즉시 상처 씻어내야광견병은 감염 후 평균 한 달 안에 거의 모든 환자가 사망하지만 조기에 대처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게 물리면 즉시 비누와 물로 상처를 잘 씻어내야 한다. 가능하다면 70% 알코올이나 요오드팅크 용액을 활용해 소독하는 것도 좋다. 소독 후에는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 진찰을 받고 항생제 등 적절한 처치를 진행한다. 환자를 문 동물의 감염 여부도 중요한데, 확인할 수 없다면 병원에서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서용원 과장은 “동물의 광견병 감염 여부 확인이 힘든 경우엔 10일간 격리해 임상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며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투여하고 10일 정도 증상을 관찰한다”고 말했다. 광견병은 치사율이 높아 평소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길을 지나다 너구리 등 야생 동물이나 안절부절못하는 개를 본다면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개는 보통 신경이 과민하고 쉽게 가만히 있질 못하며 사시가 있거나 낮은 쉰 목소리로 짖는다. 이런 개를 보면 가까운 동물병원, 가축 방역 담당 기관 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 후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야생 동물이 출현하는 지역에서는 울타리 등 접근 방지 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한다. 반려동물에게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고 평소 동물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은 지정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
희귀질환으로 눈동자가 푸른색으로 변하고 귀에 염증이 생긴 30세 아시아계 남성의 사례가 발표됐다. 필리핀 필라델피타 일코로스 지역 의료센터에 따르면 30세의 아시아계 남성은 안구 충혈, 시야 흐림, 눈동자 변색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남성은 처음에 개인 병원에서 국소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했으나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가 재발했다. 내원 당시 양쪽 눈의 공막(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는 흰색의 단단한 섬유 조직)이 푸른색이었고 안구가 튀어나온 상태였다. 귀 연골 염증, 피부 변색, 청력 손실도 나타났다. 안과 검사 결과, 시력이 저하된 상태였고 안압이 오른쪽 눈 20mmHg, 왼쪽 눈 37mmHg으로 높게 나왔다. 보통 정상 안압은 10~20mmHg 정도로 21mmHg가 넘으면 높은 안압 수준이다. 남성은 희귀질환의 일종인 재발성 다발연골염(RPC) 진단을 받았다.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프로테오글리칸(단백질과 당이 결합한 물질)이 풍부한 연골, 피부, 결합 조직에 발생하는 드문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이다. 남성은 국소 토브라마이신, 덱사메타손 점안액과 경구 프레드니손을 투여받았다. 2주 후 추적 관찰에서 남성의 결막 충혈이 덜해지면서 임상적으로 호전됐다. 그는 항상 보호안경을 착용하도록 권고받았다. 세 달 후 후속 추적 관찰에서 안구 충혈, 백탁, 귀 연골 염증이 완화됐다. 현재 남성의 높은 안압을 치료하기 위해 녹내장 배액 장치 삽입술을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은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실명, 녹내장과 같이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눈뿐 아니라 연골이나 관절에도 염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초기 진단이 어렵다”며 “처음에 연골염이 나타나지 않으면 단순 안과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의료진은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안과, 이비인후과, 류마티스내과 등이 협진해 치료하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재발성 다발연골염은 안구, 귀, 기관지의 연골, 관절, 심장, 피부, 콩팥 등에 염증이 생기고 변형되거나 파괴되는 원인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결막염, 공막염, 각막염, 눈꺼풀 부종, 안구돌출, 백내장, 코 통증, 호흡장애, 발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재발성 다발연골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골 성분에 대한 자가면역 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가 인체 내의 정상적인 연골 성분을 공격해야 할 물질로 보고, 이를 공격해 염증이 초래되는 것이다. 재발성 다발연골염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검사는 아직 없다. 특징적인 증상, 방사선학적 소견, 조직학적 소견 등을 종합해 진단을 내린다. ▲양측 귀 연골에 염증이 재발하는 경우 ▲관절염이 나타나는 경우 ▲코 연골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안구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호흡기관 점막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 ▲난청, 이명,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 진단을 내린다. 재발성 다발연골염 치료 목표는 염증을 억제하는 약제를 사용해 연골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약제로는 부신피질스테로이드, 메토트렉세이트, 시클로포스파미드 등을 사용한다. 만약 염증이 심장을 침범했다면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이나 대동맥류 교정 수술을 시행한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겼다면 기관절개술, 스텐트(기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특수 그물망)를 삽입해 치료한다.이 사례는 ‘큐레우스’저널에 게재됐다.
-
-
배우 박보검(32)이 러닝 도전 두 차례 만에 10km를 여유롭게 완주한 모습을 보였다.지난 19일 가수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노운크루 새벽 러닝”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언노운크루는 션, 이시영, 조원희, 이영표, 윤세아가 시작한 러닝 크루로, 최근에는 박보검과 임시완 등도 함께 뛴다고 알려졌다. 사진에는 코치와 함께 새벽 러닝을 한 듯한 박보검과 션의 모습이 나왔다. 션은 “보검아 오랜만에 러닝하는 거 맞지? 두 번째 러닝 만에 10km 여유롭게 완주”라며 박보검의 러닝 실력에 감탄했다.평소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박보검은 살이 찌지 않는 비법으로 러닝을 꼽은 적 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한 그는 “달리기를 좋아한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박보검처럼 10km를 달렸을 때 운동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전신 자극하고 체지방 연소박보검처럼 러닝을 하면 전신을 골고루 자극할 수 있다. 러닝은 국소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심폐지구력 강화에 효과적이고, 시간당 소모 열량도 높은 유산소 운동이다. 체중 70kg 성인을 기준으로 ▲수영은 360~500kcal ▲테니스는 360~480kcal ▲빨리 걷기는 360~420kcal를 소모한다. 반면 러닝은 약 700kcal로 높은 편에 속한다.러닝은 체지방을 태워 박보검처럼 체중 관리를 할 때 하기 좋다. 특히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러닝은 부기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러닝을 통해 발바닥이 자극받을 뿐 아니라 근육이 빠르게 이완·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10km 완주, 꾸준한 훈련 필요한편,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부상을 막기 위해 스트레칭을 한 후 천천히 달려야 한다. 처음엔 1분 달리기, 2분 걷기를 번갈아 하면서 20~30분 정도 뛰는 게 좋다. 박보검처럼 10km를 완주하고 싶다면 꾸준한 훈련을 통해 체력과 지구력을 키워야 한다. 머슬마인드 마포공덕점 정기슬 트레이너는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10km 뛰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한 번에 10km를 뛰는 것은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1만 보 걷기’보다도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장시간 조깅과 장거리 달리기를 연습한 뒤, 10km 완주를 도전할 것을 권장한다.
-
중국의 한 30대 여성이 20년 넘게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 않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앓게 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중화왕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씨는 15세 때부터 매일 화장을 했지만, 클렌징 제품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물로만 화장을 씻어냈다”며 “피곤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화장을 하고 잠든 적도 많다”고 말했다.하지만, 최근 피부에 심각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얼굴 전체가 붉게 달아오르고, 열이 났다”며 “얼굴이 너무 가려워서 제대로 잠을 못 잘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피부과에서 중증 피부염과 화학성 자극에 의한 알레르기성 반응을 진단받은 상태”라고 했다.현재 여성은 병원 진료 외에는 외출을 꺼리고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의 생체 실험 수준” “이쯤 되면 클렌징이 아니라 피부 이식이 필요한 상황” 등의 댓글을 남겼다.실제로 이 여성처럼 화장을 하고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피부에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을지대 뷰티아트전공 신규옥 교수는 “화장품은 색소, 방부제, 유화제, 향료 등 수많은 화학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이들이 피부에 장시간 남아 있으면 모공을 막아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드름과 모낭염은 물론, 반복적인 자극으로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했다. 심지어 이전에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았던 물질이라도, 노출 시간과 빈도가 증가하면 새로운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색소와 향료는 색조 제품뿐만 아니라 파운데이션 등 피부톤을 보정하는 베이스용 화장품에도 초록색, 분홍색 등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화장을 한 날이면 깨끗하게 세안을 하고 자는 게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화장을 했다면 이중 세안으로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며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꼭 발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세안을 할 때 너무 세게 문지르는 건 피해야 한다”며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깜빡하고 화장을 한 채로 잠에 들었다면, 다음 날 피부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잤을 때 가장 큰 피부 변화는 피부 수분 감소로 인한 건조증이다. 따라서 아침 세안 후 보습 성분을 포함한 마스크팩이나 토너패드를 피부에 10~15분 정도 올려두면 빠르게 피부 수분도를 높일 수 있다. 또 화학성분에 오랫동안 노출돼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인 만큼 다음 날 화장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
-
-
-
-
중국의 한 소수민족 자치구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p형’ 혈액형이 발견됐다.지난 18일(현지시각) 홍성신문과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원산 장족·묘족 자치주 혈액센터에서 지난 16일 극히 드문 혈액형인 ‘p형’ 혈액형을 발견했다. 센터가 설립된 지 22년 만에 누적 57만 명의 헌혈자 중 처음으로 p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측은 광저우 혈액센터 임상수혈연구소와 협력해 O형 헌혈자의 혈액에 대한 항체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p형인 사실을 발견했다.이번에 중국에서 발견된 p형은 적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P, P1, Pk 항원이 모두 없는 매우 희귀한 혈액형으로, ‘P형’ 혈액형 그룹 안에서도 가장 드문 종류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 종류에 따라 분류된다. P와 P1, Pk 항원 중 한 종류라도 적혈구 표면에서 발견되면 P형 혈액형으로 구분되며, P형은 P1·P2·P1k·P2k·p로 나뉜다. p형을 갖고 태어날 확률은 100만분의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p형을 가진 사람은 P, P1, Pk 항원에 대해 자연적으로 항체(anti-PP1Pk)를 형성한다.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재은 교수는 “이런 이유로 수혈을 받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일반인의 혈액에는 P항원이 대부분 존재해서 p형 환자가 일반 혈액을 수혈 받으면 환자 체내의 anti-PP1Pk 항체가 반응해 급성 용혈성 수혈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 용혈성 수혈 반응은 수혈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신체 반응으로, 발열과 오한, 혈뇨, 쇼크 등 생명에 위협이 되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킨다.p형인 여성의 경우 임신 중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임신한 채 다른 혈액형으로 수혈이 이뤄지면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재은 교수는 “p형 환자는 응급 상황을 대비해 자신의 혈액을 보관하고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고, 희귀 혈액을 확보할 수 있는 기관 등에 연결하는 게 필수다”라고 말했다.연세대 의대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p형 보유자는 전 국민의 약 0.000004%로 추정할 만큼 극히 드물다. 유재은 교수는 “2500만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해 극히 드물다”며 “수혈 측면에서 특별한 관리와 시스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매우 희귀한 혈액형이지만, 국내에서 보고된 적도 있다. 유 교수는 “한 20대 여성 환자에게서 anti-PP1Pk 항체가 발견됐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p형 혈액형을 진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
-
미국 유명 드라마 ‘프렌즈’로 인기를 끈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56)이 20대 못지않은 피부 비결을 소개했다.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은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인터뷰를 단독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애니스톤은 어릴 때부터 피부 건강을 위해 여러 습관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어머니가 단 음식은 절대 못 먹게 했다”며 “물을 마시는 습관도 항상 강조해서 수시로 물을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물 마시는 걸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물을 통한 수분 보충은 필수다”라고 말했다. 애니스톤은 2016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나에게 아이크림의 중요성을 알려준 것도 어머니다”라고 말했다.제니퍼 애니스톤은 1987년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지 40년 가까이 지났지만, 50대인 지금도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자랑한다. 그가 어릴 때부터 지켜온 습관 세 가지, 실제로 피부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단 음식 먹으면 피부 탄력 떨어져설탕은 노화를 부추긴다. 설탕을 섭취하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 미네랄, 칼슘이 다량 쓰인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노화가 일어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단 음식을 먹으면서 생기는 당화 반응도 피부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당화 반응은 혈액 속에 떠다니는 포도당이 단백질에 달라붙어 변성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임 원장은 “이때 생기는 최종당화산물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촉진한다”고 말했다.◇물 마셔야 피부 수분 보충돼피부 탄력을 높이려면 애니스톤처럼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피부는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콜라겐, 탄력 섬유 등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이는 탄력 저하로 이어지고, 주름이 생기기도 쉽다. 물을 자주 마시면 수분을 충전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해준다. 게다가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 온도를 조절해 피지 분비량을 줄일 때 도움을 준다.다만, 한꺼번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해 두통과 구역질이 나타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혈액의 정상 나트륨 농도는 1L당 140mmol 정도인데, 135mmol 미만이 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1.5~2L의 수분 섭취를 권고한 바 있다. 다만, 음식을 통해서도 수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식사량을 적절히 고려해 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눈가, 주름 가장 먼저 생기는 부위애니스톤이 중요하다고 한 아이크림은 눈가 주름 예방에 도움 된다. 눈가는 신체 부위 중 피부 두께가 가장 얇아 주름살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얼굴 부위다. 게다가 눈 밑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도 잘 생긴다. 이때 애니스톤처럼 아이크림을 바르면 세라미드, 히알루로닉산, 비타민C 등 피부 탄력을 높이는 성분이 많아 눈가 주름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임이석 원장은 “주름 예방을 위해 어릴 때부터 아이크림을 바르는 습관은 괜찮지만, 성분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며 “레티놀 같은 성분은 어린 아이의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를 생각한다고 이것저것 다 바르면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며 “아이크림 같은 경우 이미 수분을 보충하는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덧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
-
미세 먼지 주의 경보가 울린 날에도 반려견은 어김없이 산책을 하고 싶어 한다. 아무리 보호자가 뿌연 하늘을 가리키며 날이 좋지 않다고 설명해도 반려견에겐 통하지 않는다. 미세 먼지가 심한 날, 산책해도 괜찮을까?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개는 사람보다 회당 공기 흡입량이 많고, 호흡기 높이가 낮아 미세 먼지 접촉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공기 흡입량이 회당 5에서 10mL인데 반해 개의 공기 흡입량은 회당 10에서 15mL 정도로 높은 편이다. 체구도 사람보다 작아 미세 먼지가 몸속 각 기관에 더 빨리, 많이 퍼진다. 게다가 개는 호흡기가 땅에 가까이 있어 아래에 가라앉은 먼지를 마시기 쉽다. 바닥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습성까지 있어 반려견이 미세 먼지를 적극적으로 흡입하게 될 위험이 크다. 그렇게 흡입하거나 접촉한 미세 먼지가 반려견에게 호흡기 질환, 폐질환, 심장 질환, 피부 질환, 안구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질환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반려견이 피로감이나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실외 배변을 하거나 산책을 매일 해야 하는 반려견의 경우,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수 있다. 그럴 때는 미세 먼지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시간에 외출하거나, 외출 전후로 미세 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들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외출 직후 목욕을 하거나 반려견용 물티슈로 몸을 닦아 주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미세 먼지에 노출돼 눈이 건조할 것을 대비해 눈에 인공 눈물을 넣거나 안구 세정제를 넣어 눈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막염이나 안구 건조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견이 미세 먼지를 흡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미세 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강아지용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착용 전 반려견의 입 주변 길이를 측정해 제품을 구매하고, 착용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때 반려견이 착용을 강하게 거부한다면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착용을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