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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코비드’를 겪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장기적인 피로감,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후각·미각 상실,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롱코비드 진단을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 연구는 18~65세 남녀 총 1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들 중 약 9000명(0.7%)이 롱코비드 진단을 받았다. 기존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코로나19로 입원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번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연구 결과, 약 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롱코비드를 겪은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롱코비드 그룹은 남성과 여성 각각 20.6%·18.2%가 어떤 형태로든 심혈관질환 관련 증상을 경험한 반면, 대조군은 그 비율이 남성 11.1%·여성 8.4%였다.특히 롱코비드를 겪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을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남성 역시 위험도가 60%가량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심부전과 말초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으며,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은 성별과 관계없이 롱코비드 그룹에서 더 흔하게 확인됐다. 반면, 롱코비드와 뇌졸중 간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롱코비드 환자 중 상당수가 급성기 감염 기간 동안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차적 합병증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연구를 진행한 피아 린드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에 건강했던 사람들에게도 코로나19 후유증이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급성 감염 기간 동안 입원하지 않았음에도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슨’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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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수(44)가 혼자 살던 시절 대상포진에 걸린 사연을 공개했다.지난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에는 박해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쌍문동을 방문했고, 박해수는 쌍문동에서의 추억을 소개했다. 그는 “10년 더 됐는데, 결혼하기 전 친구들과 살다 따로 나와봐야겠다 해서 혼자 살아봤는데, 살아보니 외로워서 대상포진에 걸렸다”며 “그래서 한 1년 만에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박해수가 언급한 대상포진, 어떤 질환일까?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수두 치료 후에도 몸속 척추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 이때 신경분포를 따라 수포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는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 저하가 일어날 때 쉽게 재활성화된다. 60세 이상 고령자나 암, 당뇨병 등 면역 저하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다만 젊은 층이라도 과로와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발병할 수 있는데, 실제로 입시, 취업, 야근 등 사회적 스트레스 증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 수는 2020년부터 2025년 7월까지 대상포진 환자는 355만943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30대 환자는 62만328명에 달해 젊은 층도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에 발생하지만, 신경이 분포된 부위라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으로, 몸 한쪽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이 1~3일 정도 지속된 뒤 붉은 발진이 생기며, 발열이나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포는 2~3주 지속된 뒤 농포와 가피를 거쳐 점차 사라진다.대상포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투여다. 발진이 발생한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후라도 가능한 한 빠르게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항바이러스제는 초기 감염의 확산을 막고, 감염 기간·중증도 감소, 다른 부위로의 전파 방지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50세 이상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진행 방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 중에는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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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가 전자담배를 나눠 피운 뒤 뇌수막염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졌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3일(현지시각) 외신 피플에 따르면 영국 노리치에 거주하는 시안 앨더튼(20)은 18세였던 2024년, 생애 처음으로 친구들과 클럽을 방문했다. 이후 이틀 뒤부터 컨디션이 급격히 악화됐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 다음날에는 극심한 갈증을 느껴 비정상적으로 많은 물을 마셨고, 전신 통증과 근육 강직 증상까지 나타났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가족은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다.정밀 검사 결과, 의료진은 앨더튼을 뇌수막염으로 진단했다. 의료진은 염증을 억제하고 장기 손상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혼수상태를 유도한 뒤 집중 치료를 실시했다. 당시 의료진은 가족에게 향후 24시간이 고비이며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의료진은 앨더튼이 클럽에서 타인과 전자담배를 공유하거나 키스하는 과정에서 뇌수막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앨더튼 역시 “그날 밤 여러 사람과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했다”고 말했다.다행히 그는 집중 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했고, 추가 검사에서도 영구적인 뇌 손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앨더튼은 “이후 외출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며 “전자담배를 완전히 끊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과는 절대 공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곰팡이균 등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과 심한 두통이며, 증상이 진행되면 의식 저하나 경련,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은 1~2일 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일반적으로 세균성 뇌수막염에 비해 치명도가 낮으며, 면역 기능이 정상인 경우 1주일 내외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현재 상용화된 백신은 없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반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주요 원인균은 수막구균, 폐렴구균,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로, 관련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영유아는 필수 예방접종 대상이며, 성인도 면역저하자나 고위험군이라면 접종이 필요하다.뇌수막염은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키스처럼 직접 접촉하거나, 전자담배나 컵, 식기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클럽이나 기숙사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는 전파 위험이 더 커진다. 외출 후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최근 영국 켄트주에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뇌수막염 20건이 집단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중 11명은 지역 나이트클럽 파티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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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공기 매개 감염병이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일정 시간 떠 있다가 주변 사람이 이를 흡입하면서 폐 감염이 발생한다. 결핵은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도 OECD 국가 중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최근에는 당뇨병, 암 등 기저질환을 동반한 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다. 다만 기침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결핵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특히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서 체중 감소, 발열, 야간 발한 등이 동반될 경우 결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결핵은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할 경우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최근에는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당뇨병, 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을 동반한 결핵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결핵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민진수 교수는 “다기관 전향적 ‘결핵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없는 폐결핵 환자보다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서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위험이 약 1.6배 높았으며, 당뇨 합병증이 있는 경우 그 위험이 약 1.8배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암을 동반한 결핵 환자의 경우 결핵이나 암의 진단이 지연되는 사례도 보고된다. 두 질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한 질환의 진단 과정에서 다른 질환이 간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폐의 동일 부위에 결핵과 폐암이 함께 존재할 경우 객담 검사만 시행하면 결핵으로 먼저 진단되고 폐암은 뒤늦게 발견될 수 있다. 반대로 조직검사만 진행하고 결핵균 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결핵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민진수 교수는 “결핵과 암이 동반된 환자는 영상 검사와 임상 양상이 유사해 진단이 쉽지 않다”며 “두 질환 모두 결절, 종괴, 공동, 림프절 침범 등의 영상 소견을 보이고, 기침·체중 감소·객혈·만성 피로 등 증상도 겹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폐 조직검사는 다른 장기에 비해 접근이 어려워 진단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암을 동반한 결핵 환자는 치료 역시 까다롭다. 민 교수는 “암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여서 결핵 치료 반응이 낮을 수 있다”며 “항암치료와 항결핵제를 병용할 경우 위장관 부작용이나 간독성 위험이 증가해 치료가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결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항결핵제를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처방된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치료 중단은 재발이나 약제내성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전 과정 전반에서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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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을 자부하며 두 차례 암까지 극복했던 20대 여성이 단 한 번의 식사 이후 전신 마비 증상을 겪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2일(현지시각) 외신 피플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트리티니 피터슨-메이슨은 생후 2개월 때 희귀 소아암을, 11세 때 공격적인 골육종을 진단받았지만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별다른 건강 이상 없이 지내던 그는 지난 2월 친구 다섯 명과 함께 친구가 직접 만든 발효 생선 요리를 먹었다. 메이슨은 음식을 먹으며 맛이 끔찍하다고 느꼈지만, 몸에 좋은 발효 음식이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식사를 이어갔다.며칠 뒤 메이슨의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물을 마실 때 자꾸 사레가 들렸다. 그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려 해도 제대로 삼켜지지 않았고, 24시간 만에 물 한 방울도 삼킬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지만 처음에는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지역의 세인트 조셉 메디컬 센터와 배로우 신경과학 연구소로 옮겨졌고, 검사 끝에 보툴리눔독소증 진단을 받았다. 보툴리눔독소증은 강력한 신경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 마비성 질환이다. 메이슨과 함께 음식을 먹은 친구 5명 가운데 2명도 같은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독소는 전신으로 퍼지며 호흡을 담당하는 가슴 근육까지 마비시켰다. 메이슨은 결국 기도 삽관을 하고 위관 영양에 의존하는 중태에 빠졌지만, 해독제가 투여된 뒤 현재는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슨은 “깨어나 보니 링거 주사가 세 개나 꽂혀 있었고, 기관 삽관도 돼 있었다”며 “말도 못 하고 걸을 수도 없는,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조나대 의과대학 응급의학과전문의 프랭크 로베키오 박사는 현지 방송사 KPNX와의 인터뷰에서 “보툴리눔독소증은 극히 드문 질환으로 대부분의 응급 의사들도 평생 한 번도 환자를 보지 못할 정도”라며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20여 건의 식품 보툴리눔독소증 사례가 발생한다”고 말했다.보툴리눔독소증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 마비성 질환으로, 식중독 형태의 보툴리눔독소증은 사망률이 3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다. 보툴리누스균은 산소가 없는 밀폐된 환경에서 독소를 생성한다. 집에서 생선을 발효하거나 통조림을 만들 때 살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용기 내부에서 독소가 만들어질 수 있다.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보통 12~36시간 후 증상이 나타나지만, 섭취량에 따라 수 시간에서 수일 후 발현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삼킴 장애, 발음 장애, 복시(겹보임), 얼굴 마비, 팔다리 마비,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자율신경 이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식품 매개 보툴리눔독소증을 예방하려면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저장식품은 위생적으로 보관·취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툴리눔 독소는 섭씨 8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통조림이나 저장 용기가 부풀어 오른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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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손을 물어뜯는 사소한 습관이 자칫 손가락을 잃는 비극으로 이어질 뻔한 미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8일 외신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개비 스위어제프스키(21)는 8살 때부터 손과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2월 초, 거스러미가 생겨 이를 뜯어낸 뒤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지만, 그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스위어제프스키는 “거스러미가 생기는 것이 흔한 일이었고, 어릴 때부터 손을 물어뜯어 왔기 때문에 곧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단순 내향성 손톱이라 생각한 그는 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감염 치료 연고를 처방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나흘 뒤 밤늦게 근무를 마치고 손에 감았던 붕대를 풀었을 때 손가락은 짙은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고 통증도 더 심해졌다. 결국 울면서 잠에서 깰 정도로 고통이 심해진 그는 응급실로 향했다.당시 의료진은 즉시 손가락을 절개해 농양을 제거했다. 시술 후에도 부기가 심하게 남아 있어 그는 전신마취하에 감염 부위를 씻어내는 절개 수술과 변연절제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렇게 어린 환자에게서 본 것 중 가장 심각한 사례”라며 “감염이 뼈까지 퍼졌을 경우, 손가락 절단을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근 나온 검사 결과, 추가 수술이나 절단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스위어제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많은 사람이 잘 모른다”며 “나와 비슷한 습관이 있다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스트레스를 더 건강하게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손발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거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조갑주위염’이라 한다. 손톱이나 손톱 주변 피부를 뜯거나,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으면서 생긴 상처가 주요 원인이다. 가시나 바늘 등에 찔린 상처를 통해 박테리아가 침투해 발생하기도 한다.급성 조갑주위염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경우 5~10일이면 회복된다. 다만 조갑주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감염이 피부와 피하조직으로 퍼져 봉와직염,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손톱이나 발톱이 빠지거나 심한 경우 절단 위기까지 갈 수 있다.거스러미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을 지나치게 건조하게 두지 말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설거지할 때는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미 거스러미가 생겼다면 손톱깎이로 짧게 잘라내고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거스러미는 주로 건조한 환경에서 생기지만, 영양 상태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은 손톱의 단단함과 주변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핵심 단백질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조직이 약해져 거스러미가 잘 생긴다. 피부 세포의 빠른 회복을 돕는 비타민B군과 체내 단백질 합성을 돕는 아연 등도 손톱 주변 피부 건강 유지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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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단체 생활이 시작되면 유행성 질환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입학 전 필수 접종을 완료하지만, 밀집된 환경에서 바이러스 노출에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다.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주요 감염성 질환과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자.◇‘독감’ 유행 변이에 맞는 백신 접종 필요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3~5월은 개학 이후 단체 생활이 늘어나며 독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에 맞춰 1년에 1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는 “사람에게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A형·B형으로 지난겨울 A형 독감이 유행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B형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A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유형이 다르면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호흡기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등교를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사용되는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수두는 돌파감염 있어도 ‘접종’이 최종 방어선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가려움을 동반한 반점과 수포가 온몸에 나타난다. 비말 전파뿐 아니라 물집 속 수포액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모든 수포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격리하는 것을 권장한다.박정하 교수는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 아동에게 수두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개인별 면역 반응 차이나 집단생활 환경 영향으로 돌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접종자의 경우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나므로 가려움 완화, 해열 등 대증 치료를 중심으로 추가 전파에 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샘이 부어오르며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드물지만 고환염·난소염·수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총 2회 접종 완료 시 약 80~90% 수준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박정하 교수는 “영유아와 청소년에서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집단생활에서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며 “연령별 권장 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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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유기견에게 입은 가벼운 찰과상을 방치했다가 4개월 만에 광견병으로 사망한 50대 영국 여성의 사례가 법정 심리에서 공개됐다.지난 3일 외신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이본 포드(59)는 지난해 2월 모로코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유기견에게 긁히는 상처를 입었다. 당시 그는 상처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별도의 의료 처치를 받지 않고 상처를 간단히 물티슈로 닦아내기만 했다.이후 영국으로 돌아온 뒤 수개월이 지나 두통과 메스꺼움, 극심한 불안 증세가 나타났고 환각과 방향 감각 상실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도 동반됐다. 초기 의료진은 증상이 복합적이고 비특이적이어서 정신질환이나 라임병을 의심하는 등 진단에 어려움을 겪었다.포드를 진료한 정신과 전문의 알렉산더 번즈 박사는 그의 남편을 통해 모로코에서 강아지에게 긁힌 사실을 확인한 뒤 광견병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는 법정에서 “해당 질환을 직접 경험한 적은 없었지만, 신경학적 증상을 종합했을 때 광견병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셰필드 교육병원 감염병 전문의 캐서린 카트라이트 박사는 법정에서 “영국에서는 1946년 이후 광견병 확진 사례가 26건에 불과할 만큼 매우 드문 질환”이라면서도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치명률은 100%에 가깝다”고 했다.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물린 상처나 찰과상을 통해 전파되며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주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지만,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대개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다.바이러스 노출 후 발병까지의 잠복기는 일주일에서 1년 이상으로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는 1~2개월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에 가까운 부위에 물릴수록, 상처의 정도가 심할수록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다른 질환과 구분이 잘되지 않는 발열, 두통, 식욕 저하, 구토 등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물린 부위에 저린 느낌이 들거나 저절로 씰룩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광견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후 흥분, 불한, 타액 과다분비, 물 공포증이 이어지며 증상 발현 후에는 치사율이 사실상 100%에 달한다.광견병이 의심되는 야생동물이나 개에게 물렸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조치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아 광견병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현대 의학으로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광견병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때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접촉이 예상될 경우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동물에 물렸다면 즉시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상처를 수 분간 씻어내야 한다. 해당 동물의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면역글로불린과 예방 백신을 접종해야 발병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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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국 모델 벨라 하디드(29)가 라임병 투병 중 겪은 고통을 고백했다.지난 24일(현지시각) 패션 잡지 보그 이탈리아는 벨라 하디드와 그의 언니 지지 하디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라임병 치료 때문에 거의 1년 동안 모든 일자리를 거절해야 했다”며 “마치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라서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벨라 하디드는 지난 2012년, 16세 때 라임병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라임병 투병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의 오빠인 안와르 하디드와 어머니인 욜란다 하디드 또한 같은 질환을 진단받았다.벨라 하디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고통스러운 투병 기간을 겪으며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내 집인 텍사스에서 진정한 삶을 보내며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에서 만족을 느낀다”며 “이제는 나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고, 내가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일에 집중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라임병은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입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물게 보고되지만 해외에 비해 발생률은 낮은 편이다.진드기에게 물린 뒤 3~32일의 잠복기를 거치면 피부 발진이 먼저 나타난다. 발진은 동전 크기부터 등 전체로 퍼지는 형태까지 다양하며, 두통, 피로, 오한, 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후 균이 신경계를 침범하면 근육과 관절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현기증, 심전도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20% 정도는 진드기에게 물린 지 2년 안에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거나, 안면 마비, 뇌막염, 기억 상실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라임병은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해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예방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병을 옮기는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방충제를 이용하고, 나무나 덤불이 많은 지역에 방문한다면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입었던 외출복은 바로 세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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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20대 간호사가 치료 중 숨졌다.지난 1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서벵골주 보건당국은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던 25세 여성 간호사가 니파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초부터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왔으나 한 달여 만에 숨졌다.숨진 간호사는 올해 초 서벵골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 두 명 가운데 한 명이다. 함께 감염됐던 동료 간호사는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연방 보건부는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약 196명을 격리 조치했고, 현재까지 추가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인접국인 방글라데시에서도 최근 한 여성이 증상 발현 후 6일 만에 사망하는 등 사망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번 발병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관광국은 인도발 항공편 승객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하는 등 공항 검역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여기에 중국 춘절 기간을 앞두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도·중국 간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인도와 중국 간 대규모 인구 이동 가능성까지 더해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니파 바이러스는 박쥐나 돼지의 배설물·분비물, 오염된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체액과 밀접 접촉으로도 퍼질 수 있다. 무엇보다 치사율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사율은 40~75%에 달한다.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등 독감과 비슷하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심각한 호흡기 장애나 뇌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균 잠복기는 5~14일이며,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를 위한 집중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사람 간 전파력(R0)은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어 전 세계적인 대유행 가능성은 낮지만, 긴 잠복기라는 특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니파 바이러스는 매우 심각한 감염병이지만 사람 간 전염 위험이 낮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잠복기가 길어 국경에서 감염자를 가려내기 어려운 만큼 각국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확진 또는 의심 환자는 신고와 격리,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등 공중보건 관리 대상이 된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 사례는 없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후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12일부터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예방을 위해서는 과일박쥐(날개박쥐) 등 야생동물이나 병든 돼지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야생동물이 오염시킬 수 있는 과일, 음료를 생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발생 국가 여행 시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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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 초반부터 노로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아이스하키 핀란드와 캐나다의 경기는 핀란드 선수 13명이 노로바이러스에 확진되면서 12일로 연기됐다. 스위스 선수단에서도 1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대표팀 전체가 하룻밤 격리됐고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노로바이러스는 과거 올림픽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단과 운영 인력 등 280명 이상이 감염돼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대회 역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노로바이러스는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켜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흔히 오염된 어패류 섭취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 간 전파도 매우 흔하다. 바이러스 입자 10~100개만으로도 감염될 만큼 전파력이 강하며 무증상자나 회복기 환자를 통해서도 퍼질 수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낮은 기온에서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더욱 활발해 겨울철 집단 감염이 잦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통과 발열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아는 구토가, 성인은 설사가 상대적으로 흔하다. 대개 2~3일 내에 회복되지만 이후에도 최대 3일까지 전염력이 유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최소 48시간 이상 격리를 권고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위생이 중요하다. 화장실 사용 후나 식사 전에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음식은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구토물 등으로 오염된 표면은 즉시 소독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최소 48시간 이상 음식 조리를 피해야 전파를 막을 수 있다.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의 동계 스포츠 영양사인 캐리 아프릭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례는 손 자주 씻기 등 기본 위생 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며 "모든 대표단 구성원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의료진과 긴밀히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면 소독, 손 씻기, 개인 물품 공유 자제, 식품 안전 수칙 준수 등을 주요 대응책으로 제시했다.각국 선수들도 자체적인 예방에 나섰다. 독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산드라 아브스트라이터는 선수들이 경기 후 악수를 자제하고 물품 공유를 피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자벨 바이데만 역시 선수들이 구내식당 이용을 줄이고 음식을 포장해 오거나, 자국 올림픽 위원회가 제공하는 음식을 먹는 등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루틴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확진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보건당국은 대회 개막 전부터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선수단과 현지 방문객에게 예방 수칙을 안내했으며, 올림픽 이후 진행되는 패럴림픽 종료일인 3월 15일까지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한체육회 측은 선수단의 건강 관리를 위해 이미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급식지원센터에서 매일 두 번 한식 도시락을 제공받아 식사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의사가 선수단 본단에 상주하면서 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참가자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경기 일정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대회 조직위 역시 숙소, 식당, 공용 시설 방역 강화를 병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집단 발생 선언은 하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