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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가 개최돼, 전 세계 33개국, 4500여 명의 수의계 관계차가 참석했다.수의학 연구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미국 코넬대 수의과대학 김선아 동물행동의학교수가 지나치게 짖거나 집을 어지르는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방법을 설명했다.그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의 문제 행동은 주로 공포·불안 관련 증상으로, 고양이의 문제 행동은 화장실이 아닌 장소에서 볼일을 보는 ‘하우스 소일링’ 증상으로 나타난다. 김선아 교수는 “개가 너무 짖는다고 호소하는 보호자들이 있는데, 아무 이유 없이 짖는 개들은 없다”며 “짖는 것이 반려견이 불안을 호소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문제 행동이 반복되면 반려동물을 동물병원에 데려가게 된다.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을 찍은 영상을 들고 가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분리 불안으로 짐작되는 경우 특히 홈캠 등으로 촬영한 반려동물의 영상이 필요하다. 분리불안은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을 때에 나타나므로,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 양상이 어떠한지 보호자가 관찰하고 수의사에게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이 어떠한지 그간 상세히 기록해둔 것이 있다면 수의사에게 전달한다. 김선아 교수는 “어떤 외부 자극이 주어졌을 때 문제 행동이 나타나는지, 일단 문제 행동이 한 번 나타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관한 정보가 행동 원인을 진단하는 데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행동을 고치기 위해 동물병원에 간 것이지만, 뜻밖에도 신체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치료하지 못한 만성 통증 때문에 반려동물이 불안 관련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며 “급성 통증은 보호자가 손을 대기만 해도 소리를 지르거나, 다리를 절뚝거리는 식으로 티가 나지만, 만성 통증은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체중이 급감했거나, 과거에는 잘 뛰어오르던 소파 위로 최근 들어서 올라오지 않는 식으로 행동 변화가 있다면 질환이나 통증 등 신체 문제가 문제 행동 원인으로 의심된다. 원인 질환이 있다면 치료하고, 생활 환경을 바꿔주기만 해도 문제 행동이 개선되곤 한다. 반려동물이 천둥이나 낯선 사람 등 특정 대상을 접할 때마다 문제 행동이 일어나는 경우, 그 대상과 반려동물이 마주치는 일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김 교수는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 때문에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은 반려동물 동반 카페 같은 곳에 데려가면 안 된다”며 “항상 사람 말고 그들의 기준에서 생각하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부 소음에 민감한 반려동물들은 집안에서 시각과 청각 자극이 차단된 채로 쉴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된다. 하우스 소일링이 문제인 고양이는 화장실을 집안 곳곳에 여러 개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가 밥을 먹고 쉬는, 주요 생활 공간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만성 통증이 원인이라면 진통제로 통증 조절만 해도 문제 행동이 확연히 개선되고,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 환경을 바꿔주려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문제 행동이 그대로일 때에도 항불안제 복용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했는데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당뇨약을 먹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문제 행동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지 못하거나, 불안·공포·과각성 상태에서 평소 상태로 되돌아오는 데에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김 교수는 “빨리 듣는 약은 20분에서 2시간이면 효과가 나타나지만, 근데 늦게 듣는 약은 4~8주의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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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먹는 약을 반려동물에게 임의로 먹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인체용 해열제·구충제, 오히려 해로울 위험 사람이 복용하는 해열제나 감기약은 반려견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타이레놀 같은 약은 강아지의 간 기능을 빠르게 손상시킨다. 구토, 무기력,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식탁 위나 가방 속에 둔 약을 강아지가 실수로 먹는 경우도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기생충 예방을 위해 사람용 구충제를 강아지에게 먹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성분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이 생긴다. 예를 들어 ‘알벤다졸’을 복용하면 골수 기능이 떨어지는 ‘골수억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백혈구 감소, 감염, 빈혈 등을 유발하며, 실명이나 장기 손상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토했다고 다시 먹이면 독성 위험 더 커져강아지가 열이 날 때는 젖은 수건으로 배, 사타구니, 겨드랑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를 식혀 체온을 낮춰야 한다. 얼음찜질처럼 자극이 큰 방법은 피해야 하며,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해열제는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지만, 약 종류와 용량은 체중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므로 임의로 투여해선 안 된다.강아지가 사람 약을 먹고 토한 뒤, 약효가 없었다고 판단해 같은 약을 다시 먹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람 약은 동물용이 아니므로 반복 복용 시 독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특히 해열제나 구충제처럼 독성이 강한 약은 두세 배 복용만으로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약을 먹고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동물병원에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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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시시콜콜한 의문이 많이 생기지만, 조언을 구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려동물 질환에서 반려생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 헬스조선이 1200만 반려인을 대신해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보는 ‘멍냥주치의’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우리의 관념 속 고양이는 꼬리가 일직선이다. 그러나 길고양이든 집고양이든 꼬리가 지팡이 모양으로 꼬부라져 있는 개체가 생각보다 많다. 꼬부라진 모양도 다들 제각각이다. 이런 꼬리 기형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수술로 교정해 주는 게 좋은 걸까?◇꼬리 기형, 수술적 교정 필요 없어교통사고 등으로 외상을 입어서가 아니라 선천적으로 꼬리가 기형인 경우, 크게 세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로, 해당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의 뱃속에 있었을 때, 모체에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꼬리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을 수 있다. 둘째로, 고양이는 여러 마리 새끼고양이를 동시에 임신하는데, 자궁 안에 새끼들이 여럿 엉겨있는 과정에서 꼬리가 눌려서 기형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셋째로, 품종 유지를 위해 같은 종끼리만 계속 교배해온 품종묘의 경우, 근친 교배가 꼬리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사실 꼬리가 기형이어도 고양이가 균형을 잡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러니 굳이 꼬리를 교정할 필요는 없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수술한 후에 환부를 핥는 것을 막으려 넥카라를 씌워둔 것처럼 특수한 상황에선 꼬리가 정상인 고양이들보다 균형 감각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사실 사는 데 큰 지장은 없다”며 “그냥 둬도 무방하고, 사실 기형인 꼬리를 수술로 교정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기형인 꼬리를 바로잡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는, 고양이의 꼬리뼈가 지나치게 작기 때문이다. 꼬리를 교정하려면 구부러진 채 굳어있는 곳의 꼬리뼈를 자른 다음, 모양을 바로잡은 상태에서 플레이트(핀)을 뼈에 장착해 고정해야 한다. 혹은 잘라낸 뼛조각들을 일렬로 꿰어주는 철심을 박거나, 사람이 뼈가 부러진 곳에 깁스하듯 외부 고정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문종선 원장은 “꼬리뼈의 크기가 너무 작으니 플레이트를 장착하거나 철심을 박아넣기 사실상 어렵고, 고양이는 계속 꼬리를 움직이는 습성이 있으니 꼬리에 깁스를 착용시키기도 힘들다”고 말했다.◇꼬리 골절, 꼭 ‘원상회복’이 치료 목표는 아냐꼬리가 골절되는 경우도 있다. 문종선 원장에 따르면 가정에서의 고양이 꼬리 골절은 대개 ▲보호자가 실수로 꼬리를 밟아서 ▲문틈에 꼬리가 끼어서 발생한다. 꼬리뼈가 부러진 고양이는 극심한 통증에 꼬리를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거나, 보호자가 몸에 손을 댔을 때 아파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꼬리 기형 수술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부러진 꼬리 수술도 어려운 편이다. 그래도 멀쩡하던 꼬리가 부러진 경우, 뼈 배열을 올바르게 잡아준 다음 그것을 고정함으로써 부러진 부분이 제대로 회복되게 하려고 시도하는 때가 있긴 하다. 문종선 원장은 “내부에 플레이트 같은 보형물을 장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역시 고양이 습성상 어렵긴 하지만 꼬리 외부에 스프린트를 대서 꼬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부러진 뼈가 붙기를 기다려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꼬리 골절 치료 목표가 늘 ‘원상회복’인 것은 아니다. 문종선 원장은 “꼬리뼈가 부러진 채 내버려두면 그 각도 그대로 붙어 꼬리가 구부러지기도 하나, 그렇게 돼도 삶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구부러진 채 붙도록 두기도 한다”며 “다만, 골절로 인한 염증이 심해지거나 꼬리 괴사가 시작되면 부러진 부분을 잘라 단미하는 것이 오히려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꼬리로 가는 혈관은 무척 가늘어서, 괴사가 발생하면 약물치료를 해도 약물이 환부로 잘 전달되지 않는다. 죽은 조직을 포기하고 단미를 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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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 주의 경보가 울린 날에도 반려견은 어김없이 산책을 하고 싶어 한다. 아무리 보호자가 뿌연 하늘을 가리키며 날이 좋지 않다고 설명해도 반려견에겐 통하지 않는다. 미세 먼지가 심한 날, 산책해도 괜찮을까?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개는 사람보다 회당 공기 흡입량이 많고, 호흡기 높이가 낮아 미세 먼지 접촉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공기 흡입량이 회당 5에서 10mL인데 반해 개의 공기 흡입량은 회당 10에서 15mL 정도로 높은 편이다. 체구도 사람보다 작아 미세 먼지가 몸속 각 기관에 더 빨리, 많이 퍼진다. 게다가 개는 호흡기가 땅에 가까이 있어 아래에 가라앉은 먼지를 마시기 쉽다. 바닥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습성까지 있어 반려견이 미세 먼지를 적극적으로 흡입하게 될 위험이 크다. 그렇게 흡입하거나 접촉한 미세 먼지가 반려견에게 호흡기 질환, 폐질환, 심장 질환, 피부 질환, 안구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질환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반려견이 피로감이나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실외 배변을 하거나 산책을 매일 해야 하는 반려견의 경우,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수 있다. 그럴 때는 미세 먼지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시간에 외출하거나, 외출 전후로 미세 먼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들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외출 직후 목욕을 하거나 반려견용 물티슈로 몸을 닦아 주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미세 먼지에 노출돼 눈이 건조할 것을 대비해 눈에 인공 눈물을 넣거나 안구 세정제를 넣어 눈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막염이나 안구 건조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견이 미세 먼지를 흡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미세 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강아지용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착용 전 반려견의 입 주변 길이를 측정해 제품을 구매하고, 착용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이때 반려견이 착용을 강하게 거부한다면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착용을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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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털을 핥으며 스스로 몸을 단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죽은 털을 삼킨다. 삼킨 털이 위에 쌓이면 뭉쳐서 토하게 되며, 이를 ‘헤어볼’이라 부른다. 흔한 현상처럼 보이지만 자주 반복되는 고양이라면 드물게 장을 막는 장폐색(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장에 쌓여 소화가 진행되지 않는 상태)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토가 잦다면 원인을 살피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헤어볼 구토 잦다면 질병 신호일 수 있어고양이가 헤어볼을 자주 토한다면 털이 지나치게 많이 빠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단순한 계절성 탈모가 아니라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 알레르기 피부염 등 다양한 건강 문제에서 비롯될 수 있다. 특히 토한 털의 양이 많거나 하루에 두세 번 이상 반복되면 위염이나 장폐색 위험도 커진다. 이럴 땐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털 삼키기 줄이려면 빗질 자주 해야헤어볼 예방에는 빗질이 가장 효과적이다. 고양이는 하루에도 여러 번 몸을 핥아 그루밍하기 때문에, 빠진 털을 제거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삼키게 된다. 이를 줄이려면 털갈이 철에는 하루 1번에서 2번, 평소에는 주 2회에서 3회 이상 빗질해주는 것이 좋다. 장모종 고양이는 더 자주 관리해야 한다. 빗질은 죽은 털 제거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돕고,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이다.◇사료·보충제로 털 배출 유도할 수 있어삼킨 털이 장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하려면 사료나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헤어볼 관리용 사료에 든 식이섬유는 위 속의 털을 감싸 대변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보충제에는 피부와 털 건강을 돕는 오메가3, 장운동을 촉진하는 유산균, 털 빠짐을 줄이는 비오틴 등이 포함된 제품도 있다. 다만 고양이마다 체질과 반응이 다르므로, 새 제품은 소량부터 천천히 섞어 급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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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여파로 모기의 활동 범위와 시기가 확대됐다. 모기는 포유류가 호흡할 때 내뱉는 탄산 가스와 체온에 반응해 대상에 달라붙어 흡혈하기 때문에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모기에 물릴 수 있다. 특히, 주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와 달리 개는 산책, 교육 시설 방문, 여행 등 야외 활동이 활발해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을 모기로부터 지킬 방법이 없을까?◇산책 전 모기 퇴치제 뿌리면 도움 돼 모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먼저다. 모기가 서식하는 산이나 풀숲 등의 장소와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밤 시간대를 피해서 산책한다. 야외 활동 전 개 전용 모기·진드기 퇴치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용 빈도가 높아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시트로넬라 오일, 페퍼민트 오일,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등 모기 퇴치 효능이 있는 오일과 물을 섞어 천연 모기 퇴치제를 만들어 사용한다. 필요할 때마다 제조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모기의 가정 유입을 막을 필요도 있다.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 방충망 상태를 점검하고 보완한다. 창문뿐 아니라 문에도 여닫을 수 있는 모기장을 설치하면 좋다. 또한, 모기는 물이 고여있는 곳에 서식하기에 주 1회 이상 세면대, 배수구, 하수구 등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하수구를 통해 가정으로 유입되는 모기나 모기알을 제거할 수 있다. ◇모기, 반려견에 감염병 전파할 수 있어 모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이유는 모기가 반려견에게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에는 ▲개 심장 사상충증 ▲일본 뇌염 ▲뎅기열 등이 있다. 감염된 동물을 흡혈한 모기는 바이러스나 기생충을 보유하게 되고, 다른 동물의 피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보유한 병원체를 전파한다. 개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심장 질병 중 하나인 개 심장 사상충증은 모기로부터 유입된 심장 사상충이 폐 동맥이나 심장에 기생해 발생한다. 심장 사상충에 감염되면 ▲기침 ▲호흡 곤란 ▲식욕 부진 ▲무기력 ▲심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 사상충이 혈액의 흐름이나 심장 판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심장 사상충 유충을 죽이는 심장 사상충 예방약을 투여함으로써 어느 정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다른 동물이나 곤충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니 감염 위험이 있는 야생 동물 등과 접촉을 피한다. 한편, 개를 통한 보호자의 심장 사상충증 감염 위험은 크지 않은 편이다. 감염되더라도 사람이 개 사상충이 생존하기 좋은 숙주가 아닌 탓에 사상충이 체내 유입돼도 면역 작용으로 체내에서 파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장 사상충 외 다른 기생충도 대부분 사람에게는 치명적이지 않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감염을 예방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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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약을 먹지 않는다고 억지로 입을 벌려 밀어 넣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복약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면 다음부터는 간식도 거부할 수 있다. 강아지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약을 먹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입 만지는 연습부터 해야처음부터 알약이나 쓴 약을 넣기보다, 사료나 간식을 이용해 보호자의 손길에 입을 벌리는 연습부터 한다. 손으로 입 주위를 만지며 보상을 주면 ‘보호자가 자신의 입에 손을 대는 상황’ 자체에 익숙해질 수 있다. 억지로 하지 말고 강아지가 긴장을 풀었을 때 간식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시도한다. 입을 만지면 간식을 주고, 입을 벌릴 수 있으면 더 큰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단계별로 접근해야 한다. 서울시 반려동물 행동학 연구회는 지난 2020년 “약 먹이기를 연습할 때는 개가 약 먹는 행위를 즐기고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훈련이 반복되면 실제 복약 시 저항이 줄어들 수 있다.◇알약, 깊숙이 넣어야 삼킬 수 있어강아지에게 알약을 직접 먹일 때는 먼저 입을 열고 만지는 연습이 충분히 돼 있어야 한다. 윗입술을 살짝 들어 올리듯 잡고, 아래턱을 부드럽게 당겨 입을 연다. 약은 혀 안쪽, 목 가까운 부위에 넣어야 뱉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이후 목을 가볍게 문질러 삼키게 유도한다. 삼킨 줄 알았는데 뱉는 경우도 많으니 입 안을 확인하고, 입술을 날름거리는지 관찰하는 것이 좋다. 날름대는 행동은 삼켰다는 신호다. 성공 후에는 반드시 간식이나 칭찬으로 보상해 복약 경험이 긍정적으로 남도록 해야 한다.◇물약, 주사기로 천천히 줘야물약은 일반적으로 알약보다 거부감이 적지만, 투약 과정에서 강아지가 놀라거나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물약이나 가루약을 물에 타서 먹일 때는 숟가락보다 빈 주사기를 사용하는 게 편리하다. 약국이나 동물병원에서 바늘이 없는 무침 주사기를 요청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처음엔 약 대신 물이나 묽은 설탕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강아지의 머리를 살짝 들어 입술과 어금니 사이로 액체를 천천히 흘려보낸다. 너무 빨리 넣으면 흘리거나 기침할 수 있으므로,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가루약, 꿀에 섞어야 거부감 줄일 수 있어가루약은 냄새와 맛 때문에 강아지가 쉽게 거부한다. 이럴 땐 꿀이나 반려견용 고형 간식에 가루약을 섞어 점성이 있게 만든다. 되직하게 만든 약 혼합물을 강아지 입천장에 부드럽게 발라주면 삼킬 확률이 높아진다. 꿀의 단맛과 끈적임이 약의 쓴맛을 줄여주고, 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복약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당뇨병이 있거나 체중 관리가 필요한 강아지에겐 꿀 대신 당이 적은 반려견 전용 간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약 직후에는 물을 조금 마시게 해 입 안에 남은 잔여 약을 씻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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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기분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동물이다. 애교를 부리다 갑자기 등을 돌리는 일도 잦고, 만지는 부위에 따라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초보 집사라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터치 부위와 싫어하는 부위를 먼저 아는 것이 좋다. ◇얼굴 쓰다듬기, 안정감 주고 애정 표현에도 좋아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양이는 얼굴을 만지는 것을 비교적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턱 아래, 뺨, 귀 주변은 만졌을 때 잘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대표적인 부위다. 이 부위들은 고양이의 페로몬(냄새 물질)이 많이 분비되는 곳으로, 고양이는 이 냄새를 통해 자신에게 익숙한 대상의 존재를 확인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 애정과 친밀감을 표시하고 싶은 사람이나 물건에 일부러 제 얼굴을 문질러 페로몬을 묻히는 방식이다. 얼굴을 만질 때는 손등으로 살살 쓰다듬는 것이 좋고,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다가가면 위협감을 덜 느낀다. 단, 처음 만나는 고양이라면 터치 전에 고양이의 경계심이 크지 않은지부터 살펴야 한다.◇배 만지기, 방어 본능 자극해 물릴 수 있어고양이에게 배는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다. 간, 위, 장 등 주요 장기가 몰려 있어 외부 공격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고양이는 배를 만지면 뒷발로 차거나 물고 할퀴는 등 방어 행동을 보인다. 해치려고 공격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지키려는 본능적인 반응이다. 이에 고양이가 스스로 배를 드러내며 등을 보이고 눕는 행동은 큰 신뢰의 표현이다. 다만, 상대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 실제로 만져도 된다는 뜻은 아닐 수 있다. 일부 고양이는 배를 드러내는 자세를 통해 함께 놀자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행동의 의도를 정확히 읽지 못한 채 만지려 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고양이가 배를 보였다고 무심코 손을 댔다가 물리는 사례도 많으니, 신체 언어를 잘 파악한 뒤 접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신뢰 형성하려면 개체 차이를 존중해야고양이는 각자 다른 성격과 접촉 선호도를 지닌 동물이다. 같은 종이라도 어떤 고양이는 쓰다듬는 걸 즐기지만, 어떤 고양이는 스스로 다가올 때만 몸을 비벼 접촉을 허락한다. 얼굴 터치조차 거부하는 고양이도 있으며, 이들은 지나친 접촉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루 중 컨디션이나 환경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기도 한다. 평소에는 잘 안기던 고양이가 갑자기 등을 돌린다면 피로하거나 예민한 상태일 수 있다. 이럴 때 억지로 다가가면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고양이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고양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경계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는 단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쓰다듬는 데 성공하고 싶어 조급해하기보다는 고양이의 행동을 존중하고 기다리는 태도가 단단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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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몸을 만지려 할 때마다 고양이가 하악질을 한다면, 단순히 짜증 나서가 아니라 통증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특정 부위를 만질 때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해당 부위에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선 중증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목 주변=목을 만졌을 때 고양이가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경추(목을 이루는 척추뼈) 디스크 탈출이나 염좌(근육이나 인대 손상)처럼 목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갑상샘, 기관지, 식도 등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긴 경우에도 통증이 생긴다. 특히 종양이 자라면서 주변 신경이나 조직을 압박해 통증이 생기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질 수 있다.▶입 주변=입을 만지면 날카롭게 반응하거나 물려고 할 경우엔 구강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 흔한 원인은 치은염(잇몸 염증)이나 치주 질환(치아 주변 조직 염증)이다. 치아가 부러졌거나 치석이 심하게 낀 경우에도 통증이 생긴다. 식욕이 줄거나 침을 흘리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배 부위=배를 만졌을 때 하악질을 하거나 몸을 틀어 피하려 한다면, 복부 장기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변비나 방광염처럼 장기가 부어 있거나, 젖 분비를 담당하는 조직인 유선에 종양이 생긴 경우에도 통증이 생긴다. 드물게는 췌장염이나 위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위확장증 같은 위급한 질환일 수도 있다.▶가슴=갈비뼈나 가슴 부위를 만질 때 고양이가 예민하게 반응하면 외상으로 인한 골절이나 타박상이 있을 수 있다. 가슴 안쪽에 고름이나 체액이 차는 흉수, 또는 폐렴이나 심장 이상 같은 내과 질환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숨소리가 평소와 다르거나 호흡이 가빠졌다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다리=다리를 만졌을 때 공격적으로 반응한다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관절에 염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고령 고양이의 경우 관절염 가능성이 크고, 어린 고양이라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골절이나 탈구가 생길 수 있다. 움직일 때 절뚝거리거나 한쪽 다리를 들고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전신=몸 전체를 만지지 못하게 하거나 전신에 걸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면, 전신성 염증 질환이나 신경계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중추 신경계에 암세포가 퍼지는 림프종이나 신경에 염증이 생긴 경우, 가벼운 접촉에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사소한 자극에도 공격적으로 반응하거나 마비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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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보름달인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이 오늘의 밤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 반려인이라면 곁에 있는 반려동물을 좀더 유심히 지켜보자. 보름달이 뜨거나 초승달이 뜰 때 반려동물이 평소보다 활발해진다는 말이 있다.스트로베리 문은 딸기 수확기에 뜨는 달을 말한다. 항상 딸기처럼 붉은 빛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지평선 가까이에서 뜨는 경우 대기 영향으로 주황색이나 붉은 빛으로 보일 수 있다. 올해 스트로베리 문이 가장 둥글고 환하게 보이는 만월(滿月) 시간은 미 동부 기준 11일 오전 3시 44분이다. 이미 지중해 동부 키프로스섬과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리버풀 등 해외 각지에서는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서울 기준으로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8시1분, 지는 시간은 다음날 오전 4시34분이다.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반려동물이 좀 더 활동적이고 응급실 방문이 급증한다는 말, 미신 같지만 관련 연구가 있다. 미국 동물병원 응급실(MedVet)의 치료 전문가 레건 웰스와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대학 수의학 센터의 개와 고양이의 ER(Emergency Room) 데이터를 연구했다. 그 결과, 고양이는 보름달이 뜨는 동안 응급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23% 더 높았고, 개는 28% 더 높았다. 연구된 응급 상황에는 간질, 발작, 심장마비, 트라우마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보름달이 뜰 때, 보름달이 떠있을 때, 보름달이 질 때를 다른 날과 비교했을 때 응급 사례가 더 많았다”고 했다.하지만 평소와 다른 반려동물의 행동이 보름달 때문인지, 반려인이 보름달이 뜨는 밤에 반려견을 더 유심히 관찰하기 때문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웰스는 “반려견이 다른 날에도 엉뚱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보름달이 뜨는 밤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초승달 역시 반려동물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초승달이 뜰 때 반려동물의 활동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3년 국제 연구 저널 ‘응용 동물 행동 과학(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에 따르면, 야외에 사는 고양이가 초승달이 뜨는 기간에 더 많은 야행성 활동을 보였다. 슬로베니아 마리보르대 동물과학과 얀코 스코크 박사는 “초승달이 뜨는 밤은 달의 주기 중 가장 어두운 시기”라며 “고양이의 주요 먹이인 설치류가 주로 저조도에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코크 박사는 “정교한 야간 투시 능력을 가진 고양이는 초승달 시기에 더 많이 활동하는 걸로 보인다”며 “이는 고양이의 사냥 성공률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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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사료를 통일해 급여하는 것을 고민해 봤을 것이다. 이 둘이 서로의 사료를 한두 번 먹는다 해서 큰 탈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나눠 먹을 경우 영양 불균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개·고양이의 사료는 겉보기엔 별반 다를 바 없어도 그 안에 들어 있는 영양 성분에 큰 차이가 있다. 개와 고양이가 서로의 사료를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개 사료 먹는 고양이, 영양소 결핍 일어나고양이가 개 사료만 먹다 보면 단백질 결핍이 생길 수 있다. 고양이는 잡식인 개와 다르게 육식동물이다. 단백질과 지방을 통해서만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으며, 개보다 더 많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를 간과하고 단백질 함량이 더 적은 개 사료를 고양이에게 먹이면 고양이는 신체 능력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하게 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해지면 고양이는 성장하지 못하고 눈, 심장, 간 등 신체 기관의 기능이 저하된다.개 사료를 오래 먹인 고양이는 비타민A도 부족해질 수 있다. 고양이는 개 사료를 섭취해도 그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A를 합성하지 못한다. 고양이에게는 개 사료에 함유된 식물성 비타민A를 흡수할 효소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양이는 체내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전환하는 능력이 없다. 비타민A가 부족한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야맹증, 발육 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양이에게는 동물성 비타민A가 들어있는 고양이 전용 사료를 급여하도록 한다.고양이는 타우린 합성도 거의 불가하므로 장기간 개 사료를 섭취하면 타우린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다. 타우린은 면역 체계부터 근육, 시력, 심장, 생식 기능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개는 고양이와 달리 필수 아미노산인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으로부터 타우린을 자체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개 사료에는 타우린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고양이가 주식으로 개 사료를 먹게 되면 타우린이 부족해 시력 저하나 실명, 심근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고양이 사료, 개가 먹기엔 나트륨 함량 비교적 높아 개 역시 고양이의 사료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고양이 사료는 개 사료보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높은 경향이 있다. 개가 고양이 사료를 자주 섭취한다면 비만해질 뿐만 아니라 혈액 속 노폐물을 여과하는 신장의 기능이 저하돼 신장 질환과 탈수, 고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다.개가 강하고 자극적인 고양이 사료의 맛을 봤다면 기존에 먹던 사료가 밋밋하게 느껴져 사료를 거부할 수 있다. 사료를 거부하면 영양 결핍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료의 성분이나 질감을 바꿔보고 정해진 식사 시간 내에서만 엄격히 급여해 식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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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할 때면 실내 온도가 신경 쓰인다. 그래서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 두고 외출하는 보호자가 많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장시간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감기에 걸리기 쉬워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에게 적합한 실내 온도와 감기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반려견은 종마다 권장되는 실내 온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단모종은 26에서 28도가, 장모종은 20에서 25도가 적당하다. 적정 온도보다 지나치게 낮은 온도는 감기에 걸릴 위험을 키운다.에어컨 바람을 지나치게 쐰 반려동물이 감기에 걸리면 동물병원에 데려가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의학에서 ‘감기’라는 진단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인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개 인플루엔자, 대표적으로 ‘켄넬 코프’를 흔히 ‘감기’라고 통칭한다.개 감염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켄넬 코프는 보데텔라, 브론키셉티카, 마이코플라즈마균 등 다수의 병원체가 관여하는 질환으로 식욕 저하,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심할 경우 폐렴으로까지 악화하기도 한다. 켄넬 코프에 걸리면 최소 일주일은 운동이나 심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다른 개에게 옮길 수 있어 교류도 잠시 중단해야 한다. 기침이 심하다면 기침 억제제나 진정 효과를 줄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급여하면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켄넬 코프는 사전에 백신 접종을 통해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100% 예방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미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면 평소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역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반려견의 면역력을 증진하는 방법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성분 섭취 ▲충분한 운동과 야외 활동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수면과 휴식 ▲주기적인 건강 검진 등이 있다. 여름 특별 보양식으로 기존에 급여하던 사료에 더해 연어, 블루베리, 브로콜리, 단호박 등의 슈퍼푸드를 간식으로 주거나 야외 온도가 너무 높지 않은 시간대에 주기적으로 산책하는 것도 좋다. 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행동은 피한다. 노령견이라면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발생 위험이 큰 건강 문제를 초기에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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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털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거나 몸 여기저기에 털이 비는 증상이 생겼다면, 단순한 계절성 탈모가 아니라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이 동반될 경우에는 원인을 빠르게 확인해야 한다. 부위별로 원인이 다르므로 어디서부터 탈모가 시작됐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얼굴 주변=얼굴 주변에 붉은 고리 모양으로 동그랗게 털이 빠진다면 피부 사상균 감염일 수 있다. 피부 사상균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이나 면역력 저하로 감염되기 쉽다. 감염 부위가 고리 형태로 보여 ‘링웜(ringworm)’이라고도 불리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이마·정수리=이마나 머리 윗부분 털이 얇아지고 붉은 기가 나타난다면 음식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있다. 눈 주변이나 귀밑 피부가 붉어지기도 하며, 동시에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바뀐 사료나 간식이 있다면 원인 식품인지 확인해야 한다.▶등·옆구리=이 부위에 비듬과 함께 가려운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면 옴진드기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옴진드기는 작은 기생충으로, 고양이가 반복적으로 긁으면 피딱지가 생긴다. 치료하지 않으면 몸 전체로 퍼질 수 있다. 환경을 통한 재감염을 막기 위해 실내 소독도 필요하다.▶귀 끝·코 끝·이마 윗부분=햇빛에 민감한 이 부위에 탈모가 생겼다면 자외선 알레르기일 수 있다. 심해지면 염증이나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흰 털이 많은 고양이에게 특히 잘 나타난다. 실외 생활을 하는 고양이라면 햇빛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하복부·허벅지·허리 양쪽=이 부위에 대칭적으로 털이 빠지는 경우 스트레스를 의심할 수 있다. 고양이가 반복적으로 특정 부위를 핥아 피부가 손상되면 탈모로 이어진다. 새로 들인 반려동물, 환경 변화, 장시간 외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목·허리·꼬리 부근=이 부위에 피부염과 함께 털이 빠졌다면 벼룩 알레르기 때문일 수 있다. 벼룩에 물린 부위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가려움과 발진이 나타난다. 털 빠짐 외에도 핥는 행동이 잦아지며, 집 안을 소독해 벼룩알과 유충까지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턱 아래=턱 아래에 작은 피지 덩어리처럼 보이는 검은 점과 함께 털이 빠진다면 고양이 여드름일 수 있다. 기름진 음식, 유분 축적,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약용 샴푸로 청결히 관리하고 식사 후 턱을 닦아주는 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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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시시콜콜한 의문이 많이 생기지만, 조언을 구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려동물 질환에서 반려생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 헬스조선이 1200만 반려인을 대신해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보는 ‘멍냥주치의’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산책하던 반려견이 자꾸 어딘가 멈춰 서서 킁킁댈 때가 있다. 냄새를 맡고 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제 소변을 눈다. 체취를 남겨서 이곳이 자신의 영역임을 다른 개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개의 본능에서 비롯된 행위라 완전히 금지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능이라고 완전히 풀어두는 것도 좋지 않다. 도시 미관은 둘째 치고, 지나친 마킹이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잦은 마킹, 반려견에게 스트레스 주고 집착 강화자신의 것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반려동물은 산책 시 마킹을 자주 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제한 없이 허용하면, ‘내 구역’이라고 표시한 공간이 넓어진다. 자신이 영역을 표시해둔 곳에 다른 개가 마킹을 하면, ‘이곳은 내 영역’이라고 또다시 마킹하며 자리 싸움이 잦아진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자신이 다른 개로부터 지켜야 하는 영역이 너무 넓어지면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고 예민해질 수 있다”며 “영역을 지키려는 욕구가 음식이나 보호자에 대한 집착으로 번지기도 한다”고 말했다.◇본능이라고 내버려두지 말기 “적당히 하도록 유도”반려동물을 위해서라도, 산책 시 마킹을 지나치게 하지 않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 마킹을 과도하게 하는 강아지의 보호자는 산책할 때 반려견이 가는 대로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이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산책로 곳곳의 냄새를 맡으면 마킹하고자 하는 욕구도 강해질 수밖에 없다. 문종선 원장은 “보통 냄새를 맡고, 그 자리를 몇 바퀴 도는 등의 사전 행동을 한 다음에 마킹을 한다”며 “그런 사전 행동을 보일 때 ‘안 돼’라고 명령하거나 리드 줄을 당기는 등의 행위로 마킹을 저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그러나 마킹이 개의 본능에 따른 행위인 만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안 된다. 마킹을 했을 때 지나치게 질책하는 것도 금물이다. 과도하게 금지하면 보호자가 있을 때에는 마킹을 하지 않다가, 보호자가 자신을 보지 않을 때 숨어서 하게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행동 교정이 더 어려워진다. 특정 위치에만 마킹을 하도록 훈련함으로써, 마킹 횟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종선 원장은 “반려견이 정해진 장소 말고 다른 곳에서 마킹을 하려 들면 리드 줄을 잡아당겨 저지하거나, ‘앉아’ ‘이리 와’ 등 다른 지시를 내리라”며 “마킹을 하지 않고 그 지시를 따랐을 때 사료 몇 알을 보상으로 주면 된다”고 말했다. 보상을 주기 전, ‘마킹을 하지 않고’ 다른 지시를 따른 것이 확실한지 꼭 확인해야 한다. 정해진 공간이 아닌 다른 곳에 이미 마킹을 했는데, 보호자가 그것을 모른 채 지시를 내리고 보상을 주면 오히려 마킹 행위가 강화된다.산책할 때 이곳저곳 마킹하는 곳이 많은 반려견은 마킹 횟수를 한 번에 많이 줄이기 어렵다.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도록 한다. 문종선 원장은 “집에서 나가 특정 목적지를 들렀다가 귀가하는 식의 산책 루틴이 있는 경우, ▲가는 경로에서 한 번 ▲도착 지점에서 한 번 ▲돌아오는 지점에서 한 번 하는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방광염·당뇨병 때문에 소변량 증가한 탓일 수도한편, 산책할 때마다 곳곳에 소변을 누는 게 영역 표시 욕구 때문이 아닐 때도 있다. 보호자와의 관계나 현재 지내는 환경에서 불안감을 느낄 경우,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마킹을 하기도 한다. 반려견의 감정을 평소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마킹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질환 때문에 소변을 자주 누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방광염 등 비뇨기계 질환이나 당뇨병·쿠싱증후군 등 호르몬 질환이 있으면 배뇨 횟수와 배뇨량 자체가 많아진다. 그러다 보니 산책할 때 소변을 자주 누게 되고, 보호자가 이것을 ‘마킹이 잦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소변량 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의심되면 동물병원에 데려가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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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나이 들어 가며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움직임이 점차 느려지고, 활동량도 감소한다. 예전같지 않은 모습에 슬플 수 있겠지만, 노화의 징조가 보일때 보호자가 잘만 관리해도 노화 속도를 늦추고 반려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반려견이 나이 들면 수면 패턴이 바뀔 수 있다. 보통 개는 낮에 활동하고 밤에 쉬지만, 노화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고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밤낮이 바뀔 수 있다. 밤에 불안해하고 이유 없이 짖거나, 집 안을 서성이는 행동도 보일 수 있다. 인지 저하가 진행되면 방향 감각 상실도 나타날 수 있다. 익숙한 장소를 못 알아보거나 용변을 가리지 못하는 일이 생기며, 같은 자리를 맴돌거나 멍하니 벽을 바라보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이때 도움이 되는 보조제가 멜라토닌과 오메가3다. 멜라토닌은 수면 리듬을 조절해 밤낮이 바뀐 노령견의 생활 주기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200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수의대 연구에 따르면, 멜라토닌은 노령견의 야간 불안과 수면 장애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 오메가3는 인지 기능 유지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이 안에 포함된 DHA는 뇌 기능 유지에, EPA는 염증 완화에 관여한다. 2024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와 네슬레 퓨리나 반려동물 영양 센터 공동 연구에 따르면, DHA와 EPA를 고용량으로 투여한 노령견에게서 학습 능력 유지와 기억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운동을 통한 자극도 중요하다. 산책이나 놀이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근육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퍼즐 장난감이나 숨바꼭질, 장난감 줄다리기 같은 놀이를 반복하면 뇌를 자극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린 미국 워싱턴대 연구에 따르면, 비활동적인 개는 견주와 함께 규칙적으로 산책을 나가는 개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6.47배 더 높았다. 운동은 인지 기능 유지뿐 아니라, 비만을 예방함으로써 건강 일반을 지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수의사회 저널(JAVMA)에 실린 미국 밴필드 반려동물 병원 분석에 따르면, 비만한 반려견은 정상 체중인 개보다 평균 수명이 최대 2.5년 짧았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 문제를 넘어 관절 질환, 심장병, 호흡기 질환, 당뇨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운동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생활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인지 기능 유지에 영향을 준다. 낯선 공간에 노출되는 일이 잦거나 생활 환경이 지나치게 자주 바뀌면 반려동물이 혼란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뇌에 스트레스를 줘 인지 저하를 가속할 수 있다. 반면 익숙한 구조와 반복되는 일상은 불안과 혼란을 줄이고, 뇌의 부담을 덜어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수의 노령동물학회 역시 이런 환경 안정성과 루틴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