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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5/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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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을 앓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남성이 희귀 신경질환으로 하반신 마비 증상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Need To Know)’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는 티누스 그레이링(35)은 2025년 7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한 뒤 심한 독감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의사에게 독감 진단을 받은 티누스는 사흘간 병가를 내고 치료에 전념한 뒤, 회사로 복귀했다. 그러나 증상이 시작된 지 2주쯤 지나자 상태가 다시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다.티누스는 “내가 겪어본 것 중 가장 심한 고열이었다”며 “근육통이 너무 심해 앉아 있든 서 있든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병원을 찾아 광범위 항생제까지 처방받았지만, 몇 시간 뒤 오른쪽 엉덩이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직감했다고 밝혔다.응급실로 이송된 티누스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서 있지 못해 휠체어에 앉아 검사를 기다려야 했다. 그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동안 다리의 감각과 힘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꼈고, 단 15분 만에 가슴 아래 부위가 모두 마비됐다. 다음 날 아침에는 대소변조차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정밀 검사 결과, 티누스는 독감으로 인해 발생한 희귀 신경질환 ‘횡단성 척수염’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 이후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서 척수에 염증과 부종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마비 증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티누스는 3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으며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와 면역 요법, 혈장 교환술 등을 시행받았다. 이후 재활병원에서 6주간 물리치료도 받았다. 그는 “여전히 팔과 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의학 기술이 더 발전하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티누스가 진단받은 횡단성 척수염은 척추뼈 속 척수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수는 뇌와 신체를 연결하는 주요 신경 통로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감각 이상이나 운동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신체 일부가 마비될 수 있다. 초기에는 다리 저림이나 허리 통증, 팔다리 힘 빠짐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후 몸통 아래 감각이 둔해지거나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증상은 수 시간 안에 급격히 악화하기도 하고 수일에 걸쳐 진행되기도 한다. 주된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면역계 이상 반응, 척수 혈류 장애 등이 꼽힌다. 특히 환자의 30~60%는 발병 전 감염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0대와 30대에서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횡단성 척수염 치료의 핵심은 척수 염증을 빠르게 줄이고 손상된 신경 기능 회복을 돕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정맥 주사로 투여하며, 필요할 경우 혈장교환술이나 면역치료를 시행한다. 회복 속도와 예후는 개인차가 크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많아, 이후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5/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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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과 지방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중에는 고기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오히려 고기를 먹는 게 식욕을 조절하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데 도움이 된다.지난 17일 설다빈 영양사가 유튜브 채널 '영양사의 다이어트'를 통해 “고기를 먹으면 살이 찌거나 혈관에 기름이 낀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다양한 영양학 연구를 공부하고, 직접 제 몸에 실행하며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먹어야 식욕이 안정되고 살이 빠지고 마음도 편해지는 등 삶의 질도 올라간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설 영양사의 말처럼 고기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관 건강에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적정량의 콜레스테롤은 인체에 필수적이다. 설 영양사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콜레스테롤을 나쁜 물질로 생각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며 “우리 세포막의 상당 부분이 콜레스테롤로 이루어져 있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실제로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 생성, 비타민D 합성 등에도 관여한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초가공식품이다. 설 영양사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는 진짜 원인은 고기가 아니라 정제 탄수화물과 식물성 가공유지”라며 “밀가루와 설탕 같은 정제 탄수화물, 콩기름, 카놀라유 같은 식물성 가공유지를 계속 먹으면 염증이 생기고 우리 몸은 이걸 치료하려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만든다”고 했다. 이어 설 영양사는 "양질의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먹고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일시적으로 LDL 수치가 올라갈 수가 있지만, 만병의 근원인 중성지방 수치가 획기적으로 낮아지고 HDL이 크게 상승하면서 결과적으로 혈관 건강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영양학적 이점도 있다. 다이어트 중 단백질과 철분 섭취가 부족하면 탈모와 근손실, 피로감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 특히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포만감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식후 포만감이 빨리 사라져 폭식이나 군것질로 이어질 수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같은 적색육에는 철분과 비타민B12, 아연, 단백질이 풍부하다. 철분과 비타민B12는 에너지 생성과 빈혈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닭고기와 오리고기 같은 백색육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다만 고기를 섭취할 때는 조리 방법이 중요하다.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활용하면 건강 부담이 적다. 설탕 등 첨가물이 추가된 양념갈비는 열량과 당 섭취를 늘릴 수 있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 역시 나트륨과 첨가물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탄 고기를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고기를 높은 온도에서 오래 굽거나 태우면 당독소와 발암 가능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 영양사는 “다이어트가 결국 얼마나 적게 먹느냐가 아니라 내 몸이 안정감을 느끼는 식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기는 무조건 나쁘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영양을 제대로 채우며 건강하게 살이 빠지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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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35)이 군살 없는 비키니 몸매를 공개했다.지난 17일, 임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eautiful bali”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임지연은 남색 패턴의 비키니를 입고 인피니티 풀에서 포즈를 취했다. 특히 가녀린 어깨 라인과 탄탄한 보디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과거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그릭요거트에 그래놀라를 뿌려 식사 대신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복싱, 클라이밍, 크로스핏, 수영,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등 웬만한 운동은 다 해봤다”고 했다.임지연이 즐겨 먹는다는 그릭 요거트는 그리스 지중해 연안에서 유래한 발효 식품이다. 일반 요거트보다 유청을 많이 제거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릭요거트 100g에는 약 14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포만감이 오래가고 근육량 유지에 도움 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 그릭 요거트가 포함된 고단백 식사를 한 그룹은 저단백 식사를 한 그룹보다 체지방이 감소했다. 그릭요거트 속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원활한 소화를 돕고 배변 활동을 조절하며 장 건강에도 도움 된다.임지연처럼 그릭요거트와 그래놀라를 함께 먹는 사람도 많다. 그래놀라는 여러 곡물과 견과류를 오븐에 구워 만든 식품이다. 곡물과 견과류를 기반으로 건강한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그래놀라 속 식이섬유는 장운동과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 된다. 운동 전후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그래놀라 속 탄수화물은 운동 전 에너지원 역할을 한다. 풍부한 단백질 함량은 운동 후 근육 회복과 에너지 보충에 도움 된다. 다만 그래놀라는 제조 과정에서 당분이나 오일이 많이 첨가될 수 있다. 가급적 당분이 적은 제품을 고르고, 영양 성분 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임지연이 해봤다는 복싱, 클라이밍, 크로스핏, 수영,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등은 유·무산소 운동이 고르게 포함돼 있다. 다양한 운동을 병행하면 근력과 체력을 균형 있게 기를 수 있고, 심폐 기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 된다. 특히 복싱과 수영은 대표적인 전신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지구력 강화와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다. 클라이밍과 크로스핏은 근력과 코어 근육 강화에 도움 된다.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은 폐활량과 호흡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5/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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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5/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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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볼은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을 섞어놓은 운동이다.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공과 패들(라켓)을 이용해 코트 안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배우 엠마 왓슨, 기업인 빌 게이츠 등 유명인들도 피클볼을 친다. 특히 빌 게이츠는 피클볼을 50년째 즐기고 있다. 이들을 사로잡은 피클볼의 긍정적 효과는 무엇일까?◇신체 활동량 증가세계보건기구(WHO)는 18~64세 성인이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신체 활동 혹은 최소 75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중강도 운동은 호흡이 평소보다 가빠지지만 대화가 가능한 상태다. 피클볼은 심박수를 높이고 지구력을 키우는 유산소 운동과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움직임을 반복해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인터벌 트레이닝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피클볼 경기는 약 90분간 이어지는데, 참가자들은 경기 시간의 70%를 중·고강도 심박수 구간에서 운동하게 된다. 그 결과 심박수를 높이고 호흡을 개선해 심장 건강과 폐 건강이 좋아지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기분 전환미국 하버드 의대 심장내과 전문의 칼럼 맥레이 박사는 “피클볼 같은 유산소 운동에 참여하면 신체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된다”고 했다. 엔도르핀은 천연 진통제라고 불리는 호르몬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기분을 좋게 한다.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즈 인 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따르면, 피클볼을 주 3회 이상·회당 2시간 이상 치는 사람들은 주 2회 이하·회당 2시간 이하로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행복감이 높고, 우울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이러한 특성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접근성이 좋고 부담이 적은 피클볼은 꾸준히 즐길 경우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피클볼이 노년기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인지 기능 저하 예방피클볼을 치려면 빠른 사고력과 반응 속도, 눈과 손의 협응력이 필요하다. 미국 콜로라도대 정신의학과 교수 에밀리 헤멘딩거는 “피클볼 같은 운동은 기억력과 정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좌식 생활을 오래 하는 중년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6주간 피클볼을 치게 한 결과, 인지 훈련과 신체 훈련을 따로 진행했을 때보다 기억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점수와 서브 순서를 따져 경기를 하는 것이 작업 기억력을 요구하며, 뇌에서 섬유아세포 성장 인자 등의 발현을 증가시켜 신경에 변화를 촉진한다고 분석했다. 빠르게 자세를 변화시키거나 상대방의 위치에 따라 다음 샷의 위치를 선택하는 인지적 과제는 노화로 인한 균형 장애를 막고, 낙상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 형성피클볼은 파트너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리그에 참여하거나 파트너와 함께 운동하는 과정에서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헤멘딩거 박사는 “피클볼은 목적의식과 성취감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며 “피클볼은 포용적인 스포츠이므로 모든 연령, 실력, 배경의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고 했다.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즈 인 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에는 피클볼이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울증과 스트레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피트니스김보미 기자2026/05/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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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39)가 과거 두 차례 뇌출혈을 겪었던 당시를 회상했다.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의 소설가 엘리자베스 데이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How To Fail with Elizabeth Day’에 출연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뇌출혈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클라크는 2011년 HBO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 첫 시즌 촬영을 마친 직후 뇌출혈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러운 삶과 커리어의 변화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며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쓰러졌고, 마치 고무줄이 뇌를 세게 조였다가 튕겨 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로 기어가 구토를 하면서 뇌 손상이 오고 있다는 걸 직감했다”고 했다. 이후 그는 뇌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비는 한 번 더 찾아왔다. 클라크는 2013년 미국 뉴욕에서 브로드웨이 연극에 출연하던 중 두 번째 뇌동맥류 파열을 겪었다. 그는 “내가 원래 죽어야 할 운명이었다고 확신했다”며 “매일 그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또 “이후 두통이 생길 때마다 또 다른 출혈이 발생할까 두려움에 시달렸다”고 했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혈관이 파열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뇌출혈은 고혈압 등으로 약해진 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뇌혈관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터질 경우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뇌동맥류 파열은 사망률이 50~60%에 이르는 치명적인 응급 질환이다.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대부분은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뒤 발견되며, 일부는 동맥류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 신경이나 뇌 조직을 압박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머리가 터질 듯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목이 뻣뻣해지거나 의식 저하, 구토, 마비, 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일반적으로 뇌졸중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겹치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집트 카이로대 의과대학,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대 등 공동 연구팀이 총 23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심리적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 혈압·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40대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뇌혈관 검사를 통해 조기에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뇌질환최수연 기자 2026/05/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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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5/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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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심한 피로감, 발열, 잦은 감염, 쉽게 생기는 멍이나 코피 등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면 급성백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급성백혈병은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정상 혈액세포가 급격히 줄면서 발병한다. 항암치료로 일시적으로 조절되더라도 재발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선택지다. ◇환자 상황 따라 ‘자가’ 및 ‘동종’ 이식 선택급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내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가 정상 혈액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적혈구가 감소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숨이 차는 빈혈 증상이 나타나며, 백혈구 기능이 떨어지면 감염에 취약해져 발열이나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혈소판 감소로 인해 멍이 잘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등 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조혈모세포이식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암과 재생불량빈혈, 중증 면역결핍증 등 일부 양성 혈액질환에서 완치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고난도 치료인 만큼 환자의 질환 종류와 병기, 전신 상태, 장기 기능, 적합한 공여자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조혈모세포는 주로 골수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다양한 혈액세포를 만들어낸다.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고 백혈구는 감염을 방어하며, 혈소판은 지혈과 응고에 관여한다. 조혈모세포는 스스로 증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평생 혈액세포를 공급하며 면역체계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조혈모세포이식은 크게 자가 이식과 동종 이식으로 나뉜다.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은 환자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미리 채취해 보관한 뒤, 고용량 항암치료 후 다시 주입하는 방법이다. 타인의 세포를 사용하지 않아 이식편대숙주병 발생 위험이 낮고, 주로 다발성 골수종이나 일부 림프종에서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행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세형 교수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은 건강한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이라며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 몸속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이식편대백혈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이식편대숙주병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의료 기술 발전으로 고령층도 가능… “숙련된 병원 선택 필수”이식 과정은 이식 전 평가 및 준비, 조혈모세포 채집, 전처치, 조혈모세포 주입, 생착 대기 및 관리, 장기 추적 관찰 순으로 진행된다. 전처치 단계에서는 고용량 항암제 또는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고, 이식된 세포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환자의 면역 기능을 억제한다. 이후 채집한 조혈모세포를 정맥을 통해 수혈하듯 주입한다.이식 후에는 조혈모세포가 골수에 자리 잡고 새로운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생착’ 과정을 기다린다. 일반적으로 이식 후 2~4주가량이 중요한 시기이며, 이 기간에는 면역 기능이 크게 저하돼 감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는 무균 병실에서 감염 예방 치료와 수혈 등 지지 치료를 받으며, 생착이 확인되면 일반 병실로 이동하거나 외래 추적 관찰을 이어간다.회복 기간은 환자 상태와 이식 종류, 합병증 발생 여부에 따라 다르다. 보통 입원 기간은 4~8주 정도이며, 면역 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린다. 일부 환자는 완전한 면역 회복까지 2년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 이식 후에는 감염 예방, 이식편대숙주병 관리, 면역억제제 복용, 정기적인 외래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최근에는 의료 기술 발전과 ‘저강도 전처치 이식법’의 도입으로 고령 환자에서도 이식이 가능한 경우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60세 이상이면 이식이 어렵다고 여겨졌지만, 현재는 환자 상태에 따라 70세 전후 고령 환자에게도 이식이 시행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다만 조혈모세포이식은 고위험 치료인 만큼 병원 선택도 중요하다. 김세형 교수는 “환자와 보호자는 병원의 이식 경험과 규모, 무균 치료 환경, 감염 관리 체계, 다학제 협진 시스템, 중환자 대응 역량, 이식 후 환자 지원 체계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반일치 이식, 재이식, 고위험 환자 이식 등 고난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에는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새로운 치료법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이전에는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됐던 환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질환 상태가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5/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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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감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10대 여성이 치명적인 혈액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5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노스래너크셔 지역에 거주하는 에일리 크로퍼드(21)는 19세 당시 지속적인 감기와 축농증,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다. 그는 “항상 피곤했고, 때로는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몸이 약해졌다”며 “감기 증상이 계속됐지만 쉽게 낫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간호학을 공부하던 대학생이었던 그는 학업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대학 실기시험 도중 갑자기 실신하면서 응급실로 실려 갔다.정밀 검사 끝에 크로퍼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암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에일리는 이후 네 차례 항암 치료를 받고 2024년 관해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25년 3월 골수검사에서 재발 사실이 확인됐고, 결국 호주의 익명 기증자로부터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다.현재 다시 관해 상태에 들어간 그는 오는 가을 대학 복학을 준비 중이다. 에일리는 “백혈병 경험이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이를 통해 더 좋은 간호사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언젠가는 종양내과 병동에서 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급성 백혈병은 조혈모세포가 악성 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크게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형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과 방사선 노출, 화학물질 노출, 일부 항암 치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급성골수성백혈병의 증상은 대부분 골수 기능 감소에 의한 빈혈, 백혈구 수 증가·감소, 혈소판 수의 감소에 의해 나타난다. 대표 증상은 극심한 피로와 쇠약감, 창백함, 호흡곤란 등 빈혈 증상이다.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잦은 고열과 감염이 나타날 수 있고, 혈소판 감소로 멍이 쉽게 들거나 코피·잇몸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전 관해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암치료를 통해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치료가 이어지며, 환자의 나이와 상태 등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재발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을 시행하기도 한다.
암일반최수연 기자 2026/05/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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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경혜(33)가 자취방 화장실 곰팡이를 제거했다.지난 17일 박경혜의 유튜브 채널에는 ‘가볍게 시작해서 무겁게 끝나는 화장실 청소 그리고 보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경혜는 “화장실 청소를 계속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화장실 곰팡이를 박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며 “락스 냄새가 생각보다 너무 세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곰팡이 제거하고 말리고, 다시 확인하고 또 청소하고를 반복했다”며 “마무리하기까지 거의 3~4일이 걸렸다”고 말했다.욕실은 구조적으로 습하고 환기가 잘되지 않아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곰팡이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공기 중에 퍼진 포자가 호흡기를 통해 유입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곰팡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코막힘, 기침, 눈 가려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천식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곰팡이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2020년 고려대안암병원 천식 환경 보건 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가정 내 곰팡이 노출이 기도 과민성(외부 자극에 기도가 과도하게 반응해 쉽게 수축하는 현상)을 높여 천식을 유발하거나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곰팡이 제거에는 박경혜처럼 전용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분무기로 곰팡이 부위에 충분히 도포한 뒤 약 1시간 정도 방치한다. 이후 솔이나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이때 약품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고무장갑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화장실 청소에 흔히 사용되는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도 각종 유해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락스는 식초, 구연산과 같은 산성 물질과 만나면 염소가스를 형성한다. 염소가스는 눈, 목, 코 등 호흡기에 강한 자극을 준다. 가슴 부위의 압박감, 호흡곤란, 구토, 눈물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시야가 흐릿해지고 목이나 눈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염소가스 노출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락스를 사용할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락스와 차가운 물과 1:100 비율로 희석해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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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입원한 미숙아나 저체중아에게 발생하는 ‘신생아 장 손상(Intestinal Injury)’에 관한 새로운 진단 개념이 발표됐다.미숙아나 극소저체중출생아는 장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장 점막에 염증이나 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거나 세균 감염이 겹치면 장 조직이 괴사하는 ‘신생아 괴사성 장염(NEC)’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장 천공이나 패혈증, 사망까지 초래하는 대표적인 신생아 중증 질환으로 꼽힌다.문제는 초기 증상이 복부 팽만, 수유 불량, 구토 등으로 비특이적이라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임상에서는 신생아 괴사성 장염의 표준 진단 기준으로 ‘벨 중증도 체계(Bell’s staging)’를 사용하고 있지만, 의료진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고 초기 단계와 급격히 악화된 상태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에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데이터 간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비지도 학습기법’을 활용해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에 등록된 2만352명의 극소저체중출생아 데이터를 분석했다.특히, 연구의 객관성 극대화를 위해 신생아 괴사성 장염 진단명, 재태연령, 출생체중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변수를 배제해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벨 중증도 분류 체계보다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장 손상 위험 패턴 5가지’를 새롭게 분류해내며 신생아 장 질환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최용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벨 중증 체계보다 더욱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장 손상’ 개념으로 진단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연구 결과가 향후 신생아 장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나아가 예후 예측 시스템 구축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6 미국 소아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는 플로리다 대학교의 조셉 뉴(Josef Neu) 교수, 스탠포드 대학교의 데이비드 스테븐슨(David K. Stevenson) 교수, 강릉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성희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 경희대학교 안재혁 연구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육아오상훈 기자 2026/05/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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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보미 기자 2026/05/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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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 영상이 더 익숙한 시대다. 숏츠와 OTT 콘텐츠는 몇 시간씩 소비하면서도,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기 어렵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뇌 건강에 있어 독서가 주는 효과를 다른 콘텐츠가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지난 17일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유튜브 채널 ‘책과 삶’을 통해 독서가 뇌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글을 보고 감정이 생기는 것은 신기한 일이고, 뇌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뇌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 때보다 훨씬 복합적인 정보 처리 과정이 일어난다. 영상은 이미 완성된 장면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 기존 뇌 회로를 활용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독서는 글자를 해석하고 의미를 연결하며 기억과 감정을 동시에 동원해야 한다. 김 교수는 “한 시간 동안 앉아서 책을 읽는 순간 머릿속에서 난리가 난다”며 “글을 이해하려고 기억력에서 정보를 가져오고, 번역하는 과정에서 뇌가 매우 활성화된다”고 했다.이러한 이유로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대식 교수는 “뇌의 노화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를 계속 써야 하는데,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한 방법이 독서”라고 했다. 실제로 독서가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영국 리버풀대 문학 사회학과 필립 데이비드 교수 연구팀은 문장 구조가 복잡한 글을 읽을 때 뇌의 전기신호 활동이 증가하며 뇌가 활발히 자극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지 예비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인지 예비력이란 뇌가 노화나 손상, 질환에도 기존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능력을 말한다. 독서를 하면 언어, 기억, 집중, 상상과 관련된 뇌 영역이 반복적으로 활성화되고 신경 회로가 강화되면서 뇌의 회복력과 유연성이 높아진다. 이 과정이 축적되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스트레스 완화 효과도 크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 염증 반응과 신경세포 손상이 촉진될 수 있는데, 독서가 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영국 서섹스대 인지심리학 연구팀이 독서, 산책, 음악 감상 등의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비교한 결과, 독서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단 6분간의 독서만으로도 스트레스 수준이 68% 감소했고, 심박수와 근육 긴장도 역시 완화됐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루이스 교수는 “책은 사람들이 현실의 걱정과 근심에서 잠시 벗어나게 만든다”고 했다.한편, 독서의 뇌 건강 개선 효과에 있어 절대적인 시간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짧게라도 꾸준히 읽으면 도움이 된다. 일본 뇌 영상 과학자인 가와시마 류타 교수가 약 14년 동안 7만 명의 뇌를 추적 연구한 결과, 하루에 단 2분씩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은 사람에게서 기억력 향상과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소리 내 읽기는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5/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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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소식장가린 기자2026/05/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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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이 중증 응급환자 치료 시스템을 강화해 국내 최초로 ‘중증응급병원’을 설립했다. 응급 환자의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는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로 환자들에게 응급 상황에 대한 신뢰감을 제공하는데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가천대 길병원은 중증응급병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증응급병원은 현재 기능하고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외상센터, 소아전용응급센터, 권역모자의료센터 등 기존의 정부 지정 응급 관련 센터들의 인적, 물적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중증 응급 환자의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는 시스템 연계를 중점에 두고 있다.심뇌혈관, 중증외상, 고위험산모, 신생아, 소아 등 이른바 ‘응급’으로 분류되는 각종 상황 발생을 각 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중증응급병원 단위의 통합 운영 체계를 확고히 해,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는 현장 중심의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특히 중증응급병원의 중심이 되는 응급의료센터 내에 각 진료과 전문의를 배치해 초기 진료단계부터 즉시 협진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실 내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외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세부 진료과 전문의를 추가 배치함으로서 응급-배후진료로 이어지는 치료 흐름에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중증응급병원은 정부에서 지정한 전문센터의 관리 운영 체계는 유지하면서, 센터 간 지휘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증응급병원은 지역의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중증의 응급환자 발생 시 최대한 수용해 치료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도 담고 있다.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진단, 진료, 처치, 수술, 입원 등 병원으로서의 필수 기능이 단일 건물 내에서 이뤄지는 독립된 건물 형태로 운영 중으로, 단일 병원으로 기능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또 응급 환자 가운데서도 중증의 외상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권역외상센터가 2014년 국내 최초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점도 전문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닥터헬기를 운영하며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의 교두보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권역모자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 여성과 신생아를 위한 응급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응급의료 시스템이 정비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인 1999년 2월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독립된 건물의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하고 인천, 서해, 충남 등을 포함한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의 핵심 기관으로 역할 해 왔다. 전국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에서 해마다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시설, 장비, 인력 등 시스템을 최상위로 운영하고 있는 점 또한 응급병원 설립을 추진하는데 주요한 점으로 검토했다.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응급병원은 단순히 규모가 크다는 의미가 아니라 응급환자 수용과 치료에 있어 속도와 전문성, 각 진료 주체별 연결성 등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로서, 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닥터헬기, 닥터카 등 확고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응급병원 설립으로 어떠한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응급의료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 2026/05/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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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자주 아프거나 설사가 반복되면 흔히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복통·설사에 체중 감소나 혈변이 동반되고,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장 트러블로 넘겨서는 안 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초기 증상이 흔한 장 질환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장 손상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식생활 서구화와 진단기술 발전으로 환자 증가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수는 2020년 7만3598명에서 2024년 9만6760명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환자 수 연평균 증감률은 7.1%로 나타났다.환자 증가의 배경으로는 식생활 서구화와 생활환경 변화, 면역체계 이상 등이 꼽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여기에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내시경 검사가 확대되면서, 장염이나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지나쳤던 환자들이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복통·설사·혈변 반복되면 염증성 장질환 의심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나뉜다. 두 질환 모두 만성 염증으로 인해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염증이 생기는 부위와 증상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 병변 범위가 넓고 증상도 다양하다. 복통, 설사, 체중 감소가 주요 증상이며, 항문 통증이나 잘 낫지 않는 치열·치루·항문 주위 농양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10대에서 30대 젊은 층에서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거나 체중 감소, 항문 주위 질환이 함께 나타난다면 크론병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궤양성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 국한해 나타나며, 주로 직장에서 시작해 위쪽 대장으로 연속적으로 진행된다. 대표 증상은 혈변이며, 복통과 설사, 대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감, 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후중감, 빈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혈변이 반복되면 치질로 오인하기 쉽지만, 항문질환이 없는데도 혈변이 지속된다면 궤양성대장염을 의심해야 한다.차재명 교수는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거나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증상·내시경·혈액·조직검사 종합 진단염증성 장질환은 복통, 설사 등 흔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장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이 때문에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환자의 증상 경과와 대장내시경, 혈액검사, 조직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때로는 한 번의 검사로 확진되지 않고 병의 경과를 보며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환자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의 특징을 함께 보여 감별이 어려울 수 있어,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료와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염증성 장질환은 완치보다는 증상이 없는 상태인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환자의 증상과 염증 정도, 질환의 범위 등을 고려해 5-ASA 제제,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단계적으로 사용한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5-ASA 제제로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한다.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거나 기존 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특정 물질을 차단하는 치료제다. TNF-α 억제제 등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질환 양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한다.최근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식사요법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크론병에서는 특정 식품을 제한하거나 영양식을 활용하는 식사 제한요법·경장영양요법이 일부 환자의 관해 유도와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식사요법은 약물치료를 대체하는 방법은 아니며,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무리하게 식단을 제한하면 질환 악화나 영양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차재명 교수는 “조기 진단을 통해 염증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장기 예후에 중요하다”며 “특별한 원인 없이 설사, 복통, 체중 감소, 혈변이 3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하고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질환오상훈 기자 2026/05/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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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발병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했다.지난 17일(현지시각) WHO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336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사례와 8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WHO는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집단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국경 간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때와 같은 팬데믹 단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로 감염 지역이 우간다와 남수단에 인접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투리주의 주요 도시인 부니아는 우간다 국경 인근에 위치해 있다. 실제로 우간다에서도 확진자 2명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모두 콩고민주공화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에볼라 바이러스병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이다.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환자·사망자의 혈액과 체액 등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중·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1급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 경향이 나타나고 의식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급성 감염 시 치사율이 최대 75%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WHO는 이번에 확산 중인 바이러스가 에볼라 하위 계열인 ‘분디부교(Bundibugyo)’ 계열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콩고에서 반복적으로 유행했던 ‘자이르(Zaire)’와는 다른 변종이다. 분디부교 계열은 2007년 우간다 분디부교 지역에서 발생한 유행 당시 처음 발견됐다.당시 149명의 감염자 중 37명이 사망했다. 이후 2012년 콩고 이시로 지역에서 다시 발생해 57명의 감염자와 2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 계열은 아직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예방을 위해서는 유행 지역에서 박쥐·설치류·유인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환자나 의심 환자의 혈액·체액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행 지역 방문 후에는 최대 잠복기인 21일 동안 발열, 오한, 두통,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이 필요하다.한편, 질병관리청은 에볼라 발생 지역이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제한돼 있고, 체액·혈액 등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비 차원에서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책반을 구성했다. 또한, 19일 자로 에볼라가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남수단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감염질환최수연 기자 2026/05/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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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등이 가려워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어요.”최근 개소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난치성가려움증센터를 찾은 60대 여성 A씨의 사연이다. A씨는 30년 넘게 등 부위 만성 가려움증에 시달리며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증상이 심해질 때마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반복했으나 일시적으로 호전될 뿐이었고 밤잠을 설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날이 많았다.A씨는 난치성가려움증센터에서 처음으로 첩포검사(Patch test)를 받았고, 그 결과 염색약 성분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에 대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확인됐다. 머리를 감는 과정에서 염색약 성분이 등 부위로 반복적으로 흘러내리며 접촉성 피부염과 만성 가려움증을 유발했던 것이다. 이후 염색을 중단하고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생활관리와 맞춤 치료로 증상은 점차 호전됐다.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은 18일 ‘난치성 가려움증 센터’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만성 가려움증을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 협진 기반의 정밀 의료 체계를 공개했다.◇“긁을수록 더 가렵다”… 노인성 가려움증 증가만성 가려움증은 6주 이상 가려움이 지속되는 증상이다. 그 유형과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아토피피부염·건선·두드러기처럼 피부 병변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성 가려움증 ▲갑상선질환·만성신장질환·신경병증 등 피부 병변 없이 나타나는 전신질환성 또는 신경병증성 가려움증 ▲반복적인 긁기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결절이 형성된 결절성양진·만성태선 등 이차 피부 병변성 가려움증이 대표적이다.가려움이 발생하면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염증 반응이 증폭된다. 염증이 생기면 다시 긁게되는 악순환이 나타나는데 조기에 끊지 못하면 만성화와 중증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피부 노화, 만성질환, 복합 약물 복용 환자가 늘면서 ‘노인성 가려움증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가려움증은 단순 피부 건조증이나 노화 현상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노년층에서는 피지 분비와 천연보습인자(NMF) 감소, 피부장벽 기능 저하로 가려움증이 쉽게 발생하며 여기에 감각신경 변화와 면역노화, 다약제 복용, 갑상선질환·빈혈·만성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만성 가려움증은 ‘복합질환’으로 접근해 정밀한 원인 평가와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다수 환자는 단순 가려움으로 치부해 병원 방문을 꺼리곤 한다. 최근에는 일차의료기관에서 질환 진료를 받기 어려워지면서 환자들이 진단을 받지 못하고 전전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난치성 가려움증센터장(피부과)은 “가려움증은 단순히 ‘긁으면 되는 증상’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실제 환자들은 수면장애와 우울, 불안, 사회적 위축까지 겪는다”며 “특히 고령층은 전신질환과 약물 복용이 많고, 숨어 있던 아토피 피부염이 노화와 함께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혈액검사로 안 잡히는 원인까지 훑는 게 치료 첫 걸음만성 가려움증 치료의 첫 걸음은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먼저 피부 병변 유무를 확인한 뒤 조직검사, 혈액검사, 알레르기 첩포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추적한다. 피부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만성 신장질환, 간질환, 갑상선질환, 혈액질환, 신경계 이상 등 전신질환 가능성을 함께 살핀다. 특히 첩포검사는 생활 속 접촉성 알레르기 원인을 찾는 데 중요한 검사다. 김 센터장은 “염색약과 금속, 향료, 세제, 화장품, 고무, 직업성 물질 등 혈액검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원인을 진단하는 데 활용된다”라며 “오랜 기간 반복 치료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던 만성 가려움증 환자에서 진단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원인이 확인되면 환자별 맞춤치료가 시작된다. 염색약이나 생활용품 성분이 원인이라면 해당 물질 노출을 차단하고 피부염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중증아토피피부염과 결절성양진, 노인성 가려움증 환자에게는 협대역 자외선B(NB-UVB)치료와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피부염증을 완화하는 파장의 LED 치료를 한다. 과거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주된 치료였지만 최근에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면역·신경 전달 경로가 밝혀지면서 인터루킨(IL)-31 억제제나 JAK 억제제 같은 표적치료제가 활용되고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자외선 치료, 국소 면역조절제, 신경병증 치료제, 항우울제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5/18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