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고민 줄여준다” 갱년기 여성, ‘이것’ 자주 먹어라

입력 2026.05.18 16:50
검은콩 사진
콩은 체중 증가와 열감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 준다. /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칼로리 소모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복부 지방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체중 증가를 막고, 열감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콩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고,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로 인해 위에서 소장을 거쳐 대장으로 내려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소화·흡수 시간이 길어지면서 혈당을 완만히 올리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과식을 막는다. 인지질의 한 종류인 레시틴도 다량 함유돼 있다. 레시틴은 체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혈관에 축적된 지방 성분을 함께 제거한다. 특히 검은콩은 레시틴 뿐 아니라 펩타이드 함량도 많아 중성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시아 태평양 열대 의학 저널(Asian Pacific Journal of Tropical Medicine)’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은 골밀도를 기준치 대비 54% 증가시키며, 디옥시피리디놀린 수치는 23%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옥시피리디놀린은 골다공증이 있을 때 소변에서 검출되는 성분이다.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된 18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 분석에서도 갱년기 여성에게 6~24개월 동안 매일 약 106mg의 콩 유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게 했을 때 골밀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가 되면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오르거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소플라본은 안면홍조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진이 12주간 38명의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매일 저지방 채식 식단에 조리된 콩을 반 컵(86g)씩 먹게 한 결과, 콩을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안면 홍조 증상이 84%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 86g에는 약 55~60mg의 이소플라본이 들어있다. 연구진은 이소플라본 성분이 대사 과정을 거쳐 생성하는 성분인 ‘에쿠올’이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유사해 홍조의 발생 빈도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