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안 좋아 숨차는 사람들, '이 방향'으로 누워 자라

입력 2026.05.18 22:20
누운 노인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쉽게 숨이 차거나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면 잘 때 수면 자세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외신 ‘퍼레이드(PARADE)’에서 미국 심장내과 전문의 청한 첸 박사는 “심장은 가슴 중앙에 있지만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라며 “왼쪽으로 누워 자면 심장 내부에 약간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을 받을 수 있고, 그 결과 숨이 차거나 답답한 느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인 심부전 환자의 경우, 이런 변화가 더 민감하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폐에 혈액이 몰리는 폐울혈이 생길 경우 호흡을 할 때 불편을 호소하기 쉽다.

반대로 오른쪽 방향을 향해 누워 자면 비교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심장에 가해지는 압박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호흡할 때 과부하가 덜 걸리기 때문이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도 상황에 따라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등을 대고 자면 혀와 목 주변 조직이 뒤로 밀리면서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고, 이는 수면 중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는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 위험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다만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수면 자세만 신경 써서는 안 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하며, 최소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확보해야 한다. 어둡고 서늘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몸 상태가 변할 때 이를 예민하게 관찰할 필요도 있다. 코골이 증상이 심해지거나, 낮 동안 극심한 피로가 지속된다거나 아침에 두통이 반복된다면 수면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