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척추명의' 이상호 박사의 명쾌한 척추 건강법

척추관협착증 수술 후 하루 만에 걸으세요!

우리들병원이상호 회장
입력
2023-11-21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90세 100세에도 건강하게 장수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와 치료, 예방을 통해서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덕분이다.

그런데 60대 이후 급증하는 퇴행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으로 환자들이 빠른 속도로 건강이 쇠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걷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꾸준한 걷기 운동은 허리와 다리 근력을 강화하고 골밀도를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자극으로 혈액순환과 심폐기능을 좋게 하며 치매 같은 뇌 질환을 예방한다. 최근 유럽과 미국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소 하루 30분 3000보 이상을 꾸준히 걸어야 여러 병과 노화 원인을 예방해 조기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디스크병은 약해진 섬유륜 밖으로 디스크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는 30분에서 10분으로, 500m에서 100m로 갈수록 줄어들고 점차 걷기가 불가능해지면서 신체 근력과 기능은 빠르게 퇴보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디스크는 물렁물렁한 것이므로 내시경 치료가 잘 된다. 반면에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인대가 약해지고 흔들거리는 척추 뼈를 붙들고 있다가 종잇장 같은 두께가 골판지처럼 두꺼워지면서 척수 신경을 눌러 발생하므로 인대를 고쳐야 한다. 협착증 치료에 적용되는 골융합술은 정상 조직을 절제한 후 나사못과 인공뼈를 넣고 철심을 박아 고정시키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오랜 안정이 필요하다. 수술 때문에 허리 근육은 더욱 약해지고 근 손실 속도는 빨라져 23%에서 척추질환 재발이라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척추 수술 후라면 더더욱 재활과 회복을 위해, 나아가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얼마나 빨리 걷기 운동과 척추 근력 강화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 수술 후 좋은 운동인 빨리 걷기, 실내자전거, 수영 같은 척추 심부근을 강화하는 운동, 근육 세포를 증가시키는 운동을 하루빨리 시작하기 위해서는 뼈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최소절개 최소상처 원인치료가 필요하다.

우리들병원은 환자 몸에 부담을 최소화해 나사못 고정 없이도 협착증 원인인 나쁜 인대를 제거하고 척추 뼈의 안정성을 복구하는 척추 인대재건술을 개발해 요추 불안정증을 동반한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최신의 연성고정술 척추 인대재건술은 3~5cm 정도 최소한의 피부 절개만으로 특수 인공인대를 이용해 불안정한 척추뼈를 유연하게 고정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근육도 다치지 않으며 뼈와 관절을 그대로 보존한다. 뼈를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 날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 

척추 수술 후에 오랜 기간 누워 지내야 하거나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한다면 어렵게 치료를 받은 의미가 무색해진다. 가다가 주저앉지 않고 다리가 저리거나 불편함이 없는 건강한 걷기는 척추 질환자는 물론 모든 사람의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중요한 건강 지표이다. 환자들이 척추 수술의 목표를 단순히 통증 완화에만 두지 말고 수술 다음날부터 다시 활발하게 걷고 움직이는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것에 두길 바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 디스크 등 대표적인 척추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치료방법을 설명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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