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사수하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심근경색

입력 2020.10.07 11:19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우성일 교수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우성일 교수/인하대병원 제공

심근경색은 암, 뇌졸중과 더불어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골든타임 내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 쥐어짜는 고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느껴지면 곧 바로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 또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심장은 약 200~250g 무게의 주먹만한 크기다. 우리 몸에서 펌프와 같은 작용을 하는데, 끊임없이 혈액을 받아들이고 내보내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이동시킨다. 심장근육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심장에 공급하는 혈관은 3개인데, 이를 관상동맥 또는 심장혈관이라고 한다.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 또는 수축 등에 의해 갑자기 막히게 되면, 심장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렇게 심장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상황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보통 30분 이상 혈액이 심장근육에 공급되지 않으면 심장근육세포가 죽고, 죽은 세포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심장근육이 죽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통증은 목과 턱, 왼쪽 어깨와 팔로 퍼질 수도 있다. 식은땀과 구토,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쇼크에 빠질 수도 있다. ‘가슴이 쎄한 느낌이 든다’ 거나 ‘턱 끝이 아프다’ 등의 증상도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럴 때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막힌 관상동맥을 뚫는 것이 급선무다. 최근에는 혈전용해제를 이용하는 것보다 관상동맥확장술이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이 막힌 상태로 시간이 지속될수록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료에서 치료까지 바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다.

급성 심근경색은 1시간 이내에 시술을 하면 사망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초기에는 심각한 부정맥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24~48시간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적 관찰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 후 발병 1~2주 내에 직장과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혈관은 태어나면서부터 노화가 시작 되기 때문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병인 심근경색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소식하고 채식과 저염식을 지키는 식이요법, 1주일에 5일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운동, 금연, 이상적 체중을 유지하는 것 등이다. 이런 생활을 한다면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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