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는 대표적인 '파머징 마켓(신흥제약시장)'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근래 현지의 의약품 수요와 수입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효과가 뛰어난 의약품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남미 시장에 K-신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약이 있다. 바로 보령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다.
지난 2월 12일(현지기준), 멕시코에서 열린 '심혈관중재시술국제학술대회(CADECI)'에서는 듀카브의 임상 효과 및 처방 사례가 발표됐다. CADECI는 라틴 아메리카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이 참석하는 중남미 최대 심혈관 학회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동안 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처방의들 간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번 학회에서 한국 전문의들은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 등 듀카브를 통한 적극적 혈압 관리 이점 및 작은 약제 사이즈로 인한 복약편의성 증대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 예방에 있어 피마사르탄 치료의 이점과 단백뇨 감소 관련 국내 적응증 획득 등을 소개해 현지 처방의들의 주목을 받았다.
-
- 출처:의학신문
또한 심포지엄 이전 중남미 의사들의 요청으로 열린 좌담회에서도 열띤 질의응답이 오가며 피마사르탄의 임상적 가치와 처방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국내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 및 처방 사례와 함께, 연령대·동반 질환별로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약제 및 용량 선택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생생한 경험을 나눴다.
이러한 높은 관심은 미국심장협회(AHA)·심장학회(ACC)에 이어 유럽심장학회(ESC)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변경된데 따른 결과다. ESC는 2024년 연례학술대회에서 목표 혈압 관리 기준을 수축기 혈압 120~129mmHg로 강화했다. 또한 초기 치료부터 ARB+CCB 등 저용량 2제 병용요법을 권고함에 따라 적극적인 혈압 관리를 위한 복합제의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듀카브는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에 '칼슘채널차단제(CCB)'인 '암로디핀'을 더한 2제 복합제다. 피마사르탄은 혈압 증가에 관여하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고, 암로디핀은 칼슘이온이 심장 근육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단일제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에게 더욱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듀카브를 포함한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 기반의 복합제 제품군이다. 다양한 수준의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이상지지혈증 등 동반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을 확대해왔다.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피마사르탄) △카나브플러스(피마사르탄/이뇨제 복합제, 국내는 동화약품 '라코르' 출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아카브(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듀카브플러스(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등 총 7종으로 구성돼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2020년 처음으로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국내 처방액 1837억원(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하며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7만3000예 이상의 국내외 임상 증례와 14년 간의 장기 처방 데이터를 통한 안전성 또한 확보하고 있다.
보령은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고자 카나브 패밀리의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3·4제 복합제와 함께 카나브에 SGLT-2 억제제를 더해 당뇨와 고혈압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카나브 패밀리는 중남미·동남아 등에 진출하며 국산 신약의 세계화 및 제약산업 발전을 선도 중이다. 멕시코에서 카나브(현지명 아라코), 카나브플러스(현지명 디아라코), 듀카브(현지명 아라코듀오), 투베로(현지명 아라코 프레)를 출시한데 이어, 듀카브 플러스, 듀카로의 추가 발매를 추진하는 등 카나브 패밀리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령 김영석 CE(Commercial Excellence) 부문장은 "카나브 패밀리는 오랜 기간 임상 현장에서 처방되며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대표적인 고혈압 신약"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함께 활발한 해외 시장 개척으로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 보령 자료제공
의학신문
의학신문
medicalnews@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