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앉아 있는 당신, ‘치매’ 조심하세요

앉아있는 사람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내측두엽 영역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헬스조선DB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UCLA 연구팀은 45~75세 대상자 35명을 대상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지난 몇 주간 얼마나 앉아있었는지, 운동은 저·중·고 강도로 얼마나 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후에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고 저장하는 내측두엽(medial temporal lobe: MTL)을 자세히 살펴봤다. 대상자들이 앉아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3~15시간으로 다양했는데, 이를 분석한 결과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내측두엽 영역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날 때마다 내측두엽의 두께가 2%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의 나이에 내측두엽과 같은 뇌의 영역이 줄어드는 것은 인지 기능의 저하와 치매에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운동 여부는 이 부분의 두께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랜 시간 앉아 있어 발생하는 뇌의 손상을 운동이 복구해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치매 유발 원인의 13%가 낮은 활동성 때문이었고, 좌식 활동이 25% 감소하면 치매가 세계적으로 약 100만 건 감소한다는 이전 연구가 있다”며 “운동은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등 이롭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서 발생하는 뇌 손상까지 치유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최대한 많이 움직일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과학전문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占쎌쥙�⑴몭�곗��됰챿�숋옙�μ굲 占쎌쥙�ο옙�쇱삕�좑옙 占쎌쥙�э옙�낆릇�좎럥�뀐옙�용쐻占쏙옙�좎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