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여름휴가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

입력 2017.07.17 14:56

질병관리본부 발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지도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국내·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진드기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모기 물리지 않기로 감염병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주의해야 할 국내·국외 여름철 감염병
국내에서 잘 생기는 여름철 감염병은 병원성 대장균감염증, 비브리오감염증, 레지오넬라증, 일본뇌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대장균감염증은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고, 비브리오감염증은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때 감염되고, 레지오넬라증은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생긴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려 생기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중흐군은 야생진드기에 물리는 게 원인이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과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호흡기감염병 등이 있다. 해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300~400건 내외로, 2015년 491명에서 2016년 541명으로 1년 새 10.2% 증가했다. 올해에도 동남아 지역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세균성이질 26명, 콜레라 3명, 뎅기열 83명, 말라리아 30명 등이 유입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H7N9형 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임신부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낳을 수 있다.

◇손 30초 이상 씻고, 물 끓여마셔야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손을 씻는 게 중요한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씻어야 한다.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마시고, 채소나 과일은 반드시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깨끗한 환경에서 하고,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피하고, 만성간질환이 있으면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집 주변에 고인 물이 없게 하고, 모기 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외출 시에는 몸의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해외 출국 최소 2주 전에는 감염내과나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황열,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예방접종에 신경 써야 한다. 해외여행을 끝내고 귀국한 후 수일에서 수개월 안에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여행한 지역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다. 대부분의 감염병은 귀국 후 12주 이내에 증상을 보이지만 말라리아와 같은 일부 감염병은 6∼12개월 이후에 발병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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