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코 앞에 둔 코막힌 수험생의 건강 관리법은?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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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10 14:00

    뇌 몸 전체 산소량 1/4 사용, 호흡이 잘되야 뇌가 제대로 일해

    고등학교에서 전교 1, 2등을 다투었던 A군(21세)은 의대 진학을 꿈꾸는 삼수생이다. 그는 재수할 때도 학원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막상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날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불합격의 아픔을 겪었다. A군은 삼수를 결정하였을 때 학원선생님의 권유로 생활패턴 및 건강을 점검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사실 그는 고등학교부터 지독한 코막힘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만성 비염과 축농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고, 2016년 수능에서 꿈에 그리던 의대 진학에 성공했다.

     

    한 여성이 비염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
    코는 인체 가습기 역할을 한다. 춥고 건조한 환경은 코의 면역기능을 낮춰 비염과 축농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호흡이 뇌 건강을 좌우

    뇌 건강에 호흡이 중요하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으로 호흡이 제대로 안되면 몸의 산소부족으로 이어진다. 특히 산소에 민감한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즉 자신의 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뇌 크기는 체중의 2%이지만 몸 전체 산소량의 20~25%, 영양분의 18%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는 산소와 영양분이 결합하는 산화작용으로 일을 한다. 하지만 코막힘으로 인해 수면무호흡이 생기면 산소가 부족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병원장은 "수면무호흡이 있으면 깊은 잠을 이룰 수 없어 뇌가 쉬지 못하고 계속해 깨어있게 된다"며 "이로 인해 집중력이 흐려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학습능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막힘이 비염에 축농증으로

    코의 기능 중 하나는 가습기 기능이다. 건조하고 찬 공기를 따듯하고 습한 공기로 바뀌어 우리 몸으로 전달한다. 하지만 계속된 춥고 건조한 환경과 피로는 코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그 결과 비염, 축농증 등 다양한 코 질환 증상이 나타난다.

    비염, 축농증의 공통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다. 문제는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입안과 목이 건조해지고, 뇌에 산소전달이 어려워 두통이 생긴다. 또한 구강호흡으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져 인후염 등에 걸리기 쉽다. 이로 인해 머리가 무겁거나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코가 좋아하는 실내습도 50~60%

    코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첫 번째이다. 실내 습도는 50~60%, 온도는 20~25도로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환경이다.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습도가 높으면 오히려 알레르기 비염 등 코 막힘이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기를 통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이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가능 하다면 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과 입안 가글을 통해 호흡기를 깨끗하게 유지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수능 전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코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무리하게 비강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약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할 시에는 하루 한 번, 일주일에 2, 3일 이내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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