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있어 일사병과 열사병과 같은 열병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지난 5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온열질환자가 총 1237명(사망 10명)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흔히 열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은 폭염 때문에 나타나며 열사병, 열사병 등이 있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구토, 어지럼증, 실신, 붉은 뾰루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일사병은 체내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는 탈수로 인해 발열, 어지럼증, 무력감을 보인다. 일사병 환자를 서늘한 곳에 옮기고 이온음료나 물 등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반면,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해 기온이 높고 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한다.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능력을 상실해 땀이 나지 않고 피부 온도가 40도이상으로 오른다. 열사병 환자는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하면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찬물로 환자의 몸을 적시거나 바람을 쐬면서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달 중순인 18일까지는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질병이 있는 자(고혈압, 심장병, 뇌졸중)는 집중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야외 활동 중 몸에 이상을 느끼면 가까운 쉼터나 그늘 등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