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의 비밀을 밝힌 책 <황혼의 반란>

입력 2014.01.22 11:20
책 <황혼의 반란> 표지
사진=비타북스 제공

한국인 기대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수명이 늘어난 것이 마냥 기쁜 일만은 아니다. 병들어 아픈 노년기를 길게 보내는 것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오래 사는 것'보다 '젊게 사는 것'을 더 선호한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노년기가 늘어난 만큼 아프지 않고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이마에 하나 둘 늘어가는 주름을 보며 늙어가는 것은 반짝반짝 빛났던 나를 잃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니어들에게 회춘의 비밀이 담긴 책 <황혼의 반란>을 추천한다.

이 책은 2013년 5월, EBS에서 방영된 '다큐 프라임-황혼의 반란'의 제작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다큐 <황혼의 반란>은 '100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미국 하버드대학교 엘렌 랭어 교수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을 한국판으로 재해석해 심리 실험을 진행한 내용이다. 책 <황혼의 반란>에서는 방영 당시의 화면 자료와 참가자들의 대사가 담겨 있으며, 방송에서는 미처 담을 수 없었던 제작 전후의 인터뷰와 실험까지 담겨 있다.

책 내용의 바탕이 된 엘랜 갱어 교수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은 1979년 9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70대 후반~80대 초반의 노인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이다. 실험은 간단했다. 8명의 노인이 스스로를 50~60대라고 생각하고 일주일을 보내는 것. 20년 전에 유행했던 TV 프로그램을 보고, 음악을 듣는 등 그 당시의 본인들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일주일 후 8명의 노인들은 시력과 청력 및 기억력이 향상되었으며 외관상으로도 더 젊어 보이는 '회춘'을 경험했다.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의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에서는 평균 나이 82.5세인 6명의 노인들이 참가해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83년으로 돌아간다. 실험 결과, 6명의 노인들도 엘랜 갱어 교수 실험 참가자들처럼 신체 상으로 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인 지금도 그 결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젊어진 비결은 무엇일까?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향수 때문이었을까? 책 <황혼의 반란>을 보면 쉽고도 간단한 회춘의 비밀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앨런 갱어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시간이 흘러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삶의 이치이지만, 늙어가는 것은 '선택'입니다.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에서 보듯 노인들이 이런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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