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족은 세균 주의 VS 캠핑족은 벌레 주의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다. 바다와 수영장, 워터파크 물놀이 위주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텐트와 코펠 등 캠핑 장비를 챙겨 가족 단위로 계곡 등을 찾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어딜 가든 피부 건강을 챙겨야 한다. 일년 내 기다려온 여름휴가,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조선일보DB

물놀이 족 ‘수영장 세균’ 주의하세요~

▶ 상처입은 피부는 수영장 세균 주의
수영장에는 물 사마귀 바이러스, 무좀균, 전염성농가진균, 녹농균 등이 우글거린다. 이러한 균은 손과 발을 비롯한 전신의 피부에 감염되며 수영장의 오염된 물이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 감염자에 의해 옮는다. 따라서 피부가 약하거나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수영장에 오래 있는 것을 삼가야 하며 상처가 있는 어린이들은 상처부위로 감염이 쉽게 이루어져 되도록 물놀이를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 수영장 물 속의 소독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게다가 여름철 사람들이 즐겨찾는 수영장 물 속에는 각종 세균 및 오염물질이 많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청결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물에서 나온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보습제를 발라준다. 또 바닷물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낫게 한다는 생각에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으며 오히려 바닷물의 소금기는 땀과 마찬가지로 예민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 해변 물놀이와 일광욕에 ‘일광화상’ 주의!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외선이 약한 아침과 늦은 오후 보다는 대낮에 물놀이를 즐기고 싶어한다. 또 구리빛으로 피부를 태워야 ‘피서맛’이 난다며 뜨거운 태양아래서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자칫하다간 피부에 일광화상을 입고 크게 고생할 수 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이 주범으로, 노출 즉시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태양에 노출된 지 4~8시간 정도 지나야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서야 최고조에 달한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을 이용하여 진정시켜 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 당근, 오이를 이용한 팩도 도움이 된다. 물집이 생겼다면 물집이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물집이 터지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잘 소독해주거나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를 비빈다든가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절대 벗겨지는 피부를 잡아 뜯어서는 안 된다. 흉터와 염증을 부르게 된다. 얼굴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특히 보습에 신경을 쓰되 화장은 최소한으로 하여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자주 씻거나 과도한 마사지는 금물.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선탠 전에는 보습제, 선탠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피부 건강을 위해 선탠은 피해야 하지만 굳이 하고 싶다면 ‘몸을 보호하면서 태우는 방법’을 선택한다. 우선 선탠 하기 전 미리 목욕을 하고 각질을 제거해 피부가 균일하게 탈 수 있도록 한다. 피부에 각질이 많이 남아있을 경우 태닝 후 얼룩이 생길 수 있다.

또 약 이틀 전부터 전신에 바디로션 등의 보습제를 골고루 발라 피부 수분 증발에 의한 주름을 예방하도록 한다. 그리고 선탠시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피부화상이나 염증, 피부암, 각종 색소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건강해 보이는 갈색 피부를 원할 때는 SPF 8~10, 경쾌해 보이는 황금색 피부를 만들고 싶다면 SPF 15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타기 쉬운 이마나 콧등, 광대뼈 위, 귀 뒤는SPF 30 제품을 꼼꼼히 발라준다. 선탠제품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위에 바르고 1~2시간마다 덧발라 땀에 지워진 부분을 보충하되 덧바를 때는 물기를 제거한 후 골고루 잘 발라줘야 한다. 또 온몸이 고루 탈 수 있도록 자세를 바꿔 줘야 한다.

땡볕이 내리쬐는 날보다 약간 흐린 날에 선탠을 하면 비교적 피부를 덜 손상되게 하면서 갈색피부를 만들 수 있다. 일광욕은 오전 11시 이전과 오후 3시 이후에 해야 한다. 선탠 첫 날에는 20분 정도 선탠을 하고, 20분 정도 쉬는 방식으로 여러 번 태우고 다음날부터 선탠 시간을 차츰 늘리되, 하루 총 선탠시간이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선탠 중 따끔거리면 화상이 진행된다는 신호이므로 즉시 중단한다. 선탠을 할 때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주고 비타민C가 많은 과일, 채소를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선탠후에는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 피부의 열을 식혀주고, 피부의 보습과 영양공급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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