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박’ 세안, 오히려 여드름 생기게 해

입력 2010.05.06 08:14 | 수정 2010.05.06 08:14

봄철에는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 심해져 고민하는 사람이 특히 많다. 평상시에도 여드름이 자주 나거나 민감성 피부인 사람들이 봄이 되면서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심해지는 황사와 꽃가루 등도 피부를 괴롭히는 주범이다. 땀과 피지가 많아진 피부에 황사와 꽃가루 등이 달라붙으면 모공을 막거나 피부가 세균에 오염되면서 여드름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여드름이 생기게 하는 생활습관 중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이 여러 가지가 있다.<표 참조>

첫째, 무리한 세안은 오히려 여드름에 좋지 않다는 것.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세안을 할 때 손에 힘을 주어 얼굴을 박박 닦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힘을 주어 씻는 세안습관은 여드름만 더욱 더 자극시킬 뿐, 여드름 증상 호전에는 도움이 전혀 안 되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약간 미끈거리는 느낌이 남아있는 것이 피부보호를 위해서는 더 좋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에 살살 세안하고 세안 후 물기를 없앨 때에도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눌러 닦아주는 것이 좋다.

둘째, 운동 시 흘리는 땀은 즉시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여드름이 악화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면 땀을 통해 묵을 각질과 노폐물이 함께 배출되므로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피부에 좋은 유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또 땀을 흘린 뒤 제때 씻지 않으면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운동 후에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찬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 노폐물이 씻기지 않고, 또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땀을 흘릴 때 유익한 유분도 땀으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클렌저로 항상 ‘뽀드득’ 소리나게 씻을 필요는 없다.


[표] 여드름 만드는 생활습관 10가지

1. 피지를 짠다.

2. 화장을 안 지운 채 잔다.

3. 땀이 났을 때 즉시 안 씻는다.

4. 얼굴을 자꾸 만진다.

5. 밤을 새운다.

6.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다.

7. 스크럽제를 자주 사용한다.

8. 검증 안 된 독한 물질을 얼굴에 바른다.

9. 철저한 혹은 무자비한 세안을 한다.

10. 장시간 햇볕을 쪼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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