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 제품은 화이자 ‘프리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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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GSK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발간한 '2024 백신산업 동향집'에 따르면, GSK는 2023년 전체 글로벌 백신 시장의 26%가량을 차지했다. 최다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7년에는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대상포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관련 백신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백신 시장 2027년 최대 89조까지 성장… HPV·대상포진·RSV 백신 주목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2023년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가 341억3200만달러(한화 약 49조33억원, 아이큐비아 데이터)로, 2022년 대비 30.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큰 시장 규모이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은 시장 규모가 전체의 2% 수준이었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7.1%로 가장 높았다. 미래 시장 규모는 성인 예방접종 캠페인의 활성화와 신규 백신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했을 때 2027년 500억~620억달러(한화 약 72조~89조원)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질환별로는 독감 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57억9300만달러(한화 약 8조3000억원)로 가장 컸으며, 대상포진 백신(47억1100만달러)과 폐렴 백신(43억5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대상포진 백신이 17.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HPV 백신(12.3%)·계절 독감 백신(6.3%) 순이었다.
2027년에는 HPV와 대상포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MSD HPV 백신 '가다실9'와 GSK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뿐 아니라, GSK '아렉스비'·사노피 '베이포투스(예방항체주사)'처럼 RSV에서 프리미엄 백신으로 분류되는 고가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 질환에서의 백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RSV의 경우 세계 최초 백신인 아렉스비가 2023년 5월에 미국에서 승인되는 등 역사가 짧다는 점에서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는 HPV와 대상포진의 경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를 기록하고, RSV는 2027년까지 45억~7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GSK, 전체 백신 시장 26% 차지… 화이자 '프리베나' 최다 매출
그렇다면 백신을 가장 많이 판 회사는 어디였을까.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전체 글로벌 백신 시장 중 GSK가 89억8100만달러(한화 약 12조9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26.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 백신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12.1%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2023년 세계 최초의 RSV 백신인 아렉스비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2022년 대비 32.3% 증가했다.
화이자는 2022년까지 4위에 머물렀으나, 2023년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가 21억4600만달러(한화 약 3조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72억4000만달러(한화 약 10조4000억원)로 2위에 올랐다. 코미나티뿐만 아니라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도 전체 백신 매출 6위에 올랐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관련 백신의 비중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13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2023년 매출은 37억5400억달러(한화 약 5조4000억원)로 전체 백신 중 가장 높았다.
63억3000만달러(한화 약 9조900억원)로 3위를 차지한 MSD는 ▲수두 백신 바릴릭스·바리박스 ▲HPV 9가 백신 가다실9 ▲홍역·볼거리·풍진·수두 복합 백신 프로쿼드가 모두 상위 매출 10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최근 5년간 다이나백스가 108.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B형 간염 백신 '헵리사브-비'의 매출 호조에 따른 결과다.
RSV 백신의 경우 고령자 대비 영유아 백신의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RSV는 영유아와 60세 이상 고령자에서 예후가 유독 좋지 않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백신이 개발돼 왔는데, 이 중에서도 영유아 RSV 백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노피의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글로벌 매출 8억4500만유로(한화 약 1조2609억원)로 전년 대비 516% 증가했으며, 모더나도 최근 RSV 백신 엠레스비아의 접종 대상을 소아·청소년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해당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백신 임상시험 14% 증가… 예방 백신 68%로 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백신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 나서고 있다. 2017~2022년 백신 관련 임상시험 수는 14%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간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백신이 전체 산업 파이프라인의 7%를 차지했다. 2023년 4월 기준 총 442개의 백신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 2상 단계의 후보물질이 129개로 가장 많았다.
연구·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중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백신이 68%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독감, RSV,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이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물질 중 25%는 모더나의 'mRNA-4157'과 같은 암 백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발간한 '2024 백신산업 동향집'에 따르면, GSK는 2023년 전체 글로벌 백신 시장의 26%가량을 차지했다. 최다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7년에는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 대상포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관련 백신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백신 시장 2027년 최대 89조까지 성장… HPV·대상포진·RSV 백신 주목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2023년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가 341억3200만달러(한화 약 49조33억원, 아이큐비아 데이터)로, 2022년 대비 30.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큰 시장 규모이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은 시장 규모가 전체의 2% 수준이었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7.1%로 가장 높았다. 미래 시장 규모는 성인 예방접종 캠페인의 활성화와 신규 백신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을 고려했을 때 2027년 500억~620억달러(한화 약 72조~89조원)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질환별로는 독감 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57억9300만달러(한화 약 8조3000억원)로 가장 컸으며, 대상포진 백신(47억1100만달러)과 폐렴 백신(43억5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대상포진 백신이 17.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HPV 백신(12.3%)·계절 독감 백신(6.3%) 순이었다.
2027년에는 HPV와 대상포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MSD HPV 백신 '가다실9'와 GSK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뿐 아니라, GSK '아렉스비'·사노피 '베이포투스(예방항체주사)'처럼 RSV에서 프리미엄 백신으로 분류되는 고가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 질환에서의 백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RSV의 경우 세계 최초 백신인 아렉스비가 2023년 5월에 미국에서 승인되는 등 역사가 짧다는 점에서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는 HPV와 대상포진의 경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를 기록하고, RSV는 2027년까지 45억~7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GSK, 전체 백신 시장 26% 차지… 화이자 '프리베나' 최다 매출
그렇다면 백신을 가장 많이 판 회사는 어디였을까.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전체 글로벌 백신 시장 중 GSK가 89억8100만달러(한화 약 12조9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26.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 백신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12.1%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2023년 세계 최초의 RSV 백신인 아렉스비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2022년 대비 32.3% 증가했다.
화이자는 2022년까지 4위에 머물렀으나, 2023년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가 21억4600만달러(한화 약 3조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72억4000만달러(한화 약 10조4000억원)로 2위에 올랐다. 코미나티뿐만 아니라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도 전체 백신 매출 6위에 올랐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관련 백신의 비중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13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2023년 매출은 37억5400억달러(한화 약 5조4000억원)로 전체 백신 중 가장 높았다.
63억3000만달러(한화 약 9조900억원)로 3위를 차지한 MSD는 ▲수두 백신 바릴릭스·바리박스 ▲HPV 9가 백신 가다실9 ▲홍역·볼거리·풍진·수두 복합 백신 프로쿼드가 모두 상위 매출 10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최근 5년간 다이나백스가 108.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B형 간염 백신 '헵리사브-비'의 매출 호조에 따른 결과다.
RSV 백신의 경우 고령자 대비 영유아 백신의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RSV는 영유아와 60세 이상 고령자에서 예후가 유독 좋지 않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백신이 개발돼 왔는데, 이 중에서도 영유아 RSV 백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노피의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글로벌 매출 8억4500만유로(한화 약 1조2609억원)로 전년 대비 516% 증가했으며, 모더나도 최근 RSV 백신 엠레스비아의 접종 대상을 소아·청소년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해당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백신 임상시험 14% 증가… 예방 백신 68%로 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백신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새로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 나서고 있다. 2017~2022년 백신 관련 임상시험 수는 14%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간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백신이 전체 산업 파이프라인의 7%를 차지했다. 2023년 4월 기준 총 442개의 백신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 2상 단계의 후보물질이 129개로 가장 많았다.
연구·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중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백신이 68%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독감, RSV,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이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물질 중 25%는 모더나의 'mRNA-4157'과 같은 암 백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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