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생긴 점은 피부암이다? 정확한 구별법은…

입력 2023.04.11 17:49

악성 흑색종
악성 흑색종은 일반 점과 달리 색이 불균일하고 크기가 점점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피부에 생긴 점과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은 생김새가 비슷하다. 악성 흑색종은 초기에 작은 점이나 멍처럼 보여 지나치기 쉽다. 작은 신발을 신거나, 많이 걸어 발에 압력이 가해졌을 때 생기는 물집에 의해 생긴 딱지와도 겉모양이 유사하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점이나 멍을 악성 흑색종으로 착각해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일반적인 점과 악성 흑색종은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악성 흑색종, 동양인 발바닥·손바닥에 잘 생겨

발바닥과 같은 말단부에 생긴 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면 피부암일 가능성이 크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악성 흑색종이 전신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으나 특히나 동양인은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 등에 잘 생긴다”고 말했다. 만약 새로 생긴 점이 점점 커지거나, 색깔이 불균일하거나, 점의 표면에 궤양이 생기고 피가 날 경우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한별 교수는 “악성 흑색종일 경우 점에 여러 색상(회색, 흰색, 푸른색 등등)이 얼룩덜룩 섞여 있다”고 말했다. 형태에서도 차이가 있다. 일반 점 같은 경우에는 경계나 가장자리가 명확하지만 악성 흑색종은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불명확하다.

◇조직 검사로 최종 진단하고, 종양 제거해야

다만, 일반인이 육안으로 악성 흑색종을 판별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크기가 점점 커지는 등 눈에 띄는 특징들이 관찰된다면 빠른 내원을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별 교수는 “더모스코피라는 확대경을 활용하면 악성 흑생종 진단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더모스코피는 피부 병변을 10배가량 확대해서 관찰하는 도구로 표피-진피 경계부, 진피의 상층에 이르기까지 관찰이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다. 악성 흑색종이 의심되면 해당 병변에 대한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는 눈에 보이는 종양과 이를 둘러싼 피부를 함께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에도 약간의 암이 포함돼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을 활용한다. 심해지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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