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들은 때를 밀까, 안 밀까?

입력 2021.12.01 16:56

때 미는 모습 그림
때를 밀면 피부 건강에 안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기적으로 새 단장을 하듯 몸 전체 때를 밀어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때를 미는 게 피부 건강에 과연 좋을까?

그렇지 않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입을 모아 때를 밀지 말라고 말한다. 때를 미는 것은 피부의 죽은 세포나 땀, 피지 등 분비물이 쌓인 각질층을 밀어내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방철환 교수는 "각질층은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걸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며 "각질층이 강한 자극으로 인해 벗겨지면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피부 염증, 노인성 주사(얼굴이 붉어지는 질환), 노인성 두드러기 등 피부 질환이 있다면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주장이다.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도 마찬가지로 "각질층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때를 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

그렇다면 때를 안 밀어서 생기는 부작용은 없을까? 방철환 교수는 "피부 각질은 시간이 흐르면서 몸에서 저절로 떨어져 나간다"며 "샤워만으로도 충분히 제거되며, 자신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바디 클렌저 등을 사용해 가볍게 헹궈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굳이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 때를 밀고 싶다면, 때를 밀고 나서 몸에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보습제를 발라준다. 그래야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고, 보습제가 피부에 잘 스며들면서 습윤 효과를 높여 표피 사이 보습 방어막을 강화할 수 있다. 김대현 교수는 "특히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샤워 후 피부 보습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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