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통증'으로 재입원… 어떤 질환이길래?

입력 2021.07.20 17:24

박근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인 어깨통증 치료차 올해 두 번째로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지병인 어깨통증 치료차 올해 두 번째로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어깨통증 등의 질환으로 구치소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법무부는 "입원 기간 중 병원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겪은 것으로 알려진 어깨 질환은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관절염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뼈와 위팔뼈를 연결함과 동시에 관절 회전을 돕는 4개의 힘줄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질환이다.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어깨의 과도한 사용으로 나이 들며 서서히 발생한다. 팔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해 일상에 불편함이 크다. 점차 팔의 힘이 떨어지고 결국엔 팔을 들 수 없다. 방치하면 파열된 힘줄이 말려 올라가 지방으로 변성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봉합이 어려워 조기에 봉합하는 치료를 고려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인 관절낭이 노화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주변에 들러붙어 굳는 질환이다. 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이라 불리기도 한다. 관절이 굳으면서 어깨가 아플 뿐 아니라 팔을 강제로 올리려 해도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통증이 전방·후방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어딘가 걸리는 느낌이 들고 그 이상 올리면 통증이 심하다.​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많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면 관절을 풀어주는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관절염은 어깨 관절 내부 연골이 닳으며 손상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퇴행성으로 발생한다.

회전근개파열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하지는 않는다. 어깨 회전근개가 ‘부분 파열’된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재활 운동 치료와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어깨 관절을 푸는 스트레칭과 어깨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 치료를 진행하고, 운동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도 통증이 심하면 약물과 주사 치료를 병행한다. 회전근개가 ‘완전 파열’된 경우에는 보통 수술한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이 있다.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은 관절경으로 관절 상태를 관찰하며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오십견과 관절염도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 아니지만, 관리가 중요하다. 방치하면 어깨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고,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온찜질과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심한 통증을 동반한 경우 이러한 치료가 유지되기 어려워 적절한 약물을 쓰고, 필요한 경우 어깨 관절에 약물을 주사할 수 있다. 3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비수술적 요법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깨 관절의 통증과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회복되지 않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및 회전가격 유리술(두꺼워진 관절낭을 잘라 열어주는 수술), 마취 후 도수조작술(마취하에 관절을 꺾어 관절을 풀어주는 수술)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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