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주변 연부조직 손상 최소화… 통증 줄여 일상 복귀 앞당겨"

입력 2020.12.02 04:16

이광원 강북힘찬병원장 인터뷰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뼈를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릎 관절 주변의 인대·근육 등 연부조직의 균형을 맞춰 수술해야 합니다."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의 말이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연부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관절을 얼마나 정확하게 깎느냐가 수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마코 로봇은 인공관절 삽입에 필요한 뼈 절삭 부위만 정확하게 깎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햅틱 기술)가 있어 무릎 주변 인대나 힘줄, 근육 등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연부조직이 손상되면 수술이 잘 끝나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미세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어 환자가 수술 후 재활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며 "운동 기능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어 일상 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 후 운동 기능이 더 향상됐다는 조사가 있다. 2019년 슬관절 수술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한 그룹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을 한 그룹의 수술 전과 수술 3개월 후 무릎 기능 향상 정도를 비교한 결과, 걷기와 서 있는 상태 평가에서 로봇 그룹은 수술 전에 비해 6점 향상됐지만, 일반 인공관절 그룹은 4.8점 향상됐다. 다리 방향 전환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로봇 그룹은 11.4점, 일반 인공관절 그룹은 10.1점 높아졌고, 쪼그리고 앉기나 무릎 꿇기·달리기 등의 진보된 활동에서는 로봇 그룹은 6.2점, 일반 인공관절 그룹은 4.6점 개선됐다. 이광원 병원장은 "모든 활동 항목에서 로봇 수술 환자가 운동 기능이 더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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