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을 자르거나 치실을 사용할 때, 또는 귀지를 제거할 때 알아두면 좋은 건강 TIP이 있다. 그저 늘상 하던 습관에 따라, 잘못된 방식으로 손질을 해왔다면 오늘부터 올바른 손질법을 바로 알고 고쳐보자.
◇귀지
귀지를 과하게 파서 귓 속을 너무 깨끗하게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귀를 보호하는 귀지가 없으면 세균 등에 감염되기 쉽고 귀지를 파내려는 시도 중에 귓구멍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귀지는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움직이는 과정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면봉이나 귀이개 등의 도구를 이용해 억지로 귓구멍을 깨끗하게 만들려는 시도는 도리어 귀지를 더 깊숙이 들어가게 만들 수 있다.
◇손톱
손톱은 샤워 후에 자르는 게 좋다. 손톱을 자를 때는 너무 둥글게 자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양 끝을 먼저 자르고, 가운데 부분을 잇는다는 느낌으로 자른다. 또한 손톱의 하얀 부분은 1mm 이상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짧게 자르면 세균이 쉽게 침투해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장기간 짧게 자르면 손톱 자체가 눈에 띄게 작아진다. 그리고 가족 중에 무좀이 있는 경우 손톱깎이는 개인별로 각각 구비해두고 쓰는 게 좋다. 그리고 손톱 주위로 이물질의 침입을 방지하는 큐티클도 과도하게 벗겨내지 않는다.
◇치아 사이
치실은 30~40cm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치실은 양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끝부분 3~4cm 정도만 남겨놓고 실을 붙잡은 뒤, 치아 사이에 정확하게 끼워 넣고 위아래로 닦아내듯이 움직이면 된다. 치아 두 개가 맞닿은 그 단면을 꼼꼼하게 닦아낸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아 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다면 치실보다는 치간 칫솔이 더 효과적이다.
◇코털
코털이 거슬린다고 함부로 뽑아선 안 된다. 콧속의 코털은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코털이 삐죽 나왔다고 해서 함부로 잡아당겨 뽑으면, 모공의 상처 안으로 콧속의 세균이 들어가 심각한 염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코털이 거슬린다면 물로 코털 부위를 적시고 코털 부위가 잘 보이도록 코끝을 올려 코털 전용 가위로 밖으로 빠져나온 코털만 조심스럽게 제거하면 된다.
◇배꼽
배꼽의 때를 벗겨내지 않는다고 특별히 문제가 되진 않는다. 오히려 무리하게 문지르면 자극 증상이 있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배꼽 부위는 다른 조직과 다르게 얇고 주름이 져 있어 세균이 서식하기 쉽지만, 그 박테리아는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샤워 중에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배꼽 깊숙한 안쪽이 걱정된다면, 솜이나 면봉 등을 이용해 보이는 곳만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