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고 일어났을 때 이유 없이 온몸이 쑤시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섬유근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섬유근통은 근육에 있는 신경들이 과도하게 민감해지는 질환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주로 나타난다. 초기 증상이 단순 감기몸살이나 관절염, 근육통 증상과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섬유근통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주의해야 한다.
섬유근통은 외부 자극이 뇌로 전달되는 체계가 망가졌거나, 통증 억제 물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전적으로 호르몬 조절 기능이 떨어지거나, 폐경으로 인해 체내 호르몬이 불균형해지는 것도 원인이다.
주요 증상은 온몸에 걸친 근육통이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한데, 치료가 늦어질수록 아픈 정도가 점점 커진다.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해지는 질환이므로 손으로 쓰다듬는 것과 같은 아주 약한 자극에도 몸이 아프고 푹 쉬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우울증·소화 장애·변비·방광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근육통이 생길만한 일이 없는데도 온몸이 쑤시는 통증과 피로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게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섬유근통은 통증을 줄이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는 약과 진통제를 함께 복용해 치료한다. 약을 먹을 때는 어느 정도 통증을 감수하더라도 걷기나 수영 등 간단한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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