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으려다 건강 해친다? 금연보조제 올바른 사용법

2016년의 절반이 지난 요즘, 다시 한번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다. 금연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워 금연 관련 의약외품이나 의약품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금연보조제들은 흡연 욕구를 저하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금연보조제를 혼합 사용하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사용 중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금연보조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한 후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금연보조제들
금연을 돕기 위해 출시된 금연보조제들은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한 후 사용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금단증상 완화 돕는 금연보조제, 적정 니코틴 흡수량 지켜야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금연보조제들은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어, 흡연량 감소와 니코틴 의존으로 인한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껌이나 사탕 형태, 붙이는 패취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껌은 입속 점막을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는데, 30분 정도 천천히 씹어야 한다. 사탕 형태인 트로키제는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패취제는 하루 1매를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하는 것이 좋고, 엉덩이나 팔 안쪽 등 털이 없는 부위에 돌아가며 부착한다.

니코틴이 함유된 금연보조제들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니코틴이 흡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니코틴 혈중 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심혈관질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담배를 피운다거나 한 번에 여러 종류의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 하고, 평소 흡연 습관을 따져 적정량의 니코틴을 정해 사용해야 한다.

◇니코틴 없는 금연보조제, '이런' 사람들은 피해야

약국이 아닌 편의점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금연보조제들은 흡연 욕구를 낮추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니코틴 성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식과 궐련형이 있다. 전자식 제품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전자담배처럼 카트리지, 무화기,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흡연과 비슷하게 흡입하는 방식을 이용해 흡연습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중에 구역질이나 가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니코틴 없는 담배에는 니코틴 대신 연초유등이 들어가고 전자식 담배에는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이 들어가는 데 이러한 성분들이 사용자에 따라 구역질과 가래, 어지러움, 불안, 갈증,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이 심할 때는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러 종류의 금연보조제를 동시에 쓰는 혼합사용도 삼가야 한다. 알레르기가 자주 일어나는 사람이나 구강, 후두부에 염증이 있는 사람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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