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힌트를 줘도 기억을 못한다면?

입력 2015.12.23 10:38
기억력이 예전만 못할 때 '건망증인가' 혹은 '치매인가' 의심하게 된다. 이처럼 건망증과 치매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둘은 전혀 다른 증상이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본다.

기억을 떠올리는 노인
건망증은 단순한 기억력의 문제지만 치매는 기억력과 함께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질병이다./사진=헬스조선 DB
건망증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것이 많아 뇌가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했을 때 생긴다. 뇌가 기억할 수 있는 한도 보다 많은 정보를 기억해야 할 때 건망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건망증의 경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 외에 다른 인지 능력은 모두 정상이다.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정보를 저장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잊은 기억에 대한 힌트를 주면 곧바로 기억할 수 있다. 단순한 뇌 용량의 문제이므로 질병은 아니다.

반면 치매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상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이 뇌에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혈관성 치매, 이상 단백질이 쌓이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형 치매가 있다. 치매가 생긴 경우 기억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떨어져 식사, 용변, 옷 입기 등 혼자 할 수 있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건망증과 달리 기억하는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어 힌트를 줘도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 있는 질병이다.

건망증은 질병이 아니어서 예방할 일이 없지만 치매는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만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관성 치매는 평소 혈관 건강을 관리하면 반드시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등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능력에 따라 걷기, 달리기, 수영 등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선택할 수 있다. 담배는 심폐기능을 저하시켜 혈관성 치매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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