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외국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이것' 올 수 있어…

입력 2014.06.25 10:13

브라질 월드컵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정환의 외국어 실력이 화제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어, 중국어, 이탈리어까지 5개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처럼 2가지 이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치매가 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2014 브라질 원드컵 MBC 해설위원 안정환
안정환 외국어/사진=조선일보 DB

지난해 영국 에든버러의대와 인도 하이데라바드의대 연구팀이 648명의 치매 환자를 2가지 이상 언어를 하는 그룹(391명)과 하나의 언어만 하는 그룹(257명)으로 나눈 뒤 치매가 나타난 시기를 조사했더니 2가지 이상 언어를 한 그룹은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등의 증상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약 4.5년 더디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2가지 이상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인지력과 주의력이 필요하고 의사결정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이것이 치매가 나타나는 시기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한 가지 이상의 언어를 하는 것은 아이의 발달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언어조절능력이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한가지 이상의 언어 사용을 지속적으로 강요할 경우, 오히려 말더듬증과 같은 언어발달장애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5세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한 가지 언어도 완전히 습득하지 못해 언어조절 능력이 낮은 상태인데 이 시기에 무리하게 2개국어를 사용하게 하면 두 언어 사이에서 혼란이 생겨 말더듬이 증폭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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