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노진규 암투병…뼈암은 왜 생기나?

입력 2014.01.24 09:52
태극기를 들고 있는 노진규
노진규 암투병/사진=조선일보 DB

노진규 암투병, 뼈암은 어떤 암일까?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가 뼈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규가 앓고 있는 암은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이다. 골육종은 성장이 왕성한 시기엔 1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성에게서 주로 많이 발병한다. 미국의 경우 연간 500~10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약 1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골육종은 팔, 다리, 골반 등 뼈가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뼈 안에 암이 자라면서 뼈의 바깥 막을 자극하므로 초기부터 통증이 있다. 암이 자라서 골막을 뚫고 나오면 근육이나 관절을 밀어올려서, 혹이 만져 지거나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과거에 어떤 질환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또는 암이 잘 발생하는 특정 질환 증후군이 있는 경우다. 하지만 이 같은 경우가 아니어도 암이 발병하기 때문에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골육종을 포함한 뼈암은 뼈가 상당 부분 파괴되기 전까지는 엑스레이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동네병원에서 엑스레이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도 한 달이 넘도록 한쪽 뼈가 계속 아프다면 MRI를 찍어봐야 한다. 뼈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70~8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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