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은 대부분 치과를 제일 먼저 찾는다. 하지만 충치나 치주질환이 없어도 입 냄새가 심한 많다. 김수영 베일러 연세이비인후과 원장은 “입 냄새는 이가 썩으면서 나는 냄새로 생각하기 쉬운데, 편도결석 같은 질환도 입 냄새를 일으키므로 구취 치료를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검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도결석은 편도의 울퉁불퉁한 표면 홈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노란 알갱이로 석회화된 것이다. 생선 비린내와 같은 지독한 냄새가 나고, 이로 인해 목에 이물질이 낀 듯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김수영 원장은 “편도 결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편도염이 자주 생기거나 코 질환으로 인해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거나 입안이 건조하고 구강위생이 불량할 때 잘 생긴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인후두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편도결석을 약물로 치료할 방법은 없고, 편도선 절제술을 하거나 레이저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수영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은 부분마취 후 평균 20분 이내에 끝나며, 통증과 출혈이 적어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대부분 수술 후 일주일 이내 구취가 호전되지만 편도 결석 위치와 개수에 따라 재발할 수 있어 간혹 추가적으로 편도선 전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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