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밥상] 현미밥·감자양파국·젓갈 냉연두부 등

입력 2003.06.17 17:36

요즘처럼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엔 햇감자의 풍미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국이 최고다. 봄이 제철인 햇양파를 함께 넣고 끓이면 풋풋하고 달큰한

맛이 채 가시지 않아 별다른 양념 없이 멸치국물 우려낸 것만으로도 맛이

좋다. 멸치도 버리지 말고 같이 먹어보자. 크고 질겨서 먹기 힘들면

숟가락으로 짓이기면 된다. 무 꽁지, 당근 뿌리 등 남기는 것 없이 먹는

습관은 우리의 몸을 음과 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도와준다.

냉연두부 반찬은 땀 많이 흘리는 여름에 더욱 좋다. 필수 아미노산을

균형있게 가지고 있는 데다 콩보다 소화흡수율이 높기 때문이다. 갈치

역시 제철인 여름에 EPA와 DHA 성분이 증가한다. 대개 갈치를 무나

감자와 함께 조리지만, 전라도에서는 고구마순을 넣고 조린다.

◆오늘의 건강밥상(현미밥+감자양파국+젓갈 냉연두부+갈치 고구마순

조림)

우선 ▲현미밥은 현미 쌀을 씻어 3~4시간 동안 물에 불린 뒤 보통 밥물로

맞추어 밥을 짓는다.

▲감자양파국에 필요한 재료는 감자 2개, 양파 1/2개, 유부 4장, 장국용

멸치 5~7개, 쪽파 3뿌리, 참기름 1/2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조금,

후추 조금.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5㎜ 두께로 반달썰기 한 뒤 전분기를

씻어 물기를 뺀다. 양파는 3㎜ 두께로 채 썰고 유부는 끓는 물을 끼얹어

기름기와 물기를 뺀 뒤, 5㎜ 두께로 채 썬다. 쪽파는 송송 썬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장국용 멸치를 달달 볶다가 감자와 양파를 넣고 같이

볶은 뒤, 물을 붓고 끓인다. 감자가 익으면 유부를 넣고 국간장과

소금·후추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에 쪽파를 넣고 불에서 내린다.

▲젓갈 냉연두부는 먼저 조개젓이나 오징어젓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다진 풋고추, 통깨, 참기름을 적당히 넣고 무친 뒤, 먹기

직전 구운 김을 부수어 함께 연두부에 올리면 된다.

▲갈치 고구마순 조림도 어렵지 않다. 고구마순 150g, 갈치 1마리에

조림장(간장 3큰술+미림 1큰술+고춧가루 1큰술반+다진풋고추·붉은고추

1큰술씩+다진마늘 1/2큰술+다진파 1큰술+다진생강 1작은술+깨소금

1/2큰술, 소금)만 있으면 재료는 끝. 고구마순은 겉의 섬유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삶은 뒤, 찬물에 헹구어 먹기 좋은 길이로

썬다. 갈치는 손질한 뒤, 5㎝ 길이로 토막낸다. 소금을 뿌려두면 물기가

배어나오는데 이를 종이타월로 닦아준다. 냄비에 고구마순을 깔고 갈치를

얹은 뒤, 양념장을 고루 끼얹는다. 양념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냄비

가장자리로 물을 1/2컵 정도 돌려 붓는다. 너무 바짝 조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양지/ 식생활연구가·‘참 쉬운 건강밥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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