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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자녀를 둔 부모는 걱정이 많다. 현실적 여건상 둘째를 낳기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혼자인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형제 없이 자라 외롭진 않을지’, ‘커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진 않을지’ 등등 여러 생각에 휩싸인다. 어디 가서 ‘외동은 이기적이다’, ‘외동은 오냐오냐 키워 버릇이 없다’는 말이라도 듣는 날엔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도, 속상해할 필요도 없다. 자녀의 성격이 오로지 형제 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경쟁자 없는 외동 자녀, 압박에서 자유롭고 자존감 높아형제가 있고 없고가 자녀의 성격 형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외동은 늘 ‘1강 체제’다. 형제라는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언제나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다. ‘잘해야 한다, 잘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이는 높은 자존감으로도 이어진다. 의지할 형제가 없다보니 어릴 때부터 독립적인 성향을 갖기도 쉽다.외동 자녀의 이 같은 성장 환경은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가령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인해 자존감·자신감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자기애가 지나치고 오만해지기 마련이다. 조건·경쟁 없이 받는 데만 익숙해질 경우, 내주는 데는 인색한 이기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형제가 없어 독립적인 성향을 띠게 된 사람이 있는 반면, 형제 대신 부모에게 더 의존하는 이들도 있는 법이다. 특히 홀로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간섭 속에 자란 사람일수록 의존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기 쉽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는 “형제가 없이 자라는 환경은 자녀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부모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돼 좋다가도, 지나치면 부담을 느껴 오히려 부모와 관계가 나빠지거나 이기적인 성격을 갖게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외동이라서 이기적’이라는 건 편견그럼에도 특정 성격을 오직 ‘외동이기 때문’이라고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 성장기 자녀의 성격 형성에는 형제 수 외에도 타고난 기질, 양육 방식, 부모·또래와의 관계, 교육 환경 등 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성장하면서 어떤 성격을 갖게 됐다면, 형제 수보다는 오히려 뒤에 나열한 요인들이 많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성격이 형성되기까지 여러 변수가 있는데, 형제 수나 형제 순서가 모든 변수를 뛰어넘을 만큼 강한 변수는 아니다”며 “일부 외동 자녀의 특성을 모든 외동 자녀, 모든 가정에 일반적으로 적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최근엔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지면서 또래나 매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기도 하다.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시절에는 형제관계에서 첫 사회생활을 경험했지만, ‘학원 뺑뺑이’가 일상인 지금은 학원에서 또는 인터넷상에서 보고 느끼는 게 더 많아졌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는 “형제가 없어서 어렸을 때 사회성을 배우지 못한다는 건 옛말”이라며 “과거와 비교하면 외동 자녀가 성장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하고 불리한 요소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 책임감 강요는 금물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키우느냐’다. 외동 자녀라고 해서 이기적이지 않고, 형제가 있는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타적이지도 않다. 이기적이거나 오만하지 않은 아이도 양육 방식이 잘못되면 그렇게 클 수 있다. 임명호 교수는 “외동 자녀도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은 상쇄할 수 있다”며 “형제가 없는 것에 대한 편견 때문에 불안해하기보다, 형제가 없는 자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부모가 외동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형제를 만들어주는 것만은 아니다. 외동 자녀가 형제관계에서 얻지 못하는 경험, 사회성 등을 또래 관계나 다양한 체험, 교육을 통해 채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낯설어한다면 책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시킨 뒤 천천히 관계를 넓혀가는 것도 방법이다. 중요한 건 자녀가 어떤 식으로든 집단에서 생활하는 법을 배우는 거다. 배승민 교수는 “사회성을 배울 기회는 줄어들고 극단적인 피해 보상 심리나 이기주의만 대물림되면, 결국 교육기관이나 사회 차원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워진다”며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체득할 수 있는 게 많은 만큼, 어울릴 기회와 경험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자녀가 하나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안고 부담을 안겨주는 것은 금물이다. 자녀는 ‘몰빵’하면 이익을 볼 수 있는 주식 종목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아이에게 과도한 책임감을 주입시키고 스파르타식 교육을 강요하는 건 부모의 욕심에서 비롯된 억압일 뿐이다. 김인향 교수는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닌,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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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울에서 가재를 잡던 30대 남성이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엽사는 경찰 조사에서 어둠 속에 웅크려 있던 피해자를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목 부위 관통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가축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유해조수 수렵 활동이 늘어난 만큼 총기 오인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총상은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응급조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엽총 오인 사고 증가세, 올해만 3명 사망 우리나라에서 총상 환자는 드물게 보고된다. 대부분은 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한 유해조수 수렵 활동이 증가하면서 총기 사고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지난 4월 경북 의성군에서도 50대 야영객이 엽사의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에서 총기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피격 부위에 따라 사망률 천차만별, “흉부·복부 가장 위험”총상에 의한 사망률은 피격 부위, 외상센터까지 이동하는 시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탄환의 종류에 따라 사망률이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빠르고 회전력이 강한 탄환은 직접적인 조직 손상뿐만 아니라 탄환 주위에 일시적으로 형성된 ‘공동’에 의한 조직 변형이나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산탄총처럼 상대적으로 느리고 회전력이 없는 탄환이라도 직접적인 운동에너지에 의한 압궤손상이나 열상을 일으킬 수 있고, 대동맥 등 치명적인 부위에 맞으면 즉사하므로 탄환 종류에 따라 사망률에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탄환의 종류보다 중요한 건 총상 부위다. 가장 치명적인 부위는 흉부와 복부다. 안쪽에 공간이 크기 때문에 출혈에 의한 장기 기능 부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양혁준 교수는 “특히 흉부는 총에 맞으면 출혈도 출혈인데 기흉으로 인해 폐가 혈액으로 가득 차면서 숨을 못 쉬게 될 수 있다”며 “또 복부와 흉부를 관통하는 엄지손가락만 한 굵기의 대동맥이 손상되면 즉사하거나 수분 내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로 사망한다”고 말했다.머리 총상에 의한 사망률은 팔·다리에 비하면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무조건 사망하는 경우는 통념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 실제 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이 두부 총상 환자 400명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42%는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쏜 경우에는 약 20%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과 다리는 혈관 손상이 발생했더라도 지혈이 수월하므로 제때 치료만 받는다면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볼 수 있다.총상에 의한 사망률은 칼에 찔리는 자상보다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미국 하워드대 연구팀이 16만7671명의 자상 환자, 10만6538명의 단일 총상 환자, 5만7819명의 다중 총상 환자를 비교 분석했더니 평균 사망률의 경우 자상 환자는 1.97%, 단일 총상은 13.26%, 다중 총상은 18.84%로 나타났다.◇목, 팔, 다리 총상은 지혈 가능 “1시간 내 외상센터에서 수술해야”총상 환자를 발견했을 때 일반인이 취할 수 있는 응급조치법은 많지 않다. 자상과 비슷한데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한 다음 과다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하는 것이다. 지혈을 시도할 수 있는 부위는 목과 팔·다리다. 거즈나 깨끗한 손수건으로 총상 부위를 감싼 다음 직접 눌러준다. 팔·목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다리는 양 주먹으로 압박한다. 그럼에도 지혈이 되지 않는다면 총상 부위에서 심장을 향하는 곳으로 5~10cm 떨어진 곳을 압박한다. 동맥이 손상됐다면 피가 솟구치듯 분출되는데 압박이 되고 있다면 출혈량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흉부와 복부는 지혈을 시도하면 안 된다. 안쪽의 혈관이 손상된 내출혈이기 때문에 바깥쪽에서 아무리 눌러봐야 지혈이 안 된다. 오히려 환자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양혁준 교수는 “흉부, 복부 총상은 사실상 시간 싸움이라 볼 수 있는데 1시간 정도 지나면 출혈량이 많아져 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진다”며 “그전에 외상외과 전문의가 있는 응급실이나 외상센터에서 혈관을 찾아서 지혈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엽총 오인 사고가 반복되자 면허 취득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유해조수 수렵 활동을 하려면 수렵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취득 과정에서 전문성을 담보로 하기 어렵다. 또 지난 5월에는 엽총의 실소유주가 무자격자에게 총기를 빌려줬다가 사고나 발생한 만큼 총기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없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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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코골이 증상을 보이던 영국 아기가 ‘선천성 심장결손’ 진단을 받았다.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스코틀랜드 아난에 사는 5개월 여아 로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6월 태어난 로즈는 또래 아기들과 달리 잘 때 코를 골았다. 잘 때는 물론, 평소 숨 쉴 때도 코를 고는 듯한 소리를 냈으며, 다른 아기들보다 많이 자고 체중이 늘지 않았다. 로즈의 어머니 샬럿은 “딸의 목소리가 감기에 걸린 것 같았고, 좀처럼 밤에 깨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계속됐다”고 말했다.로즈의 부모는 출산 약 일주일만인 지난 7월 초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호흡·심박 수가 정상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검사·치료를 위해 어린이 전문 병원으로 이송된 로즈는 선천성 심장결손 진단을 받았다. 선천성 심장결손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심장질환으로, 우심실과 좌심실 사이의 벽에 구멍이 생기는 ‘심실중격결손’이 가장 흔하다. 선천적으로 심실중격결손이 있는 아기는 호흡과 박동이 빨라지고, 심한 피로, 청색증 등이 나타난다.로즈의 부모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샬럿은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수술이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로즈는 체중을 늘리기 위해 6주간 영양 공급을 받은 뒤 절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로즈는 심장 기능을 회복했다. 회복 속도 또한 빨라 수술 후 8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체중이 서서히 늘어나는 등 건강을 되찾고 있다. 샬럿은 “예상보다 심장에 생긴 구멍이 컸지만 모든 치료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로즈가 평범하고 건강한 아기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의 심장 결손 징후에 대해 알리고자 로즈의 이야기를 공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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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사람보다 구토가 잦다. 인간은 보통 몸 상태가 나쁠 때 구토하다 보니, 반려동물이 토를 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된다. 하지만 동물은 신체 구조 특성상 사람보다 토하기 쉬울 수밖에 없어 대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단 얘기가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구토’와 ‘병원에 와야 하는 구토’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 김희정 책임수의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식도 누워 있고 구토 중추 발달… 사람보다 토하기 쉬워반려동물이 사람보다 자주 토하는 덴 몇 가지 신체적 이유가 있다. 서서 두 발로 걷는 사람은 기도도 땅과 수직을 이루며 서 있다. 반면, 네 다리로 걷는 개와 고양이는 식도가 땅과 평행하게 누워 있다. 음식물이 식도를 거쳐 위로 넘어가는 데 사람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식도에 있던 음식물이 입으로 역류하기 쉽다. 또 동물은 사람보다 구토 중추가 발달해있다. 위에 자극이 가거나, 과식했거나,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었을 땐 토해내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서다. 식도와 위가 연결된 분문괄약근이 약한 것도 잦은 구토의 원인 중 하나다.고양이는 강아지보다도 구토가 잦다. 혓바닥에 있는 가시 모양 돌기로 그루밍을 하면서 이물질과 죽은 털을 제거하는데, 이 과정에서 빠지는 털의 2/3가량은 삼키게 된다. 삼킨 털은 대부분 대변에 섞여 나가지만, 위에 남은 일부 털을 토해서 (헤어볼) 배출한다. ◇사료 빨리 먹은 게 주원인, 피 섞인 토사물은 병원 가야반려동물이 사료를 먹은 후 토하는 이유는 대부분 ‘너무 빨리 먹어서’다. 사료를 급하게 다량 먹은 후, 사료 알갱이가 그대로 보이는 토를 했다면 이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반려동물이 구토했다면, 일단은 식욕과 활력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집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된다. 구토 반사가 약한 어린 반려동물이 일회성으로 구토했을 때도 이와 마찬가지다. 별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걱정된다면 구토물 사진을 찍어 동물병원을 찾아가도 된다.다만, 구토물에 혈액이 섞였다면 구강이나 소화기 내부에 출혈이 있다는 뜻일 수 있으니 꼭 수의사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폭발적이거나 반복적인 구토 ▲복통이 동반되는 구토는 위장관계 질병이나 이물질 섭취, 식이 알레르기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동물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식이 알레르기는 말 그대로 사료 속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음을 말한다. 사료를 바꿔도 알레르기 반응 탓에 계속 구토한다면, 동물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식기 위치 높이면 토할 위험 줄어… 사료 교체는 천천히 지나치게 빨리 먹어서 또는 과식해서 발생하는 구토는 식사 환경만 바꿔줘도 완화된다. 식기 안에 충분히 큰 사이즈의 공을 사료와 함께 넣어두는 방법이 추천된다. 공을 피하며 식사를 하려면 자연스레 먹이를 천천히 먹게 된다. 시중에 밥그릇 안에 장애물이 설치된 ‘슬로우 식기(급체방지식기)’를 구매해 쓰는 것도 방법이다.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기르는 집에선 먹이 경쟁을 하느라 식사를 빨리하기 쉽다. 각 반려동물의 식사 공간을 분리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식사와 식사 사이 시간 간격이 너무 길어서 생기는 ‘공복 토’를 한다면 간식을 주는 게 좋다. 또 식기 위치를 높여 식사할 때 식도가 땅과 너무 평행하지 않도록 조정하면, 음식물이 위로 빠르게 이동해 덜 토할 수 있다.전에 먹던 사료와 다른 사료를 급여해도 일시적으로 구토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기존 사료에 적응돼 있던 반려동물의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켜서다. 구토 이외에 설사, 피부 가려움, 눈물량 증가 등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 안 먹여본 사료를 샀다면. 반려동물이 적응하기 쉽게 서서히 바꿔야 한다. 일주일 정도는 기존 사료에 새로운 사료를 섞어서 급여하되, 매일 새로운 사료의 양을 조금씩 늘리고 기존 사료의 양을 줄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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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대 여성이 심한 건선을 겪고 있는 자기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지난 18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리 피즈(21)는 건선으로 인해 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도 '빈대에 물렸냐'는 등의 질문을 받는다. 그는 15살에 처음 건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왼쪽 팔꿈치에서 시작한 빨간 자국은 1년도 안돼 전신으로 퍼졌다. 피즈는 "심할 때는 피부가 달아오르고, 피가 나면서 따갑다"며 "어떤 옷들은 입을 수 없어 일상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건선으로 인해 건선 관절염까지 발생했다. 피즈는 만성 질환인 건선을 평생 관리하기 위해서 약물 치료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보습 관리와 건강 관리를 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면역 반응으로 발진 발생건선은 다양한 크기의 은백색 비늘로 덮여 있는 붉은 구진 및 판이 뚜렷한 경계로 형성되는 피부 질환이다. 건선은 전신의 피부에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질환의 일종이다.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주위에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퍼진다. 심각한 경우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며, 이 과정을 거치면서 만성 질환으로 자리 잡는다. 보통 무릎이나 팔꿈치에서 가장 많이 생기며, 엉덩이나 두피에도 나타날 수 있다. 만성 질환이 되면서 팔, 다리 등 다른 부위에도 발생하며 손, 발 등에도 발진이 생길 수 있다.건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피부의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면역 물질 분비량이 늘고, 피부의 각질세포가 자극받아 과도하게 증식해 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할 위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건선 환자는 15만 명이 넘는다. ◇꾸준한 관리로 악화 막아야건선은 아직 완치법이 없지만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 주로 국소 치료를 먼저 진행하며 질환 부위에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등을 바르는 식이다. 하지만 강력한 부신피질호르몬제는 오랜 기간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피부 위축 등 여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증 건선 환자의 경우 전신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나 비타민A 합성 유도체 등의 약물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광범위한 건선에는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를 해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건선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건선이 있다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에 악화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항상 피부에 자극이 안 가도록 조심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그리고 편도선염, 인후염 등과 같은 염증은 건선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할 수 있다. 건선 환자들은 심할 경우 합병증으로 건선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관절 부위가 하나 이상 부으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힘이 떨어진다. 이런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악화를 막는 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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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열(62)이 폐질환으로 인해 몰라보게 야윈 근황이 공개됐다.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는 '충격! 가수 유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유열이 교회 전도사로서 간증하고 찬양하는 모습이 나왔다. 영상에서 유열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 아내가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갔다. 처음으로 나를 오롯이 돌아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도 계속 기침을 하고, 쉰 목소리를 냈으며, 호흡이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폐 염증 반복되며 딱딱해져폐섬유증은 간질성 폐질환의 일종으로,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마치 상처가 아물며 굳은살과 흉터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국내 폐섬유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만4000여 명이던 폐섬유증 환자가 2022년 2만여 명으로 43%가량 늘어났다. 폐섬유증 대부분이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이고 평균 생존율이 진단 후 3~4년 정도로 알려진 만큼, 호흡기 증상이 장기간 호전되지 않는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폐섬유증의 대표증상은 마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초기발견이 어렵다. 또 병이 진행되면 저산소혈증이 심해지면서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곤봉지가 생기기도 하고, 심장 기능이 떨어져 몸이 붓기도 한다. 폐섬유증이 무서운 이유는 지속적으로 폐가 손상되지만,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폐섬유증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미 호흡곤란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될 경우 통상 3년 이내 절반 정도의 환자가 사망에 이른다.폐섬유증은 흉부 X-ray와 CT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경우에 따라 흉강경을 이용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폐기능 검사로 폐섬유증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법을 결정한다.◇계속 진행하면 폐이식 필요 폐섬유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폐이식 수술로 진행된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할 뿐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 '폐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약물치료만으로 폐가 굳어지는 증상을 완전히 멈추거나, 섬유화된 조직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제를 사용해 폐기능 악화 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만약 약물이나 산소치료로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단계에 이르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한번 섬유화된 폐는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해, 폐이식이 유일한 방법이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기증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시행된 167건의 폐이식 중 절반에 가까운 74건(약 44.3%)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였다.폐이식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고, 수술 시 인공 심폐기를 사용해 장기이식수술 중에서도 고난도에 속한다. 특히 뇌사자의 폐를 얻는다 하더라도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 위험이 높고, 뇌사가 발생하면 기능 저하가 다른 장기보다 빠르기 때문에 실제 폐이식에 사용 가능한 것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또 오랜 기간 에크모나 기계적 환기 장치에 의존해 온 중증환자 비율이 높다보니, 수술을 하더라도 비교적 예후가 불량한 편이다. 그만큼 의료진의 숙련도가 폐이식 수술의 성패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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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0대 남성이 크론병 치료를 위해 어머니의 대변을 자신의 장에 이식했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지난 15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찰리 커티스(35)는 2006년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았는데 얼마 뒤 크론병으로 발전했다. 커티스는 약을 먹어도 매일 40번씩 화장실을 가거나 출혈이 심했고, 두 달 동안 29.5kg이 빠지기도 했다. 증상이 계속 악화되자 그의 어머니는 호주 소화기질환 센터에 '분변 미생물군 이식' 가능 여부를 의뢰했다. 어머니의 장내 미생물이 건강하다는 것이 확인되자 2008년부터 커티스는 어머니의 대변을 이식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되찾고자 했다. 커티스는 이후 3년 6개월 동안 어머니의 대변을 이식받자 증상이 거의 완치됐고, 현재 크론병 증상을 겪지 않고 있다. 그는 "새로운 소화 기관을 가진 것처럼 건강한 기분"이라며 "특이하게 어머니한테 이식받아서 그런지 어머니의 폐경기 증상도 겪었는데 이외에는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다.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에 걸리면 보통 설사나 복통을 겪으며, 항문 주변이 찢어지는 등 항문질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장에 출혈이 생기거나 장벽에 천공이 생기는 응급상황이 일어날 때도 있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장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해 우리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면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흡연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이 크론병 발생을 촉진한다고 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국내 크론병 환자는 3만1098명이다.크론병은 완치법이 아직 없으며, 모두에게 효과 있는 치료법도 아직 개발 중이다. 따라서 크론병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 집중하는 편이다. 크론병은 약물치료를 진행할 때가 많다. 약물치료에는 항염증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가장 흔히 사용한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면역억제제나 항생제 등도 쓸 수 있다. 3개월 동안 약물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으면 장협착, 누공(항문과 관련된 피부에 긴 터널 같은 구멍이 생기는 질환), 심한 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대장 염증이 심하면 대장 절제술을 진행할 수 있고, 소장 부위에 증상이 있으면 소장 부분 절제술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술해도 나머지 장에 크론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한다. 커티스가 사용한 방법은 '분변 미생물군 이식(Fecal Microbiota Transplants, FMT)'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해서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환자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균형을 되찾게 돕는 방식이다. 크론병을 예방할 방법은 없지만 일반적인 위험 요소인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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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포도는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포도가 금방 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덜 익은 아보카도를 사과와 보관하면, 금방 부드러운 아보카도를 맛볼 수 있다. 과일마다 수확 후 호흡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호흡은 생화학 반응을 유도한다. 수확한 과일에서 호흡속도가 빨라지면 숙성도 빠르게 진행돼, 색, 조직, 향기 등이 변한다. 이 때문에 과일을 저장할 땐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호흡속도를 낮추기도 한다.과일은 호흡 속도에 따라서 두 종류로 나뉜다. 수확 후 호흡률이 증가하는 '호흡급등형' 과일과 호흡률이 증가하지 않는 '호흡비급등형' 과일이다.호흡급등형 과일로는 사과, 멜론, 복숭아, 배, 감, 자두, 살구, 바나나, 아보카도, 구아바, 망고, 파파야, 키위, 무화과 등이 있다. 이 과일들은 수확 후 호흡속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숙성될 때까지 호흡률이 계속 증가한다. 토마토는 채소로 분류되지만, 호흡급등형에 속한다.호흡비급등형 과일로는 딸기, 포도, 귤·오렌지·자몽·레몬 등 감귤류, 체리, 블루베리, 올리브, 파인애플 등이 있다. 이 과일들은 수확하면 호흡률이 떨어져, 일단 수확했으면 맛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호흡비급등형 과일들은 충분히 숙성된 후 수확하는 게 좋다.호흡급등형 과일과 호흡비급등형 과일은 같은 곳에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호흡급등형 과일은 호흡하면서 이산화탄소, 숙성을 유도하는 식물호르몬인 에틸렌, 향기를 내는 휘발성 가스 등을 다량 발생하는데, 이 성분들이 호흡비급등과일에 생리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도가 오히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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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눈이 찝찝해질 때가 있다. 뭐가 들어가서 이리 침침한 건가 싶어, 일부러 눈물을 흘리거나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내곤 한다. 아예 눈 세정 목적으로 나온 일반의약품도 있는데, 곁에 두고 눈이 침침할 때마다 사용해도 되는 걸까?◇항염증 성분, 비타민 들어… “비타민 흡수율 높진 않을 것”안구세정제는 눈에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이를 깨끗이 세척하는 제품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안구세정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동아제약의 ‘아이봉C’ ‘아이봉W’다. 용액을 덜어낸 컵을 눈에 붙인 채 고개를 들고, 용액이 눈에 닿은 상태서 눈을 깜빡여 사용한다. 아이봉C엔 ▲아미노카프로산(충혈 완화)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점막 보호) ▲글리시리진산이칼륨(염증 억제) ▲피리독신염산염(에너지 대사 촉진)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알레르기 억제) ▲토코페롤아세테이트(항산화 작용), 아이봉W엔 ▲글리시리진산이칼륨 ▲피리독신염산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타우린 ▲시아노코발라민(비타민B12)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이 들었다. 아이봉C와 달리 아이봉W엔 비타민과 타우린이 들어간다. 안 들어 있는 것보다 낫기야 하겠지만, 큰 효과가 있다고 확신할 순 없다. 일반의약품연구회 오인석 회장(약사)은 “눈엔 모세혈관이 많아 이론적으로는 눈을 통해서도 비타민 등이 일부 흡수될 수 있다”며 “시아노코발라민(비타민B12) 성분이 눈 모양체근의 움직임을 도와준다는 말이 있긴 하나 아직 임상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고려대안산병원 안과 우민지 교수 역시 “안구세정제는 일반 점안액보다 눈에 접촉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비타민이 조금은 흡수될 수 있다”며 “세정제 속 비타민이 이론적으로는 눈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자주 쓰면 눈 유익성분 감소… 지저분한 환경 노출 시에만아이봉을 사용하고 나면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에 눈이 침침하고 찝찝할 때마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바람직하진 않다. 과도하게 쓰면 눈의 천연 보호막이 오히려 손상될 수 있어서다. 우민지 교수는 “눈 세척을 자주 하면 눈에서 자체적으로 분비하는 습윤·향균 물질들이 제거된다”고 말했다.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김우진 교수 역시 “눈에는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분비한 면역 단백질이나 기름 성분이 적절히 필요한데, 세척을 자주 하면 이들 성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지나치게 자주 쓰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눈의 유익 성분이 씻겨나가기도 하지만, 아이봉에 든 일부 성분이 눈물 분비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서다. 대한약사회 학술위원 김예지 약사는 “눈물 아래층의 증발을 막는 뮤신 성분이 안구 세정 중에 씻겨나갈 수 있다”며 “아이봉에 든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은 항콜린 작용으로 눈물 분비를 저하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품 설명서에는 하루에 3~6회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 절제해서 쓰길 권한다. 오인석 약사는 “매일 쓰더라도 자기 전에 한 번씩, 하루에 1~2번 정도만 사용하는 게 좋다”며 “일반인들이 아이봉으로 눈을 수시로 세척해야 할 만큼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심한 미세먼지 ▲진한 눈화장 등 눈이 매우 지저분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만 사용하면 된다. 우민지 교수는 “아이봉을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 확립된 바가 없다”며 “제품 사용 후 이물감, 통증, 충혈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받으라”고 말했다. ◇눈 예민하다면 인공눈물로 세척하는 게 나아눈이 예민한 사람은 아이봉보다 인공눈물로 눈을 세척하는 게 좋다. 생리식염수도 사용이 가능하긴 하나, 일반인이 평상시에 쓰기 더 좋은 쪽은 인공눈물이다. 우민지 교수는 “생리식염수는 보존액이 들어있지 않은데다 대용량인 경우가 많아, 일반인이 집에서 보관하며 쓸 경우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다”며 “산도도 눈물과 달라 주기적으로 자주 세척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생리식염수로 눈을 세척하는 건 눈에 화학물질이 들어갔을 때다. 이럴 땐 생리식염수를 눈에 대량으로 부어 최대한 빨리 세척하는 것이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간 이물질을 빼낼 땐 인공눈물을 차갑게 해서 세척하는 게 좋다. 물론 인공눈물을 쓰더라도 눈을 지나치게 자주 세척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한 사람도 수술 부위가 다 아물었다면 아이봉을 쓸 수 있다. 녹내장 등 안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병원에서 처방받아 넣는 점안제와 아이봉을 함께 사용했을 때 안전한지에 관한 근거자료가 많지 않아서다. 안질환 환자라면 아이봉 사용 전에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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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44)이 8년째 채식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임수정은 "컨디션이 많이 떨어지고 개인적인 건강상 이유로 채식을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너무 잘 맞아서 이 식습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회식에 가서도 버섯을 맛있게 구워서 먹는다. 지금은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식은 고기류를 피하고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는 걸 말한다.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체중 감량·천식 예방에 도움채식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일반 식단보다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아 총열량이 적기 때문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스테노 당뇨센터 연구진이 12주 동안 80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채식한 사람들은 고기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등 평소대로 식사한 사람보다 평균 체중 7.4kg, 체질량지수 2.78kg/㎡가 줄었다. 채식은 천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2018년 프랑스 파리 제13대 롤랑 앙드리아나솔로 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3만477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했을 때 천식 발생률이 안 먹었을 때에 비해 남성은 30%, 여성은 20% 낮았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에 항산화, 항염증 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6개월간의 채식이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두 개선했다는 호주 시드니대 연구 결과가 있다. ◇단백질, 물 충분히 보충해야다만, 채식을 실천할 때는 단백질 섭취량이 줄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육류를 먹지 않는 탓에 칼슘이나 단백질 등이 부족해져 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최순남 교수팀이 채식만 하는 남녀 대학생 67명과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남녀 대학생 143명의 골밀도를 조사한 결과, 채식을 하는 남자 대학생의 평균 골밀도는 101.73, 여자 대학생은 84.15였다. 이는 채식하지 않는 남자(107.43). 여자(89.64) 대학생보다 낮은 수치다. 정상 골밀도를 밑도는 비율과 골감소증을 보인 비율도 남녀 모두 채식하는 대학생이 높았다. 또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먹을 땐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 성인 기준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이 50g을 초과할 경우 설사·구토·복부팽만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은 25~30g, 성인 여성의 충분 섭취량은 2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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