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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장가린 기자 2026/07/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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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최지우 기자 2026/07/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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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은 아기의 감각 발달을 돕는 대표적인 육아용품이다. 아기는 태어난 뒤 가족이나 사물을 통해 주변의 빛과 색, 움직임을 관찰하며 감각과 인지 능력을 키워나간다. 이 때 모빌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발달 과정을 자연스럽게 자극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모빌을 어떻게 사용해야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GF소아청소년과의원 손용규 원장의 도움말을 토대로 올바른 모빌 사용법을 살펴봤다. ◇발달 시기 따라 색깔 달리해야출생 직후부터 생후 6주까지의 신생아는 망막의 시세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다. 명암 대비가 강하면서 가까이 있는 물체를 제한적으로 인식하며, 초점도 아직 흐릿하다. 따라서 형태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대비가 명확하고 뚜렷한 흑백 모빌을 사용하는 게 좋다. 천천히 움직이는 모빌에 시선을 고정하고, 모빌의 움직임을 눈으로 쫓으면 안구의 추적 운동 능력이 발달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생후 2개월 전후가 되면 색각이 발달한다. 이 때부터는 빨간색을 비롯해 기본적인 색상을 인식할 수 있다. 색상을 인지하고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부쩍 느는 생후 3개월부터는 컬러 모빌로 교체해 주는 게 좋다. 손용규 원장은 생후 3~4개월 이후에는 보다 다양한 색상과 입체적인 형태를 가진 모빌로 아이에게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잔잔한 소리 나오는 자동 모빌이 도움 돼모빌은 전동형인 자동 모빌, 태엽을 감거나 손으로 흔들어 움직이는 수동 모빌로 나뉜다. 손용규 원장에 따르면, 자동 모빌은 일정한 속도로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아기가 안정적으로 시선 추적 연습을 할 수 있다. 부모가 계속해서 태엽을 감거나 흔들어 주지 않아도 돼 육아 피로도도 낮다. 수동 모빌은 구조가 단순해 고장이 적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움직임의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게 단점이다.소리가 나오는 모빌을 사용하면 시각과 청각을 함께 자극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단, 과하게 전자음이 나는 모빌은 피한다. 잔잔한 클래식 멜로디나 빗소리, 심장 소리 같은 백색소음 기능이 있고, 음량 조절과 타이머 기능이 포함된 것이 좋다. 각도 조절이나 탈부착 기능이 있는 모빌은 침대를 비롯해 바닥이나 역류방지쿠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손 닿지 않도록 달고, 몸 움직일 때부터는 제거모빌은 아기의 눈을 기준으로 30~40cm 떨어진 거리에 다는 게 좋다. 이보다 가깝거나 멀면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시각 자극 효과가 반감된다. 시선은 약간 앞쪽을 향하도록 한다. 배나 가슴 위치인 45도 아래쪽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비스듬하게 달아야 눈과 목 근육이 피로하지 않다. 잘 때는 사용을 멈추고, 깨어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모빌을 사용할 때는 안전사고의 우려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모빌이 얼굴 위로 떨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하고, 모빌 줄이 너무 길어 손이나 목에 걸리지는 않는지 점검한다. 모빌은 반드시 아기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달아야 한다. 손용규 원장은 모빌은 출생 후부터 생후 5~6개월까지 사용하는 게 좋다고 했다. 보통 아기는 이 시기가 되면 스스로 몸을 뒤집고, 상체를 세우거나 손을 뻗어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 때 모빌이 설치돼 있으면 아기가 모빌을 잡아당겨 다칠 수 있으므로 제거한다.◇모빌 사용이 사시 유발? “의학적 근거 없어”아기가 움직이는 모빌이나 천장을 오랜 시간 바라보면 사시가 생긴다는 말 때문에 모빌 사용을 망설이는 부모들도 있다. 그러나 손용규 원장은 “사시는 선천적인 요인이나 굴절 이상, 눈 근육 및 신경계의 문제 등 다양한 의학적 원인으로 발생하며, 모빌 때문에 사시가 생긴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생후 3~4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서 일시적으로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이는 눈 근육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오히려 모빌은 영유아의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신경 회로를 자극하고, 시각과 인지 발달의 기초를 형성한다. 음악이 나오는 모빌은 다감각적 발달을 유도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이에 반응해 팔다리를 움직이거나 옹알이를 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모빌은 어디까지나 발달을 위한 보조 도구일 뿐,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대신할 수는 없다. 모빌은 하루 종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10~20분 정도만 활용해야 한다. 부모가 아기와 함께 모빌을 바라보면서 말을 걸어주면 아기의 언어 및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육아김보미 기자 2026/06/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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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와 초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에 스마트폰·태블릿·TV 등 화면 노출 시간이 길수록 이후 학업 성취도와 작업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생후 1년 무렵의 스크린 타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 국립보건의학연구소와 싱가포르국립대 공동 연구팀은 싱가포르 성장 코호트 연구(GUSTO)에 참여한 아동 502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1세, 1.5세, 2세, 3세, 6세, 8세일 때의 하루 평균 스크린 타임을 조사한 뒤, 9세와 10.5세 시점의 학업 성취도와 작업기억력을 평가해 연관성을 살폈다. 작업기억력은 정보를 머릿속에 잠시 저장하면서 동시에 처리·활용하는 능력으로 학습과 문제 해결, 집중력 유지의 기초가 된다. 수학 문제를 풀거나 상대방의 설명을 이해하는 등 학습과 문제 해결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분석 결과, 어린 시절 일부 시기에서 스크린 타임이 길수록 이후 학업 성취도와 작업기억력이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생후 1년 시기의 화면 노출이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모든 조사 시점 가운데 1세 때의 효과 크기가 가장 컸다”며 “유아기는 발달 중인 뇌가 스크린 사용에 특히 민감한 시기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2~3세 시기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후인 6세에 다시 부정적인 영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스크린 사용 시간이 얼마나 긴지뿐 아니라, 어느 시기에 노출되는지도 중요할 수 있다”며 “학교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의 과도한 화면 노출 역시 학습 능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연구팀은 특히 유아기에 스크린 사용이 학습에 도움이 되는 상호작용을 대체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뇌 발달이 활발한 시기에는 화면 시청이 인지 발달에 필요한 부모와의 대화, 독서, 놀이, 또래와의 상호작용 등 다양한 자극과 경험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2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가급적 스크린 노출을 피하고, 만 3~4세도 하루 한 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미국소아과학회(AAP) 역시 18~24개월 이전에는 영상통화 등을 제외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으며, 2~5세 아동의 화면 노출 시간을 하루 한 시간 이내로 제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인 만큼 스크린 사용과 학업 성취도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이며, 두 변수 간 인과관계를 직접 증명한 것은 아니다. 아울러 스크린 노출 시간에 초점을 맞춘 연구인 만큼 콘텐츠의 종류나 기기 유형, 부모의 동반 시청 여부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 소아과 저널(World Journal of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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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까치발 보행을 습관적으로 한다면 보호자 혹은 부모는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까치발 보행, 아킬레스건 구축·신경발달 이상 신호일 수도까치발은 종아리 근육을 키우는 운동으로 어른에게 익숙한 동작이지만,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놀이로만 보기는 어렵다. 발달 과정에서 잠시 보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으나, 근골격계 문제나 신경 발달 이상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이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아이의 까치발은 ‘언제, 얼마나 자주,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가 중요하다”며 “놀이 중 잠깐 까치발을 하는 것은 흔하지만, 평소에도 습관처럼 반복된다면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3세 이후에도 까치발 보행이 계속되거나,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한쪽 발로만 까치발을 하는 등 양쪽 모습이 다르거나,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발을 바르게 놓아주려 할 때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거나 발목이 잘 펴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까치발 보행의 원인으로는 아킬레스건이나 종아리 근육이 짧아지거나 굳는 구축 등 근골격계 문제가 대표적이다. 종아리 근육의 긴장도가 높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는 뇌성마비, 근이영양증 같은 신경·근육 질환이나 자폐스펙트럼 등 발달 문제와 함께 관찰되기도 한다.이때는 까치발 외에 다른 신호가 있는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또래보다 걷기·뛰기 등 운동 발달이 늦거나 ▲근력이 약해 자주 넘어지거나 ▲언어 발달이 늦거나 ▲또래와의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이레 전문의는 “까치발 자체만 보기보다 동반되는 발달·신경학적 증상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큰 질환이 아니어도, 습관 되게 두지는 말아야검사에서 특별한 신경학적 이상이 없고 아킬레스건 구축도 심하지 않다면 ‘특발성 까치발 보행’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원인을 뚜렷하게 찾지 못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라도 “크게 아프지 않으니 괜찮다”며 그대로 두기보다는 보행 양상을 관찰하고 필요하면 교정을 시작하는 편이 좋다.까치발 보행이 오래 지속되면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이 점차 긴장하거나 짧아져, 나중에는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는 동작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처음에는 아이가 원하면 정상적으로 발뒤꿈치를 대고 걸을 수 있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발목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는 뜻이다. 보행 습관이 굳은 뒤에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치료만으로 교정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특발성 까치발 보행으로 판단되면 우선 경과를 보면서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 운동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아이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발목을 천천히 펴며 하루 여러 차례 15~30초가량 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다만 억지로 발을 꺾거나 강한 힘을 주면 힘줄에 부담을 주고 아이가 스트레칭 자체를 싫어할 수 있다.정리하면 ▲3세 이후에도 까치발 보행이 지속될 때 ▲한쪽 발만 유독 까치발로 걸을 때 ▲스트레칭 이후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통증이 있을 때 ▲언어·운동 발달 지연 등 다른 발달 이상이 함께 의심될 때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찰을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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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수유 후 자주 게워 내거나 배앓이로 울 때,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의 일부일 수 있으므로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 부모 입장에서는 ‘혹시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할 수 있다. 그러나 영유아기에 나타나는 게움과 배앓이, 가스, 배변 변화 등은 대부분 소화기관과 근육 기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데서 비롯되는 생리적 현상인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진료가 필요한 위험 신호를 구분하는 것이다. ◇게움·배앓이, 근육 발달·위장관 운동기능의 미성숙이 원인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는 “영유아기 부모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수유 방법과 배앓이, 배변 상태 등이다”라며 “영유아기 게움과 배앓이는 매우 흔한 증상이고, 가장 큰 원인은 아직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현 교수는 “위산과 음식물이 거꾸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위와 식도 사이를 분리해 주는 근육인 하부식도괄약근의 발달이 미성숙하여 건강한 만삭아도 하루 30회 이상의 위식도역류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위장 운동기능 역시 아직 발달 중이라 가스가 차거나 배변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흔한데, 특히 미숙아의 경우 식도 운동성, 음식물 통과 시간, 위 배출 속도가 더 느리며 완전한 장 운동기능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수유량이 증가하거나 아이가 울면서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 또한 역류 가능성을 높인다. 이로 인해 아이가 게워낼 수 있지만 이는 생후 첫 해 동안 근육 및 소화기관이 점점 성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진다.◇내원해야 하는 상황은?물론 모든 증상을 안심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담즙이 섞인 초록색 구토나 분수처럼 뿜어내는 구토, 토혈·혈변·호흡곤란·성장부진(체중 증가 불량)·비정상적인 자세 등은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위험 신호다. 이외에도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 수유를 아예 거부하거나 소변량이 감소하는 경우 또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소변 횟수는 하루 기준 6회 이상을 정상으로 보고, 평소보다 뚜렷하게 횟수가 감소하거나 6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주시해야 한다. ◇원인 찾으려 분유 자주 바꾸면 역효과 아이가 이상 증상을 보이는 원인을 찾기 위해 분유를 자주 교체하는 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아이의 소화기관이 적응하는 걸 방해할 수 있다. 영유아의 장은 새로운 영양 성분에 적응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유가 자주 바뀌면 장내 미생물총이 안정화될 시간이 부족하다. 또한 각 분유 제품별로 다른 지방구조, 단백질 조성, 탄수화물 비율에 맞춰 소화 효소 시스템이 재적응해야 한다.영아 시기에는 분유가 주된 영양 공급원인 만큼 안전성과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아이에게 게움이나 배앓이, 배변 변화가 나타났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특정 분유의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많은 경우 소화기관의 미성숙이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부모가 꼭 알아야 할 올바른 수유·조유법분유 수유를 어떻게 하는지도 아이의 소화와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 김도현 교수는 “게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소량씩 자주 수유하는 방법, 수유 후 30분간 직립 자세 유지, 수유 중간과 수유 후 트림을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일반 분유보다 점도를 높여 내용물이 역류하는 것을 줄이도록 설계된 ‘AR분유(Anti-Regurge)’를 사용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한 체중증가나 복통,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을 유의해야 한다. 분유를 탈 때도 신경 써야 한다. 분유 제조사의 지침을 정확하게 지켜 농도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분유를 과도하게 흔들어 기포가 많이 생기면 가스로 인한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부드럽게 섞어야 한다. 김 교수는 “아이마다 성장 과정과 분유에 대한 반응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증상이라도 나타나는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면서 “소화기 증상은 성장 중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니 체중 증가 여부, 활력, 수유량 등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증상의 빈도와 강도, 발생 패턴을 기록해 두면 의료진이 아이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 입장에서는 수유 방법과 자세를 먼저 점검하고 분유에서 특별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위험신호가 없다면 최소 2주간 충분한 적응 기간을 두고 관찰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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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소파에 앉으면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다. 예전처럼 밤늦게까지 활동하는 것도 버겁다. 배는 점점 나오고 근육은 줄어드는 것 같다. 용기를 내 병원에 가보니 남성호르몬 수치가 예전보다 낮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많은 남자가 이러한 변화를 ‘남성성의 쇠퇴’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남성 호르몬 보충제와 각종 건강식품 광고에 더욱 눈길을 준다.하지만 최근 미국 일간지 LA타임스가 이 같은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보도했다. 남성호르몬 감소가 단순한 노화나 쇠퇴가 아니라 아버지가 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반응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버지가 된 남성에서 나타나는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몸이 양육자의 역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량 유지, 성욕, 경쟁심, 공격성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 남자는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부정적이고 창피스러운 일로 받아들인다.하지만 진화생물학자들의 해석은 다르다. 아이가 태어나면 경쟁심보다 돌봄 능력, 공격성보다 공감 능력이 중요해지고, 몸이 스스로 호르몬 환경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즉 공격성과 관련된 테스토스테론은 다소 낮아지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 형성에 관여하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의 역할이 커진다.실제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필리핀 남성 624명을 약 4년 반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아버지가 된 남성은 자녀가 없는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아버지일수록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를 ‘남성이 양육자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물학적 변화’로 해석했다.물론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무조건 정상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성욕 저하나 만성피로가 심하게 나타나면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다만 전문가들은 중년 남성 상당수의 경우 호르몬 자체보다 생활 습관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깊은 수면 단계에서 만들어지는데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 보면 늦게 잠을 드는 경우가 많다. 또 남성 호르몬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결국 남성 호르몬을 깨우려면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①먼저 육아로 깨진 수면 패턴을 복원해야 한다.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들면서 피로해진 뇌와 몸을 회복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깊은 수면 단계의 비중을 높이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②주 3회 정도 스쿼트, 런지, 데드리프트 같은 큰 근육 운동을 꾸준히 실시한다. 근육량 유지와 대사 건강에 도움을 준다.③허리 둘레를 관리하라. 복부 지방이 늘수록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니, 뱃살을 빼는 게 좋다.④술은 줄이고 햇볕은 늘려라. 과음은 남성 호르몬 생성에 악영향을 준다. 반면 규칙적인 야외 활동은 수면과 비타민D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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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재정 상태와 이웃 지원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아동 뇌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 의과대 연구팀이 9~10세 아동 11만878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활용해 뇌 구조와 기능을 분석했다.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649개 변수를 12개 범주로 나눠 비교했다. 12개 범주는 ▲사회경제적 요인 ▲휴대폰 스크린타임 ▲시험 점수, IQ(지능지수) 등 인지기능 ▲인종, 성별 등 인구통계 ▲종교, 언어, 대기오염 등 문화와 환경 ▲신체건강 ▲정신건강 ▲우정, 괴롭힘 등 사회적 적응 ▲약물 사용 ▲양육방식 ▲성격 ▲병력이다.분석 결과, 사회경제적 변수가 뇌 운동 및 감각 영역의 기능적 특징과 가장 강력하게 연관돼 있었다. 뇌 기능과 연관된 상위 40개 변수 중 37개가 사회경제적 변수였으며 뇌 구조와 연관된 상위 40개 변수 중 35개가 사회경제적 변수였다. 사회경제적 변수에는 가족 소득, 주택 소유 여부, 빈곤율, 교통수단 접근성 등 아동이 거주하는 지역의 사회경제적 자원이 전부 포함된다. 연구팀은 사회경제적 요인과 연관된 뇌 영역이 수면과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열악한 생활환경이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지고 이러한 요인들이 아동의 뇌 발달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연구를 주도한 스콧 마렛 박사는 “이번 결과가 사회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지능적으로 뒤처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면과 스트레스는 모두 개선 가능한 요인인 만큼 취약계층 아동의 수면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진다면 사회경제적 격차와 관련된 뇌 발달 차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회경제적 요인이 다른 모든 변수를 압도할 정도로 아동 뇌 발달과 연관성을 보인 만큼,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회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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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절대 체벌은 안 된다”며 금기시하는 부모가 있는 반면, 또 어떤 부모들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며 이따금 회초리를 들기도 한다. 양육 과정에서 체벌은 정말 필요할까?최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자선단체 아동학대방지학회(NSPCC)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연구팀은 2000년에서 2002년 사이에 영국에서 태어난 어린이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자녀에 대한 체벌이 학업 성취도와 청소년기 위험 행동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학업 성취도 평가를 위해 GCSE(영국 중등학교 졸업시험) 응시 학생 7559명의 성적을 확인했으며, 체벌 여부는 각 가정에서 제출한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파악했다.연구 결과, 아동 5명 중 1명은 어떤 형태로든 신체적 체벌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어린 시절의 체벌이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3세, 5세, 7세 때 각각 체벌을 경험한 아동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GCSE에서 영어와 수학을 포함한 5개 과목의 합격점을 받지 못할 확률이 5.7%포인트(48% 대 42.3%) 높았다.오히려 3~7세 때 체벌을 겪은 어린이는 청소년기에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세가 됐을 때 위험한 행동에 가담할 확률이 33% 높게 나타났으며, 여기에는 ▲타인을 때리거나 밀치는 행위(35%) ▲형제자매를 괴롭히는 행위(41%) ▲사이버 괴롭힘에 가담하는 행위(26%) 등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자의 체벌이 자녀의 문제적 행동과 시험 성적 저하와 관련이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체벌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진행한 베카 레이시 박사는 “체벌은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아동에 대해 가장 흔하고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폭력 형태”라며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아이를 체벌하는 것은 아무런 이점이 없으며, 학업 성취도 저하와 청소년기 반사회적 행동 위험 증가를 포함해 단기적·장기적으로 다양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체벌과 성적, 청소년기 위험 행동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완전히 입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동안 체벌 이외의 요인들이 삶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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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특정 방향으로만 돌리는 모습을 보면 많은 부모가 ‘사경’을 걱정한다. 실제로 이러한 증상은 사경에서 흔히 관찰되는 특징 중 하나다. 특히 근성사경은 영아기 사경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조기에 진단해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다만 아이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특정 방향만 선호한다고 해서 모두 근성사경으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목 근육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특정 방향으로만 고개를 돌리는 아기들을 종종 만난다. 초음파 검사에서 흉쇄유돌근의 비후나 섬유화가 보이지 않고 목의 수동 및 능동 운동 범위도 정상인데, 머리 기울임이나 방향 선호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이러한 경우에는 목 자체의 문제만 보기보다 아기가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방식, 즉 몸 전체의 자세 조절 능력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자세 조절 능력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개념이 바로 ‘정위반응’이다.정위반응은 머리와 몸통의 정렬을 유지하고 균형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자세 조절 기전이다. 쉽게 말해 몸이 기울어졌을 때 머리와 몸통을 바로 세우려는 자동 균형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는 전정감각, 시각, 고유수용성감각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감각이 관여한다. 전정감각은 몸의 움직임과 균형을 감지하고, 시각은 몸과 주변 환경의 관계를 파악하며, 고유수용성감각은 몸의 위치와 움직임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감각 정보가 뇌에서 통합되면서 아기는 자세를 유지하고 균형을 조절하게 된다.이처럼 여러 감각 정보를 뇌가 통합해 활용하는 과정을 감각통합이라고 한다. 정위반응은 이러한 감각통합 기능이 실제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대표적인 예다. 예를 들어 아기를 왼쪽으로 살짝 기울이면 정상적인 경우 머리는 중력에 대해 수직을 유지하려 하고, 목과 몸통은 반대쪽 근육을 활성화해 균형을 회복한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아기는 목을 똑바로 유지하고 대칭적으로 회전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며, 뒤집기·앉기·기기·서기·걷기와 같은 운동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결국 운동발달에는 근력, 감각처리, 자세조절 능력이 함께 관여하며, 그중 자세조절 능력은 다양한 운동기술 습득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정위반응은 좌우가 균형 있게 발달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아기들은 한쪽 방향의 정위반응이 상대적으로 미숙하다. 이 경우 특정 방향으로 고개가 기울고, 특정 방향으로 체중을 싣는 것을 어려워하며, 편한 방향만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비근성사경 아동에서는 이러한 정위반응의 비대칭과 관련된 특징들이 관찰될 수 있다. 한쪽 방향으로만 뒤집기를 하거나 특정 손만 선호해 사용하고, 체중부하에 좌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비대칭적인 앉기 자세, 체간 회전의 비대칭, 한쪽으로 기울였을 때 머리를 바로 세우는 반응의 차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아동은 단순한 목 스트레칭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목의 정렬뿐 아니라 체간 조절 능력, 체중 이동 능력, 회전 조절 능력을 함께 평가하고 중재하는 것이 중요하다.실제 임상에서는 목 근육의 길이가 정상으로 회복된 이후에도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특정 방향만 바라보는 습관이 지속되는 경우를 경험한다. 이는 사경이 단순히 목의 문제가 아니라 머리와 몸통의 정렬, 체중 이동, 회전 조절 등 자세조절 능력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경을 평가할 때는 목뿐 아니라 몸 전체의 자세조절 체계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목의 운동 범위와 초음파 검사 결과뿐 아니라 정위반응의 상태와 좌우 비대칭 여부를 확인한다. 동시에 아기가 좌우로 체중을 이동하는 능력, 몸통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 특정 방향으로 회전하는 능력, 앉기 자세의 대칭성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한다. 이를 통해 정위반응의 비대칭이 동반된 비근성사경인지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부모가 관찰할 수 있는 신호도 있다. ▲항상 같은 방향으로만 고개를 돌리거나 ▲뒤집기를 한 방향으로만 하는 경우 ▲앉았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 ▲ 한쪽 손만 자주 사용하는 경우 ▲한쪽 엉덩이에만 체중을 싣는 경우 ▲네발기기 자세가 비대칭적인 경우 ▲기거나 이동할 때 몸이 한쪽으로 휘어 보이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정위반응은 전정감각, 시각, 고유수용성감각 등 다양한 감각 정보가 뇌에서 통합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감각통합 기능이 미숙하면 정위반응의 비대칭이 발생해 특정 방향만 선호하거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감각통합치료는 시각, 전정감각, 고유수용성감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 방법이다. 이를 통해 자세조절 능력과 신체 인식 능력, 균형 유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안정적이고 대칭적인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정위반응 발달이 미숙하거나 좌우 비대칭이 있는 일부 비근성사경 아동에서는 감각운동 중재를 함께 고려할 수 있다.사경은 단순히 목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자세조절 체계와 관련된 문제일 수 있다. 따라서 사경 아동을 평가할 때는 목의 상태뿐 아니라 정위반응과 자세조절 능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사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목만이 아니라 몸 전체를 살펴보아야 한다. 정위반응은 아기의 자세조절 능력과 운동발달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이며, 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평가와 건강한 발달을 돕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이 칼럼은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육아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장2026/06/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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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식품 알레르기 진단을 받으면, 식단 구성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식품 알레르기는 중증도가 매우 다양해 자칫하면 생명을 앗아갈 위험이 있다.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서는 교차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도 주의해야 한다는데,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자녀에게 닭고기를 먹여도 괜찮을까?풍동바른내과 김서현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달걀 알레르기가 있어도 닭고기를 먹어도 괜찮다. 이는 면역계가 반응하는 단백질 성분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식품 알레르기란 특정 식품 속 단백질 성분이 체내로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잉 반응해 나타난다. 김서현 원장은 “달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은 주로 달걀 흰자에 들어있는 오보뮤코이드나 오발부민 등이며, 이는 닭고기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미오신과 액틴과는 다른 물질”이라고 했다.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닭고기보다는 메추리알이나 오리알 같은 다른 동물의 알 종류를 주의해야 한다. 달걀 노른자와 닭고기 모두에 반응하는 ‘새-달걀 증후군’도 있지만, 이는 주로 성인에게 나타난다. 영유아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닭고기를 먹일 때는 주방에서의 교차 오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달걀을 요리했던 도마, 칼, 프라이팬 등을 꼼꼼히 세척하거나, 조리 도구를 분리해 사용하지 않으면 미량의 달걀 성분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김서현 원장은 “아이에게 닭고기를 처음 먹일 때는 한 번에 많이 주지 말고, 티스푼으로 반 스푼에서 한 스푼 정도의 아주 적은 양으로 시작해 며칠간 상태를 보며 서서히 양을 늘리는 게 좋다”고 했다. 가공식품을 먹일 경우 달걀 성분이 배합돼 있지는 않은지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안전하다.식품 섭취 후 수 분에서 두 시간 이내에 입 주변이나 온몸에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오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 갑작스러운 구토나 심한 복통,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 쌕쌕거리는 숨소리나 기침을 하는 호흡기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숨을 쉬기 어려워하거나 얼굴 전체가 부어오르면서 몸이 축 처진다면 중증 전신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일 가능성이 있어 즉시 가까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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