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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 사미자, 심장 동맥 다 막혔던 당시 상황 들어보니?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 사미자, 심장 동맥 다 막혔던 당시 상황 들어보니?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응급질환으로, 치료가 조금만 늦어져도 생명을 잃을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원로배우 사미자(86)도 과거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바 있다. 그는 지난 13일 MBN ‘당신이 아픈 사이’ 예고편 영상을 통해 “의사 선생님이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했을 거라고 했다”라며 “심장으로 가는 동맥 세 개가 다 막혀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심근경색, 고령층일수록 발병·사망 위험 높아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인해 막히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 근육은 산소 공급이 몇 분만 중단돼도 손상이 시작되며, 골든타임 내 치료하지 못하면 심부전이나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연령대별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80세 이상이 316.7건으로 가장 높았다.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하는 비율인 1년 치명률도 80세 이상에서는 37.3%에 달했다.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다만 고령층은 노화로 통증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져 가슴 통증 대신 소화불량이나 명치 답답함, 메스꺼움 등 비전형적인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전신 기능도 저하돼 합병증 발생 위험 역시 높다. 평소와 다른 소화불량이나 답답함, 호흡곤란 등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심근경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히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치료의 핵심은 증상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막힌 혈관의 혈류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넓히거나, 상황에 따라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한다.◇예방 위해서는 혈압·혈당 관리해야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당뇨병도 심근경색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인자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예방을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 요인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과도한 음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채소와 생선 위주로 싱겁게 하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심장질환김영경 기자 2026/07/14 14:30
  • 심전도 속 숨은 돌연사 신호… AI가 찾아냈다

    심전도 속 숨은 돌연사 신호… AI가 찾아냈다

    돌연 심장사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위험을 가려내기 어렵다. 기존 심전도 검사로는 구분하기 어려웠던 돌연 심장사 위험을 인공지능(AI)이 더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연구팀은 스웨덴 통합 의료시스템에서 확보한 심전도 데이터 44만여 건과 사망 기록을 연계해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미국과 대만 환자 데이터를 통해 예측 성능을 교차 검증했다. 연구 결과, AI는 인간의 눈으로 놓치기 쉬운 심전도 내 미세한 전기 신호 변화를 추적해 돌연 심장사와 직결되는 새로운 패턴을 찾아냈다.현재 임상에서는 심장이 한 번 수축할 때 내보내는 혈액량인 좌심실 박출률을 기준으로 돌연 심장사 위험을 평가한다. 그러나 한계가 명확했다. 이번 연구에서 AI가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환자의 연간 돌연 심장사 발생률은 7%에 달했다. 이는 기존 박출률 기준 고위험군의 발생률 4.6%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기존 선별법만으로는 돌연사 위험이 큰 환자를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실제 기존 기준의 모순도 데이터로 증명됐다. 위험 환자로 분류돼 제세동기를 삽입했으나 실제 기기가 작동하지 않은 사례가 상당수였고, 반대로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공백이 발생해 왔다. 연구팀은 심전도 전기 신호에 AI 분석을 더하면 이 같은 진단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UC 버클리 공중보건대학원 지아드 오버마이어 교수는 "더 정확한 위험 예측은 물론, 심장이 멈추기 직전 어떤 병리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해하는 단서를 얻었다"며 "AI는 의사의 판단을 돕는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실제 진료 환경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근 게재됐다.
    심장질환조재윤 기자 2026/07/02 16:46
  • 소화불량·치통으로 오는 심근경색… 의사가 말하는 ‘병원 가야 할 상황’은?

    소화불량·치통으로 오는 심근경색… 의사가 말하는 ‘병원 가야 할 상황’은?

    심근경색은 흔히 ‘가슴이 아픈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같은 증상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드물지만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가슴 압박감이 일반적… 치통·어깨 통증 같을 때도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의 압박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이 통증은 수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강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호흡곤란, 식은땀,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다.드물게는 가슴 통증 없이 다른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왼쪽 ▲치아 ▲턱 ▲목 ▲어깨 ▲등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대표적이다.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알기 어려우면서 넓게 퍼진 듯 애매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움직이거나 활동할 때 심해지고, 쉬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는 “비전형적인 통증이라도 최근 수일에서 수주 사이 비슷한 통증이 반복됐거나, 이전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며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 등 활동 중 통증이 반복되고, 쉬어도 잘 가라앉지 않는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때의 통증은 일반적인 치통이나 근육통과 구별이 쉽지는 않다. 다만 치통이나 근육통은 보통 통증 부위를 손으로 정확히 짚을 수 있고, 눌렀을 때 더 아프거나 특정 움직임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심근경색과 관련된 통증은 위치가 모호하고, 국소 자극에 따라 통증이 뚜렷하게 변하지 않는다.◇여성은 소화불량처럼 느껴지기도여성의 경우에는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양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가슴 통증 대신 속쓰림, 메스꺼움 같은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위장 질환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전에도 비슷한 통증이 있었는지 ▲최근 들어 통증의 빈도나 강도가 달라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심근경색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기존과 다른 양상의 통증이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심장질환김경림 기자2026/07/01 01:30
  • '나이 든 세포', 혈관 건강 위협… 심근경색까지

    '나이 든 세포', 혈관 건강 위협… 심근경색까지

    동맥경화가 있다고 모두 심근경색을 겪는 것은 아니다. 혈관 벽에 쌓인 플라크는 오랫동안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도 한다. 반면, 어떤 플라크는 갑자기 터지며 혈관을 막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진다.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순환 연구(Circulation Research)'에 발표한 연구에서 노화 세포가 플라크를 위험한 상태로 바꾸는 과정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이 과정이 일부 플라크를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봤다.연구진이 들여다본 것은 혈관 내벽을 이루는 내피세포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세포의 성장과 안정성을 조절하는 LATS1·LATS2 단백질이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이 단백질이 사라지자, 세포가 노화 상태로 바뀌었다. 세포 에너지 대사와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CD38 효소도 급격히 증가했다. 세포 내부 대사 체계가 달라지면서 염증 반응은 강해졌고 혈관 벽은 불안정해졌다.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까지 만들어졌다.연구진은 이런 변화가 플라크를 취약하게 만드는 과정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플라크가 어느 순간 위험한 병변으로 바뀌는 배경에 노화세포가 있다는 것이다.특히 CD38이 노화 세포와 혈전 형성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CD38을 억제하자, 염증과 혈전 형성 관련 변화가 실험실 환경과 동물모델에서 모두 줄어들었다.연구를 이끈 시바레디 코틀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노화와 혈전증 사이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보여준다"며 "일부 플라크가 갑자기 위험해지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전임상 단계에서 진행됐다. 다만 연구팀은 인간 동맥경화반 조직에서도 동일한 분자적 특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CD38을 표적으로 한 치료 전략을 추가 검증하고 있으며, 일부 CD38 억제제가 이미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심혈관질환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심장질환조재윤 기자 2026/06/18 15:10
  • 임현식, 수척해진 근황 공개… “6개월째 약 먹는 중”

    임현식, 수척해진 근황 공개… “6개월째 약 먹는 중”

    급성 심근경색은 재발 우려가 큰 만큼 위험 인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배우 임현식(80)도 과거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수척해진 근황을 공개하며 “건강이 좋지 않아 3개월 정도 병원 검사를 받았다”며 “5~6개월째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급성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작스럽게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좁아지는 협심증과 달리 혈관이 완전히 막혀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급성 심근경색은 치명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다. 관상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이를 둘러싸는 섬유성 막이 생긴다. 여러 원인으로 혈관 내 섬유성 막이 파열되면 안쪽의 콜레스테롤이 혈관으로 노출되고, 이 부위에 혈전이 형성되면서 혈관이 완전히 막힐 수 있다.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맥경화반의 불안정성과 혈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상당수 환자가 발병 전까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건강검진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우선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극심한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 흔히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거나 짓눌리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며, 증상은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 환자는 흉통을 느끼기 전에 갑작스럽게 실신하거나 심장마비를 겪어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한다. 이 경우 심장 근육의 넓은 부위에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치료는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빨리 다시 열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확장술’이다. 시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임현식이 복용 중인 약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심근경색 환자에게는 예후 개선을 위해 레닌-안지오텐신계 저해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실제로 고려대구로병원과 호남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퇴원 후 12개월 동안 레닌-안지오텐신계 저해제를 복용한 환자군은 비복용군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55% 낮았다.급성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흡연,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미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았거나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꾸준한 약물 복용과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심장질환이아라 기자 2026/06/16 16:13
  • “연휴 후 복귀 때 심정지 위험 오른다” 하루 쉬어도 그럴까?

    “연휴 후 복귀 때 심정지 위험 오른다” 하루 쉬어도 그럴까?

    연휴 이후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몸에 큰 피로를 유발한다.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심정지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휴가 길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으나, 다행히 하루짜리 휴일 이후에는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차민수·송명제·김종선 교수팀은 일상 복귀와 심정지 발생률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013년 1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의 국가 감시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했다. 평일에 발생한 20만 3471건의 성인 심정지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주말이나 연휴가 끝난 직후의 첫 번째 평일은 다른 평일들보다 병원 밖에서의 심정지 발생률이 9%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성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크게 나타났다. 연휴 기간이 길수록, 연휴가 끝나고 맞이하는 첫 평일의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도 커졌다. 2~4일간의 연휴 후에는 병원 밖 심정지 빈도가 9~10% 증가했다. 그러나 하루짜리 휴일 이후에는 3%에 그쳐 유의한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로, 휴식에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 자체가 몸에 생리적인 스트레스를 준다.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을 분비함으로써 심장이 취약한 일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부정맥이나 죽상경화반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외에 휴일에 술을 마시거나, 수면 패턴이 갑자기 바뀌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심장질환이해림 기자 2026/06/04 02:02
  • 대동맥판막협착증, 조기 치료로 생존율 높인다

    대동맥판막협착증, 조기 치료로 생존율 높인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심장판막질환인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전신으로 나가는 혈액의 통로가 막히는 질환으로, 신체 곳곳에 혈류 장애를 일으키고 증상 발현 후 3년 이내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심부전이나 돌연사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흉통 ▲실신 ▲어지럼증 등이 있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슴 통증이나 운동 중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예후가 급격히 나빠질 위험이 있고, 실신이나 심한 호흡곤란이 동반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진단은 주로 청진으로 초진을 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진이 이뤄지며, 필요에 따라 CT나 심도자 검사 등이 추가된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약물 치료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 좁아진 판막을 물리적으로 넓히거나 교체하는 것만이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이다.과거에는 가슴을 열고 망가진 판막을 제거한 뒤 인공 판막을 꿰매는 외과적 수술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문제는 환자 대다수가 80대 이상 고령이거나 수술에 따르는 합병증 위험이 큰 경우라는 점이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판막 주위 구조가 좁고 석회화가 매우 심하게 진행된 사례가 많아, 수술 과정에서 혈관 파열이나 판막 주위 누출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심장질환문동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2026/06/01 09:08
  • 500kg 레그 프레스하던 22세 보디빌더, 돌연사 몰고 간 ‘이것’

    500kg 레그 프레스하던 22세 보디빌더, 돌연사 몰고 간 ‘이것’

    2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브라질의 보디빌딩 인플루언서 가브리엘 간리(22)가 최근 상파울루 자택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현지에서 발표된 사망진단서를 토대로 28일 뉴욕 포스트지가 전한 추정 사인은 ‘비후성 심근병증’. 일부 외신은 현장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사용 가능성도 제기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심장 근육(주로 좌심실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500명당 1명꼴로 발생할 만큼 아주 드문 병은 아니며,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심장도 근육이지만, 팔·다리처럼 ‘커질수록 좋은’ 근육은 아니다. 평생 쉬지 않고 혈액을 펌프질해야 하는 장기이다. 심장벽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내부 공간이 좁아져 피를 충분히 채우지도, 내보내지도 못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해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심근병증은 증상이 거의 없고, 일반 건강검진의 심전도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하다.실제로 비후성 심근병증은 젊은 운동선수 돌연사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보디빌딩이나 고중량 웨이트트레이닝은 심장 질환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보디빌더들은 무거운 바벨을 들 때 숨을 참으면서 배에 힘을 주는 ‘발살바 호흡’을 하는데, 그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치솟고 심장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진다. 또 극단적인 벌크업을 위해 복용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골격근뿐 아니라 심장 근육에도 비정상적인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디빌딩 대회 직전 감행하는 극단적인 수분 조절 역시 위험 요소로 꼽힌다. 몸의 수분이 급격히 빠지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전해질 균형이 흔들리면서 심장에 부담을 준다.가브리엘 간리의 사망은 최근 젊은 층에서 급부상한 피트니스 문화의 어두운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과거 운동의 목표가 건강과 체력 증진이었다면, 최근 대중 반응에 민감한 젊은 층 사이에서는 ‘보이는 몸’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우람한 어깨와 선명한 복근, 극단적으로 낮은 체지방률은 이제 소셜미디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된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이를 경쟁적으로 과시하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그러나 겉으로는 선명한 식스팩과 거대한 근육을 지녔더라도, 혈관과 심장은 이미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 비대라는 위험지대에 놓여 있을지도 모른다. 평소 500㎏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로 레그 프레스를 성공시키는 영상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20대 청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근육이 많은 몸이 꼭 건강한 몸은 아니다’라는 일종의 경고일 수도 있다.☞내 심장은 안전할까? ㆍ운동 중 유독 남보다 숨이 심하게 차거나 가슴이 조인다.ㆍ운동 중 또는 운동 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한 적이 있다.ㆍ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덜컥거리는 느낌이 든다.ㆍ가족 중 젊은 나이에 원인 모를 돌연사를 겪은 사람이 있다.위 증상 중 하나라도 반복된다면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의사 진료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강호철 기자2026/05/28 16:10
  • 가슴에서 ‘이런 통증’ 느껴지면, 응급 수술 필요한 상황

    가슴에서 ‘이런 통증’ 느껴지면, 응급 수술 필요한 상황

    심근경색으로 오인하기 쉬운 대동맥박리는 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지는 치명적 질환이다. 특히 상행 대동맥을 침범한 경우 24시간 내 수술이 필요할 만큼 예후가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상행 대동맥 침범한 A형, 진단 즉시 수술 필요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가장 큰 혈관이다. 대동맥은 내막, 중막, 외막 3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혈관 벽 사이로 흐르는 질환을 ‘대동맥박리’라고 한다. 한 번 발생하면 혈류 장애, 장기 허혈, 심낭 압전, 대동맥 파열 등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동맥박리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흉통이다. 통증은 가슴에서 시작해 등, 복부, 허리 쪽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전형적인 흉통을 호소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유경 교수는 “이때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특정 부위의 맥박 소실, 양쪽 팔 또는 다리의 혈압 차이 등이 나타나면 대동맥박리를 의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대동맥박리는 박리 위치에 따라 크게 Stanford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상행 대동맥을 침범한 A형 대동맥박리는 생명을 위협하는 초응급 질환으로, 진단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 상행 대동맥은 심장과 뇌로 가는 주요 혈관과 가까워 박리가 진행되면 심낭 압전, 대동맥판막 기능 이상, 뇌혈류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24시간 내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약 25~50%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불량하다.반면 하행 대동맥에만 박리가 발생한 Stanford B형 대동맥박리는 원칙적으로 혈압과 통증을 조절하는 내과적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다만 장기 허혈,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혈압 조절에도 지속되는 통증, 대동맥 확장 또는 파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최근에는 CT 등 영상 검사를 통해 대동맥 크기, 진성 내강과 가성 내강의 비율, 대동맥 크기 증가 속도, 내막 파열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스텐트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박유경 교수는 “다만 스텐트 시술 역시 대동맥 박리의 역행성 진행이나 척수 허혈로 인한 하반신 마비 등 합병증 위험이 있어 환자 선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심근경색과 혼동 쉬워… 잘못된 치료 시 위험대동맥박리는 급성 심근경색과 증상이 비슷해 초기 감별이 중요하다. 두 질환 모두 흉통을 일으키지만, 심근경색은 주로 가슴을 조이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왼팔이나 턱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될 수 있다. 반면 대동맥박리는 갑자기 시작되는 찢어지는 듯한 통증과 등이나 복부로 이동하는 통증이 특징적이다.박 교수는 “특히 심근경색으로 오인해 항혈전제를 사용할 경우 실제 질환이 대동맥박리라면 수술 후 출혈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A형 대동맥박리 수술은 찢어진 대동맥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치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과정에서는 일시적으로 혈류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뇌와 주요 장기를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체온을 낮춰 장기의 산소 요구량을 줄이는 저체온 기법과 뇌로 직접 혈류를 공급하는 선택적 뇌관류 방법 등이 활용된다. 이러한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신경학적 합병증 발생 위험은 줄어드는 추세다.박유경 교수는 “대동맥박리는 침범 범위에 따라 척수 허혈로 인한 하반신 마비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중요하다”라며 “필요한 경우 뇌척수액 배액술을 통해 척수 압력을 낮추고, 수술 전후 혈압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 척수로 가는 혈류를 보호한다”라고 말했다.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남아 있는 대동맥 부위가 다시 늘어나거나 박리가 진행할 수 있어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 관리다. 금연과 금주, 과도한 스트레스 회피도 도움이 된다. 순간적으로 혈압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근력운동보다는 걷기, 실내 자전거 등 무리가 적은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심장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중 혈압이 과도하게 오르는지 확인하고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 2026/05/28 00:40
  • “기침하니 튀어나왔다”… ‘15cm 혈전’ 뱉어낸 남성, 의사도 경악

    “기침하니 튀어나왔다”… ‘15cm 혈전’ 뱉어낸 남성, 의사도 경악

    환자의 강한 기침에 붉은 덩어리 하나가 튀어나왔다. 이를 자세히 펼쳐본 의료진은 말을 잇지 못했다. 혈전이 단순한 핏덩이가 아니라 폐 속 기관지 구조를 거의 그대로 복제한 형태였기 때문이다. 마치 붉은 산호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2018년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의료진이 보고한 특이 증례가 소개됐다.종례의 36세 남성 환자는 만성 심부전이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었다. 환자는 심장의 혈액 배출 능력을 의미하는 박출률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심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상태였다. 인공판막 치환술을 받은 병력이 있었고, 대동맥 스텐트 시술과 심박조율기도 삽입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하고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했다.그럼에도 환자는 객혈과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졌다. 상태가 악화되던 중 그는 극심한 기침 발작과 함께 길이 약 15cm에 달하는 거대한 혈전을 한 번에 배출했다. 크기보다 더 놀라운 것은 혈전의 모양이었다. 혈전은 우측 기관지 구조를 거의 그대로 본뜬 형태였다. 상엽·중엽·하엽으로 갈라지는 기관지 가지 모양까지 선명하게 유지돼 있었다.의료진조차 혈전이 어떻게 깨지지 않고 배출될 수 있었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는 작은 혈전이나 점액 덩어리가 조각난 형태로 배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큰 혈전이 형태를 유지한 채 배출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당시 의료진은 감염으로 인해 혈장 단백질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혈전이 평소보다 단단한 상태를 유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혈전이 오히려 충분히 컸기 때문에 부서지지 않고 한 번에 배출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의료진은 이후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시행했고, 우측 폐 아래쪽 기관지에서 소량의 출혈 흔적만 확인했다. 환자는 이후 객혈은 멈췄지만 결국 심부전 합병증으로 일주일 뒤 사망했다. 체액 과다와 심박출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한편, 환자가 앓고 있던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혈액을 받아들이고 짜내는 기능이 감소하면서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같은 관상동맥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며, 고혈압·심근병증·판막질환 등도 주요 원인이다.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면 혈관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숨이 차고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누워 있을 때 숨쉬기 어렵거나 밤중 갑자기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만성 심부전 환자는 혈류가 느려져 혈전이 생기기 쉽다. 혈관 내 혈액 흐름이 느려지면 피가 굳기 쉬워지고,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이 동반되면 혈전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렇게 생긴 혈전은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키거나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장질환최수연 기자 2026/05/25 23:00
  • 심장질환 예방하려면 일주일에 ‘이만큼’ 운동하세요

    심장질환 예방하려면 일주일에 ‘이만큼’ 운동하세요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1주일에 최소 아홉 시간 이상 중강도·고강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최근 게재됐다.마카오 폴리테크닉대 보건과학체육학부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남녀 1만7088명(평균 연령 57세)을 대상으로 운동량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활용한 데이터에는 참가자들의 ▲흡연 여부 ▲알코올 섭취량 ▲자가 건강 평가 ▲식단 ▲체질량 지수 ▲안정 시 심박·혈압 등도 포함됐다.참가자들은 평소 운동량을 기록하기 위해 7일 동안 손목에 측정 장비를 착용했으며, 자전거 운동 검사를 통해 최대산소섭취량(VO2 max)을 기록했다. 최대산소섭취량은 운동 중 신체가 사용하는 최대 산소량을 나타낸 수치로, 심장·폐·근육이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급·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심폐 기능을 평가할 때 활용하기도 한다.연구 결과, 평균 7.8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심방세동 874건 ▲심근경색 156건 ▲심부전 111건 ▲뇌졸중 92건 등 총 1233건의 심혈관질환 진단 사례가 확인됐다. 참가자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평소 운동량에 따라 달라졌는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을 충족한 경우 질환 발생 위험이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에 따르면, 실질적인 보호 효과(위험 감소율 30% 이상)를 얻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560~610분씩 중강도·고강도 운동이 필요했다. 다만, 참가자 중 이 정도 운동량을 유지한 사람은 약 12%에 불과했다.특히 체력이 약한 사람은 체력이 강한 사람과 동등한 운동 효과를 얻기 위해 주당 30~50분씩 운동량을 늘려야 했다. 예를 들어 체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20% 낮추려면 주당 340분의 중강도·고강도 운동이 필요했던 반면, 체력이 가장 약한 사람은 370분의 운동이 필요했다. 다만, 이 같은 관찰 연구만으로 운동량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간에 명확한 인과 관계가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체력이 저하된 사람들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심폐 기능이 낮을수록 심장마비, 뇌졸중,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체력이 좋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해야 한다”며 “개인의 체력 수준에 맞게 세부적으로 운동 목표를 조언·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심장질환전종보 기자2026/05/20 17:30
  • ‘브레이킹 배드’ 밥 오덴커크, 심장마비 경험 들어보니?

    ‘브레이킹 배드’ 밥 오덴커크, 심장마비 경험 들어보니?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에서 변호사 ‘사울 굿맨’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밥 오덴커크(63)가 심장마비를 겪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타임스(The Times)는 밥 오덴커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오덴커크는 2021년 ‘베터 콜 사울 시즌6’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동료 배우 리아 시혼과 패트릭 파비안이 자신을 붙잡고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오덴커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리두기 제한으로 인해 현장 대응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신을 잃었고 머리카락이 하얗게 센 느낌이었다”며 “촬영장 의료진이 도착했지만 처음엔 상황 파악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들어갔고, 병원에서 깨어난 뒤에야 자신이 ‘과부 제조기(widow maker) 심장마비’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과부 제조기 심장마비’는 심장의 주요 혈관인 좌전하행동맥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좌전하행동맥은 심장 전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핵심 혈관 중 하나로, 이 부위가 막히면 심장 근육 상당 부분으로 혈액 공급이 중단된다. 그만큼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져 ‘과부 제조기’라는 별칭이 붙었다.오덴커크는 심장마비 이후 설탕 섭취를 줄이는 등 식단을 조절하고, 체육관을 다니며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일을 겪고 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삶과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런 과부 제조기 심장마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있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 식은땀, 극심한 피로감,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으며, 통증이 팔·어깨·목·턱 등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나트륨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과일·통곡물 중심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등어·연어 같은 등푸른생선과 견과류,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도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 과도한 음주 또한 부정맥과 심장 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다. 걷기·자전거·수영 같은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이 갑자기 고중량·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또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복부비만,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심근경색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장질환최수연 기자2026/05/20 13:15
  • ‘80세’ 기준 맞추려 시술 미루기도… 대동맥판막협착증 TAVI 급여 기준 손봐야

    ‘80세’ 기준 맞추려 시술 미루기도… 대동맥판막협착증 TAVI 급여 기준 손봐야

    고령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급여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의 전신 상태보다 나이를 중심으로 급여 여부를 판단하면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가슴 안 여는 판막 시술 TAVI, 수술과 동등한 효과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대동맥 판막이 딱딱하게 굳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고령층에서 흔하며,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하지 않으면 실신·심부전·돌연사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 특히 숨이 차거나, 흉통·어지럼증 등이 나타난 뒤에는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수는 2018년 1만3787명에서 2024년 4만7676명으로 급증했다.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 영향으로 환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는 가슴을 열어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바꾸는 외과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다만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들은 전신마취와 개흉에 대한 부담이 커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TAVI는 허벅지 혈관 등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 치료의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의료 현장에서는 TAVI가 더 이상 차선책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 교수는 “과거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시행하는 대안 치료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수술과 대등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실제 해외나 국내 데이터를 봐도 사망률 등에 있어서 수술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79세는 비급여, 80세는 급여”… 나이 기준에 막힌 환자들문제는 국내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다. 현재 TAVI 시술은 원칙적으로 80세 이상 고령 환자이거나 수술 고위험군 중심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TAVI가 적합한 환자라도 80세 미만이면 급여를 적용받지 못해 수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 교수는 “유럽·미국·일본은 이미 10년 전부터 관련 기준을 바꿨는데 국내만 여전히 고령·고위험군 중심 급여 체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80세 이상 환자는 시술 비용의 5%만 부담한다. 반면 70대 환자는 수술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치료 재료와 행위료의 50%를 부담해야 한다. 그 결과 70대 환자의 TAVI 본인 부담금은 약 2700만 원으로 수술 부담금 150만 원보다 18배 높다. 이 때문에 시술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 80세가 되기까지 기다리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치료를 미루다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다. 서존 교수는 “수술이 두려워 시술을 기다리다가 응급 상황으로 악화돼 뒤늦게 시술받는 경우가 있다”며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어 학회 차원에서도 문제를 지속 제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70대 후반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합리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해외는 ‘연령’보다 환자 상태 중심… 국내도 기준 완화 논의해외에서는 단순 연령보다 수술 위험도, 기저질환, 해부학적 구조, 환자 기능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TAVI 여부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은 65세 이상, 유럽은 70~75세 이상 환자에서 수술과 TAVI를 심장 통합진료팀이 논의해 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반대로 TAVI가 어려운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우선 고려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이 변화하고 있다.기대수명이 늘고 고령 환자의 활동성이 높아진 진 만큼 국내에서도 최근 급여 기준 개정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연령이나 수술 위험도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심장 통합진료팀이 만장일치로 TAVI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급여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다만 제도 개선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원칙적으로 TAVI 급여가 생애 1회만 인정된다. 하지만 생체판막 수명이 평균 10년 안팎인 만큼, 장수 환자에서는 재시술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서 교수는 “80세에 시술받고 90세 이상까지 사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는데 재시술은 보험 적용이 안 된다”며 “해외에서는 기존 판막 위에 다시 시술하는 ‘TAVI-in-TAVI’가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도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6/05/20 09:20
  • 새벽에 깨서 답답한 가슴, 알고 보니 심장마비… 다른 증상은?

    새벽에 깨서 답답한 가슴, 알고 보니 심장마비… 다른 증상은?

    가슴 통증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여겼다가 뒤늦게 심장마비 진단을 받은 60대 농부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2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농부 로버트 네빈(61)은 2024년 2월 새벽 잠에서 깬 뒤 가슴 답답함과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느꼈다. 네빈은 당시를 떠올리며 “마치 누군가 주먹으로 가슴을 세게 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채 평소처럼 농장으로 나가 약 다섯 시간 동안 일을 했다.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자 간호사인 아내 로나는 그가 여전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병원에 가자고 권했다. 하지만 네빈은 직접 차를 몰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그는 심장마비를 겪고 있는 상태였다. 네빈은 막힌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퇴원 후 12주간의 심장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해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생 건강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왜 나에게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농업처럼 스트레스가 많고 고립되기 쉬운 환경에서는 증상을 무시하고 스스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고 말했다.많은 사람이 심장마비와 심정지를 같은 의미로 생각하지만 둘은 다르다. 심정지는 특별한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심장 기능이 정지된 상태 자체를 일컫는다. 심장마비는 심장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으나, 심근의 수축력이 떨어져 효과적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가슴 중앙이 조이거나 짓눌리는 듯한 흉통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통증이 팔·턱·목·등·복부 등으로 퍼질 수 있으며, 어지럼증, 식은땀,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부 환자는 소화불량처럼 가벼운 증상만 느끼기도 하며, 여성·노인·당뇨병 환자는 흉통 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이다. 이 경우 스텐트 삽입술 등 빠른 시술·수술을 통해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식은땀을 동반한 흉통이 지속된다면 직접 운전하기보다는 119에 신고하는 게 안전하다.또 다른 원인으로는 심장이 떨리는 심실세동과 분당 200회 이상 심장이 뛰는 심실빈맥을 포함하는 부정맥이 있다. 이때는 심장의 전기 신호 이상과 이를 유발하는 질환이 원인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제세동기 사용이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119 신고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심장질환최수연 기자 2026/05/16 23:01
  • 갑작스러운 더위… 심장질환 증상 확인하세요

    갑작스러운 더위… 심장질환 증상 확인하세요

    갑작스러운 더위에 심혈관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무더위 속에서 심장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경고가 나온다.기상청은 올해 여름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장기간 폭염 가능성을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열질환자는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고혈압·당뇨병·협심증·심부전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폭염 상황에서 급성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진선 교수는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가 아니라 심장과 혈관에 과부하를 주는 위험 환경”이라며 “특히 고령층이나 심혈관질환자는 짧은 시간의 고온 노출만으로도 심근경색이나 심장돌연사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람의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지속적으로 배출한다. 그러나 외부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체온 조절 기능에 부담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더운 환경에서는 체내 열을 식히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땀 배출이 늘어나는데, 이때 혈압은 떨어지고 심장은 부족한 혈류를 보충하기 위해 더 빠르고 강하게 뛰게 된다.문제는 이미 심혈관 기능이 약해진 환자들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진 협심증 환자나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경우 갑작스러운 심박수 증가와 혈압 변화가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탈수로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쉽게 생길 수 있고,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근경색이나 심장돌연사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열대야 역시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밤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 심장이 충분히 쉬지 못하고 수면 부족과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혈압 상승과 부정맥 위험 증가로 이어져 새벽 시간 돌연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폭염 속 심장 이상은 단순 피로처럼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평소보다 쉽게 지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더위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 식은땀이 날 정도의 극심한 피로감,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심장 두근거림, 실신이나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박 교수는 “심근경색은 전형적인 흉통 없이 소화불량이나 어깨 통증, 극심한 무기력감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고령층과 당뇨병 환자는 통증을 덜 느끼는 경우가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폭염 시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시고,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기온이 가장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4~26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또 평소와 다른 피로감이나 어지럼증,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무리하지 말고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정기검진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박 교수는 “폭염은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험하지만, 특히 심혈관질환자와 고령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며 “무더위를 단순한 계절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6/05/14 13:26
  • 맥박만 재도 심장 혈관 상태 예측… 새 진단 장비 개발

    맥박만 재도 심장 혈관 상태 예측… 새 진단 장비 개발

    국내 연구팀이 사지동맥과 경동맥 맥박 파동을 측정해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의료 장비를 개발하고 그 유용성을 확인했다.심장으로 향하는 혈액 고속도로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돌연사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진단 방법은 운동부하 검사, 약물 부하검사, 핵의학관류주사영상, 심장 초음파검사, CT 검사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약물 부작용 등의 사유로 기존 검사를 적용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았다.이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는 상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이상석 교수와 연구팀을 이뤄 맥박 파동 측정으로 혈관질환 여부를 알아보는 의료 장비 코로나이저(KH-3000)의 정확도를 분석했다.연구팀은 먼저 협심증이 의심되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이저 검사를 시행한 뒤, 실제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관상동맥 조영술 결과와 비교했다. 이어 실제 병원 현장에서 관상동맥 조영술이나 CT 혈관촬영 검사를 받은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증 연구도 진행했다.장비는 혈관의 ‘저항’과 ‘순응도’를 함께 분석하는 방식이다. 저항은 혈관 안 노폐물 등이 혈액 흐름을 얼마나 방해하는지를 뜻하고, 순응도는 혈관이 얼마나 탄력 있게 늘어나는지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저항 수치가 높거나 순응도가 낮으면 심장 혈관질환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연구 결과, 첫 번째 연구에서는 실제 질환이 있는 환자를 찾아내는 민감도가 81%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을 정상으로 판별하는 특이도는 89%였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장비가 비교적 정확하게 심장 혈관 이상을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추가 검증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위험 기준을 넓게 적용하면 질환 가능성을 더 잘 찾아냈고,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정상과 질환자를 더 정확히 구분하는 경향을 보였다.또 검사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AUC 값은 0.69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장비가 정밀검사를 대체하기보다는, 심장질환 위험군을 미리 가려내는 보조적 검사 도구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6/05/14 11:28
  • “심장질환 종착지, 심부전… 조기 진단이 生死 가른다”

    “심장질환 종착지, 심부전… 조기 진단이 生死 가른다”

    심장은 우리 몸의 엔진이다. 쉼 없이 박동하며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이 엔진이 제 기능을 못 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심부전 환자 수는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가 호흡곤란과 부종 같은 위험 신호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며 골든타임을 놓치곤 한다. 이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김지현 교수를 만나 심부전의 조기 진단법과 치료 전략을 들었다.- 심부전이란 어떤 질환인가?"의학적으로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전신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을 자동차 엔진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엔진 피스톤이 힘을 가할 때 출력이 약해지는 것이 수축 기능 장애고, 피스톤이 들어갈 때 뻣뻣해지는 것이 이완 기능 장애다. 환자들은 혈압 측정 시 사용하는 수축·이완이라는 표현 때문에 본인이 질환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병이 많이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기저 질환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것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더라도 장기적인 합병증으로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판막 질환, 심장 근육 자체의 병, 갑상선 기능 이상, 특정 항암제 사용이나 방사선 투여 등도 주요 원인이다. 노화 자체가 심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강력한 위험 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심부전이나 유전적 이상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국내 환자 추세는 어떠한가?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환자는 약 25만7000명이며 그중 60세 이상이 87%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층 비중이 압도적이다. 2040년경에는 유병률이 3.5%를 상회할 것이라는 통계 예측도 있다. 특히 혈압이나 당뇨 약을 먹다가 임의로 끊는 사람, 비만, 흡연자, 과도한 음주를 즐기는 이들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노화로 인한 체력 저하와 어떻게 구분하나?"호흡곤란이 가장 중요한 지표다. 평소와 다르게 말할 때 음성이 떨리거나 대화를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다면 의심해야 한다. 누웠을 때 폐에 물이 차서 숨이 가빠지기 때문에 앉아서 자야 하는 '기좌호흡'이 나타난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또 발목이나 다리 부종, 심한 피로감,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노화와 구별을 위해선, 주관적인 증상이라 객관화가 필요하다. 등산을 할 때 초반에 숨이 차다가 근육이 풀리며 괜찮아지는 것은 일반적인 반응이다. 반면 평지를 걷는데도 서너 발자국 가서 쉬어야 한다면 심부전일 가능성이 크다. 어르신들이 "신발이 작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발이 작아진 게 아니라 부은 것이다. 소화가 안 된다며 위장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심장 기능 저하로 간이나 비장에 피가 정체돼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왜 심부전을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 부르나?"심부전은 협심증, 심근경색, 판막 질환 등 모든 심장 질환의 최종 합병증이자 마지막 모습이기 때문이다. 심장은 전신 혈액 순환의 중심이므로 여기가 망가지면 뇌경색이 발생하거나 폐에 물이 차서 중환자실 관리를 받아야 하는 등 전신 장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 번 기능이 나빠지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방치하면 결국 이식이나 인공 심장(LVAD)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기 때문에 종착역이라 부른다."- 심부전은 어떻게 진단하나?"건강검진 시 엑스레이에서 심장이 커 보이는 심비대 소견이 있거나 심전도 파형이 좋지 않을 때 정밀 검사를 시작한다. 가장 핵심적인 검사는 심장초음파와 NT-proBNP라는 혈액 검사다. 초음파로는 수축·이완 기능과 판막 질환 등을 평가한다. 혈액 검사인 NT-proBNP는 심장에 과부하가 걸릴 때 상승하는 특수 지표로, 수축 기능이 정상으로 보이는 이완기 심부전을 잡아내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 필요에 따라 심장 MRI나 CT, 관상동맥 조영술 등을 병행하여 원인을 규명한다."- 심부전 치료 표준인 ‘4대 약물 요법’은 무엇인가?"건물을 지을 때 네 개의 주춧돌이 필요하듯 심부전에도 꼭 필요한 약제가 있다. RAAS 억제제(또는 ARNI), 베타차단제, MRA(염류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SGLT-2 억제제가 그것이다. 이 약제들을 조기에 병용 투여하는 것이 예후 개선의 핵심이다. 특히 베타차단제는 교감신경 항진을 막아 심장을 보호한다. SGLT-2 억제제는 원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현재는 당뇨 유무와 관계없이 사망률과 재입원율을 낮추는 핵심 약제로 쓰인다."- 약물 치료 중 저혈압이 오지는 않나?"심부전 약에 혈압약 성분이 포함돼 있어 오해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이는 고혈압 치료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을 보호하기 위한 명약이다. 심부전 환자는 일반적인 기준인 120/80mmHg보다 낮은 90/60mmHg 정도만 유지돼도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약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혈압이 낮아지는 것은 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도적인 치료 과정이다. 다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혈압이 더 낮아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끊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며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약물 치료 외 치료 방법은?"약물로 조절되지 않거나 치명적인 부정맥 위험이 있을 때는 삽입형 제세동기(ICD)나 심장 박동의 불균형을 맞추는 재동기화 치료기기(CRT)를 사용한다. 상태가 위급한 급성기에는 에크모(ECMO)를 적용한다. 종국에는 심장 이식이나 이식 전 가교 역할인 인공 심장(LVAD) 삽입을 고려한다. 성빈센트병원에서도 이를 위한 전문 팀을 운영하며 매주 시뮬레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심부전 치료의 핵심은?"치료의 꽃은 다학제 협력이다. 순환기내과 내의 영상, 시술, 부정맥 전문가뿐 아니라 흉부외과, 재활의학과, 감염내과, 영양사, 재활 전문가가 한 팀이 돼야 한다. 심부전은 단순히 약만 먹는 병이 아니다. 식단(저염식)과 운동 요법이 병행돼야 재입원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병원도 매주 여러 과 전문의가 모여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논의한다."- 심부전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심부전은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히 치료하면 다시 좋아질 수 있는 가역적 찬스가 많다. 약값이 부담되거나 자녀들에게 미안해서 병원 방문을 주저하지 마라. 특히 모두 건강보험 혜택과 산정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걱정은 의료진이 할 테니 환자는 약만 잘 먹으면 된다. 집에서 혼자 고민할 시간에 곧장 가까운 병원에 가서 검사받고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
    심장질환구교윤 기자2026/05/11 08:00
  • 스트레스 탓? 가슴 두근거림 그냥 넘겼다간 ‘위험’

    스트레스 탓? 가슴 두근거림 그냥 넘겼다간 ‘위험’

    가슴이 갑자기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증상은 흔히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임도선하트내과 임도선 원장은 “최근 외래에서는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두근거림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연령대 상관없이 관련 증상 환자가 계속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다. 단순히 심박수가 빨라지는 것과는 다르다. 운동을 하거나 긴장한 상황에서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이 경우 박동 간격은 비교적 일정하다.같은 부정맥이라도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은 다르다. 심방세동에서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반복되기도 한다. 혈전 형성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심실세동은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이다.고령층에서는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 같은 기저질환 영향이 큰 편이다. 반대로 젊은 층에서는 스트레스·수면 부족·카페인 섭취·음주 같은 생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다.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나 선천성 심장 질환도 원인으로 언급된다.진단은 심전도 검사와 홀터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증상이 짧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심전도 검사만으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홀터 검사를 활용한다.생활 습관을 교정하면서 약물 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약물은 주로 베타차단제나 항부정맥제가 사용되며, 상태에 따라 시술이나 기기 삽입이 필요할 수 있다. 서맥이 심한 경우 인공 심박동기를, 심실세동 위험이 높은 경우 제세동기를 삽입하기도 한다. 임도선 원장은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술, 담배, 카페인 과다 섭취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조재윤 기자 2026/05/08 13:47
  • ‘평생 아스피린’ 관행 깨지나… 더 우월한 약물 입증돼

    ‘평생 아스피린’ 관행 깨지나… 더 우월한 약물 입증돼

    수십 년간 세계적인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던 ‘스텐트 시술 후 아스피린 평생 복용’ 관행을 바꿀 결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왔다.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병이다. 좁아진 혈관을 넓히기 위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쓰인다. 시술을 받은 환자는 혈관이 다시 막히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보통 시술 직후에는 두 가지 약을 함께 쓰지만, 상태가 안정되면 평생 한 가지 약만 복용한다. 그동안 국제 진료지침은 이 단일 항혈소판제로 아스피린을 전통적으로 우선 권고해 왔다. 최근 클로피도그렐의 우월성이 대두됐으나, 두 약제의 장기적 효과를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가 전무해 명확한 임상 근거가 부족했다.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 순환기내과 강지훈·양한모·박경우 교수, 보라매병원 박성준 교수 연구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37개 의료기관에서 스텐트 시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 요법을 유지하며 6~18개월간 재발 없이 상태가 안정된 환자 54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의 장기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이들을 아스피린군과 클로피도그렐군으로 무작위 배정한 뒤 10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최초 무작위 배정된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분석(ITT)에서 클로피도그렐군이 아스피린군보다 더 우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1차 평가 지표인 ‘전체 임상 사건(사망·심근경색증·뇌졸중·급성관동맥증후군 재발 입원·주요 출혈)’의 발생률은 아스피린군 28.5%, 클로피도그렐군 25.4%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클로피도그렐군이 아스피린군 대비 전체 임상 사건의 발생 위험을 14% 유의하게 낮췄다. 또한 2차 평가 지표인 ‘혈전 재발률 및 출혈 발생률’에서도 클로피도그렐군이 더 낮았으며, 전체 사망률은 양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특히 위장 장애나 가벼운 출혈 등으로 약을 중단한 비율은 아스피린군에서 더 높았다. 이들을 제외하고 10년 내내 처방대로 약을 끝까지 잘 복용한 환자 4179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콜 준수군 분석(Per-protocol)에서는 클로피도그렐군이 아스피린군 대비 전체 임상 사건 발생 위험을 24%나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스피린 대신 클로피도그렐을 10년간 투여할 경우, 환자 17명당 1명꼴로 전체 임상 사건을 추가로 막을 수 있는 위험 감소 효과(NNT 17.3)를 뜻한다.같은 분석 기준(프로토콜 준수군)으로 2차 평가 지표를 살펴보면 클로피도그렐군은 혈전 재발과 출혈 발생 위험을 각각 31%, 27%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의 전체 사망률은 두 투여군 간 차이가 없었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 2026/05/07 10:30
  • 심혈관 사망 위험 증가시키는 3대 식습관, 뭐길래?

    심혈관 사망 위험 증가시키는 3대 식습관, 뭐길래?

    소금이 많이 함유되고 통 곡물, 과일이 부족한 식단이 심혈관질환 발생,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베이징 아동병원·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이 세계 질병 부담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20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식단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990~2023년까지 13가지 식이 요인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발생 부담을 추적 관찰했다.2023년, 전 세계적으로 식습관 관련 위험요인으로 인해 약 591만 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으며 1억4112만 명의 장애보정수명손실(DALY)이 발생했다. 장애보정수명손실은 질병으로 조기 사망해 손실된 수명과 질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기간을 합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질병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식습관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인구가 많은 국가에 집중돼 있었다. 2023년에는 중국 136만 명, 인도 111만 명, 러시아 28만 명, 미국·인도네시아 24만 명 순으로 많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식습관 관련 심혈관질환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식습관 위험요인도 분석했다. 그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단이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장애보정수명손실의 주요 위험요인이었으며 과일 섭취량이 적은 식단과 통 곡물 섭취량이 적은 식단이 뒤따랐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이고 혈관 벽을 손상시키는 등 심혈관, 대사 경로에 문제를 일으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과일과 통 곡물 섭취 부족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발병 부담이 높아진다는 점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질병 예방의 중요한 축임을 시사한다. 과일, 통 곡물에 풍부한 섬유질, 비타민, 미량영양소 등이 체내 염증을 줄이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등 심혈관 대사를 개선하기 때문이다.연구를 주도한 펑 궈상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고염분 저영양 식단의 영향에 취약해지는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질환 예방 필요성이 높다”며 “식습관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부담을 덜기 위해서 필요한 공중 보건 정책과 임상 지침을 마련해 이로 인한 사망과 장애를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혁신 영양학(The Innovatio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심장질환최지우 기자2026/05/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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