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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딸기는 갈아서 젤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생파인애플로는 불가능하다. 도대체 두 과일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핵심은 젤리의 주원료인 젤라틴에 있다. 젤라틴과 두 과일 사이 궁합이 젤리를 만들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젤라틴은 동물의 뼈, 가죽, 힘줄, 연골 등에 있는 콜라겐을 산이나 알칼리로 분해한 후 정제해 만든 것으로, 동물성 단백질 덩어리다. 그런데 파인애플 속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브로멜린'이라는 효소가 들어있다.젤리는 부재료와 물 그리고 젤라틴을 넣은 후 40~60도 정도에서 섞어준 다음 15도 이하로 냉각시켜 만든다. 40~60도로 온도를 올리면 여러 입자가 균일하게 퍼져 고체와 액체 중간쯤 특징을 보이는 콜로이드 상태가 된다. 이때 물 함량이 많으면 졸, 적으면 겔이라고 한다. 젤리를 만들 땐 졸 상태가 된다. 이 물질을 약 15도 이하로 냉각해 주면 단백질이 응고돼 흔히 상상할 수 있는 식감의 젤리가 된다. 젤라틴은 젤리 외에도 무스케이크, 마시멜로 등 탄력 있는 식감을 낼 때 주로 사용된다.생파인애플과 젤라틴, 물을 넣은 용액은 0도 이상에선 잘 굳지 않는다. 젤라틴 속 단백질이 브로멜린으로 인해 가수분해돼 펩티드, 아미노산 등으로 바뀌어 분자량이 작아진다. 콜로이드를 형성하지 못하고 점성을 상실해 버린다. 매우 온도를 낮추면 그냥 물이 얼어 젤리 식감보단 고체 형태로 냉각된다. 파인애플 외에도 키위, 파파야, 무화과 등으로도 젤리를 만들 수 없다. 키위에는 액티니딘, 파파야에는 파파인, 무화과에는 피신 등의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다.대신 통조림에 들어있는 파인애플 등 과일을 사용하면 젤리를 만들 수 있다. 통조림으로 가공할 때, 생파인애플을 가열해 단백질 분해효소 활성을 없애기 때문이다.젤라틴 대신 한천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한천은 우뭇가사리를 삶아 만든 콜로이드 용액을 냉각해 젤화시킨 식물성 식품이다. 한천으로 젤리를 만들면 젤라틴으로 젤리를 만들 때보다 쫄깃한 식감은 떨어진다. 탄력이 있기보단 예리하게 갈라지고, 마치 양갱과 같은 식감이 난다. 더 단단한 식감을 만들고 싶다면 설탕을 추가하면 된다. 설탕이 한천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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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핏이나 미니어처 닥스훈트처럼 몸이 작고 코가 긴 얼굴을 가진 장두종 반려견의 기대수명(중간값 기준)이 13.3년으로 가장 길고, 잉글리시 불도그처럼 중간 크기에 납작한 얼굴을 가진 단두종 수컷이 9.1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반려견 구호단체 도그스 트러스트(Dogs Trust) 커스틴 매길런 박사팀은 영국 내 155개 품종, 58만여 마리의 개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반려견 품종 간 다양성은 형태와 행동뿐 아니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품종 간 기대수명을 평가하거나 장수의 계통발생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품종등록소와 수의사 애완동물 보험회사, 동물복지 자선단체, 학술기관 등 영국 내 18개 기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개 58만4734마리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개들을 155개 순종 또는 교배종으로 분류하고, 순종견은 다시 몸 크기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또 머리 모양에 따라 단두종, 중두종, 장두종으로 분류한 다음, 모든 품종과 교배종에 대해 몸 크기와 머리 모양을 적용해 기대 수명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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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염(구순염)’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이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단순 포진을 떠올린다. 이에 입술에 습진이나 뾰루지 등 병변이 보이면, 일단 헤르페스성 단순 포진에 바르는 아시클로버 연고를 바르곤 한다. 아시클로버크림(녹십자)과 바이버크림(한미약품)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입술염의 원인은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말고 다른 원인으로 생긴 입술염에 아시클로버 연고를 발랐다간, 약이 듣지 않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입술염 원인별로 사용할 수 있는 연고는 무엇인지,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지 알아본다.◇항바이러스제 필요한 헤르페스성 입술염, 전조증상과 물집 확인어떤 약을 쓸지 결정하려면 입술염을 증상에 따라 대강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시클로버 연고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 헤르페스성 입술염은 입술에 가렵거나, 욱신거리거나, 따끔한 감각이 있다가 물집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물집은 이후 농포로 변했다가 딱지가 돼 떨어지며, 군집을 이룬 물집이 입술뿐 아니라 입술 주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물집이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면, 물집을 열고 병변을 걷어내 바이러스가 검출되는지 확인하는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박은주 교수는 “굳이 검사로 확진하지 않더라도 물집이 생기기 전 전조증상이 있었는지, 물집이 생겼는지 등의 증상으로 헤르페스성 입술염을 충분히 감별할 수있다”며 “물집이 없는 입술염은 헤르페스성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탈성·접촉성 입술염 의심될 땐 스테로이드제헤르페스성 입술염을 제외한 다른 입술염엔 아시클로버 연고가 듣지 않을 수 있다. ‘박탈성 입술염’과 ‘접촉성 입술염(알레르기성 입술염)’은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발라야 증상이 완화된다. 박탈성 피부염은 아토피, 지루피부염, 건선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입술을 자주 깨물고 침을 바르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입술 표면의 각질이 갈라지며 따가운 게 대표적 증상이다. 접촉성 입술염은 본인에게 맞지 않는 물질이 입술에 자극을 줘서 발생하는데, 자극 원인은 ▲립밤 ▲립스틱 ▲치약 ▲치과 재료 ▲얼굴에 바른 화장품 ▲음식물 등 다양할 수 있다. 박은주 교수는 “손톱에 바른 매니큐어가 알게 모르게 얼굴에 닿으며 접촉성 입술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안 쓰던 것을 쓰는 등 평소와 다른 특이사항이 있는 환자라면 접촉성 입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극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냈다면 원인을 피하고 보습제만 잘 발라도 호전되지만, 원인을 못 찾은 경우엔 스테로이드제를 발라 치료한다.스테로이드제가 꺼려지는 경우, 병원에 방문하면 스테로이드가 아니면서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타크로니무스, 피메크로리무스 성분의 연고를 처방받을 수 있다. 타크로연고(동구바이오제약)와 엘리델크림(한국메나리니)이 대표적이다. ◇세균 감염엔 항생제 연고, 진균 감염엔 항진균제 연고입술염 극초기라면 바세린, 라놀린, 덱스판테놀 등을 발라 피부 보습과 재생을 촉진하는 게 도움된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새 상처가 나고, 그 부위가 세균에 감염된 상태라면 항생제 연고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연구회 오인석 회장(약사)은 “입술염이 생겨서 아시클로버 연고를 발랐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박탈성 입술염이나 접촉성 입술염이 의심된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볼 수 있고, 세균 감염으로 고름이나 진물이 생겼다면 항생제 연고를 써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느 집이든 하나씩 있는 항생제 연고인 후시딘(동화약품)을 발라도 되고, 무피로신 성분의 에스로반(JW신약), 베아로반(한올바이오파마) 등 연고를 사용할 수도 있다.드물게 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제, 항생제가 아닌 항진균제가 필요할 때도 있다. 칸디다성 입술염의 경우다. 입안이나 혓바닥이 허연 백태 같은 병변으로 뒤덮이는 구내염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오인석 약사는 “칸디다성 입술염이라면 외음부 가려움증에 바르는 연고인 카네스텐크림(바이엘코리아)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네스텐 크림의 성분인 클로트리마졸이 칸디다균 감염을 치료하기 때문이다. 입술염이 생기면 보습을 위해 입술에 바세린 등을 두껍게 얹는 사람이 많지만, 진균으로 인한 입술염은 조금 다르다. 진균을 없애려면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게 좋기 때문이다. 박은주 교수는 “진균으로 인한 입술염 증상이 심해 입술에서 진물이 나는 상황이라면 항진균제만 바르고 별도로 보습하지 않는 게 좋고, 병변이 작은 상태라면 입술에 전체적으로 수분 크림 정도만 발라준 후 병변에 항진균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입술 껍질 벗겨지며 표면 반질반질해지면 병원으로사실 입술염 초기엔 증상이 애매해 원인이 정확히 감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우선 입술 보습에 신경 쓰고, 아시클로버 등 약을 바른 후 경과를 살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빨리 다른 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증상만으로 자신의 입술염 유형을 자가진단하는 덴 어려움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반드시 병원을 찾아야하는 입술염 증상도 있다. 박은주 교수는 “입술 표면에 궤양이 생기거나, 피부가 약간씩 벗겨지며 입술 표면이 도자기처럼 반질반질해지는 경우 광선입술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광선입술염은 잘 치료하지 않으면 1차적으로는 피부암, 2차적으로는 편평세포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에 와서 조직검사를 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광선입술염은 햇볕에 오래 노출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해 젊은 환자보단 중년 이상의 환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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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40대 남성이 친구가 손질한 복어 요리를 먹은 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지난 27일 브라질 남동부 아라크루즈의 한 병원에서 46세 남성이 복어 독 중독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이 남성은 약 한 달 전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한 뒤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병원 도착 후에도 입 주변이 계속 마비되고 메스꺼움을 호소했으며, 일시적으로 심장마비를 겪기도 했다. 남성의 동생은 “식사 40~50분 만에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병원 도착 후 생명 유지 장치를 착용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발작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결국 남성은 입원 35일 만에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독 중독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했다”며 “독이 머리까지 빠르게 옮겨가면서 뇌도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남성은 사고 당일 친구가 가져온 복어를 손질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복어를 먹은 친구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으나, 신경학적 문제가 생겨 걷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성의 동생은 “그들은 복어를 손질해서 먹었다”며 “친구가 복어의 내장을 제거했고, 삶아서 레몬즙과 함께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고기가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다”며 “그는 이전에 복어를 손질한 적도 없었다”고 했다.한편, 복어에는 신경계통을 침범하는 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독을 잘못 섭취할 경우, 2~3시간 내에 입술과 혀끝·손 끝에 저림 증상을 보이고, 두통·복통·구토를 지속한다. 물에 녹지 않고 내열성을 가졌기 때문에 일반 조리법으로는 독이 사라지지 않는다. 식용 가능한 복어라고 해도 알(난소)이나 간, 내장, 껍질 등에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을 수 있다. 복어 독의 치사율은 50% 안팎에 달하며, 아직까진 확실한 해독제도 없다. 브라질 해양생태학 전문가 주앙 루이스 가스파리니 박사는 “브라질에는 최소 20종의 복어가 있다”며 “복어의 테트로도톡신 독소는 매우 강력해 소량만 섭취해도 마비를 유발할 수 있고, 다량 섭취할 경우 심폐정지까지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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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76)이 자신만의 체력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도그데이즈’ 관련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연기를 오래 하다 보니 이제 일상이 됐다”며 꾸준히 연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답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버티기 위해 “예순다섯부터 운동을 했다”며 “트레이너와 함께 일주일에 두세 번씩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여정은 한 방송에서 65세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며 아침마다 스쿼트와 팔굽혀펴기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여정이 밝힌 근력 운동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근육, 40대부터 매년 1%씩 감소해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근육은 30세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10년간 3~5% 감소한 뒤 40대부터는 매년 1%씩 줄어든다.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80세에는 인생 최대 근육량의 절반밖에 남지 않을 수 있다. 근육이 줄게 되면 당뇨병‧심혈관질환‧골절‧낙상사고 위험이 커진다.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덜 쓰여 몸 안에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섭취한 열량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몸에 남으면, 혈액에 지방도 쌓여 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게 된다. 뼈나 관절에도 무리가 간다. 그 이유는 근육이 몸의 관절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버텨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노인에게 골절이나 낙상사고가 유독 흔한 이유도 근육 감소와 관련이 있다.◇스쿼트, 팔굽혀펴기 도움돼윤여정이 근력 운동을 위해 한다는 운동 2가지를 자세히 알아본다.▷스쿼트=스쿼트는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하체 운동 중 가장 기본이다. 등 하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을 훈련해 하체 근육 발달에 효과적이다. 스쿼트를 할 때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최대한 앉는다. 이때 무릎 굴곡 각도가 최대 90도를 넘지 않아야 하고 무릎이 발가락보다 앞으로 나오면 안 된다. 나이가 많거나 근력이 적어 스쿼트 자세가 어렵다면 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리는 와이드 스쿼트가 도움이 된다. 다만 쩍벌 수준으로 어깨너비 2배 이상 다리를 벌리면 고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팔굽혀펴기=푸시업이라고 부르는 팔굽혀펴기는 가슴, 팔, 어깨는 물론 코어 근육을 키우기 좋은 운동이다. 엎드린 자세에서 두 손을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바닥에 짚은 뒤 팔꿈치를 굽혔다 편다. 내려갈 때는 가슴이 바닥에 닿기 전까지 팔꿈치를 굽히고, 올라올 때는 겨드랑이에 힘을 줄면서 가슴을 모아주는 느낌으로 팔을 곧게 편다. 팔과 지면은 수직을 이루고, 몸은 어깨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이 돼야 한다. 다만, 맨바닥에 팔굽혀펴기를 하면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동작을 수행할 때 손목 관절이 90도로 꺾이기 때문이다. 팔굽혀펴기는 자기 체중의 약 70%를 들어 올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과체중이거나 손목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근육과 힘줄, 인대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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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기 힘든 일이 일어났을 때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러나 낙뢰 사고, 즉 벼락에 맞아 다치는 일은 생각보다 빈번하다.기상청 낙뢰 연보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0~2019년 10년간 평균 약 12만7000회의 낙뢰가 관찰됐다. 2009~2018년 낙뢰로 인한 사상자는 46명에 달했다. 외국은 낙뢰 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에만 낙뢰로 인해 19명이 사망했으며, 인도의 경우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약 1800만번의 낙뢰가 내리쳐 2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낙뢰에 직접 맞아 1억 볼트 이상의 전압이 가해지면 생존 확률이 희박하다. 수분이 많은 인체 내부로 전류가 흐르면 심장이 멈추면서 즉사할 수 있고, 전류가 피부로 흐를 경우에도 전신 화상을 입거나 전류가 빠져나가면서 팔다리가 절단될 위험이 있다. 벼락을 맞고 살아남는다고 해도 여러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낙뢰 피해자들이 사고 후 겪었던 건강 문제들을 소개했다.15세 소년 제이콥 브루어는 2020년 7월 길에서 갑자기 벼락을 맞고 쓰러져 약 한 시간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으며 신체 일부가 보라색으로 변했다.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브루어는 인공호흡기 연결 후 의식을 되찾았다. 몸 전체에 화상 자국이 남았으며, 다시 걷기 위해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저스틴 게이지는 2014년 애리조나 주의 한 호수로 낚시 여행을 가던 중 벼락에 맞아 쓰러졌다. 바위에 얼굴을 부딪친 그는 6시간 동안 마비된 채 방치됐으며, 척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게이지는 몇 년 간 치료를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했으나, 심한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 관절 부기, 신경병증, 기억력 이상, PTSD를 겪어야 했다고 털어놨다.미국 여성 킴벌리 크로네는 2009년 6월 텍사스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낙뢰 사고를 당했다. 당시 프라이팬을 잡고 있었던 그는 전등을 뚫고 들어온 벼락에 맞고 쓰러졌다. 크로네는 “프라이팬을 옮기고 있었는데 번개가 쳤다”며 “고스러웠던 순간이 기억난다. 뜨거운 불이 느껴졌고, 타는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발작을 겪었고 신경이 마비됐다”며 “여전히 현기증과 안면 홍조를 겪고 있다”고 했다.‘낙뢰에서 가장 많이 살아남은 사람’으로 기네스 기록에 올랐던 로이 C. 설리반은 1942년 4월에 처음 낙뢰 사고를 당한 후 7번이나 벼락에 맞았다. 버지니아 주의 한 공원에서 일하던 그는 낙뢰 사고로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몸 곳곳에 그을린 자국이 남았다. 71세 나이로 사망했지만 낙뢰로 인한 사망은 아니었다.자신이 10번 이상 낙뢰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도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거주 중인 멜빈 로버츠는 “마치 번개에 스토킹 당하는 것 같다”며 “사고 후 모든 음식에서 유황 맛이 났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벼락을 맞는 것을 9번 이상 목격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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