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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생리통과 불규칙한 월경을 호소했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10년이 걸린 여성이 있다. 뒤늦게 밝혀진 병명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었다.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의 올리비아 페로(26)는 10세에 초경을 시작했다. 그러나 14세 무렵부터 생리 시작과 함께 심한 복통을 겪었다. 당시 의료진은 이를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설명했다. 하지만 15세가 되던 해 난소 낭종이 파열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염증이 충수(맹장)까지 번져 응급 충수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며, 난소 낭종 발생 빈도는 줄었지만 불규칙하고 통증이 심한 생리, 복부 팽만감과 염증 증상은 계속됐다. 그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은 증상이 시작된 지 거의 10년이 지난 뒤였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약 10%에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난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배란과 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주요 특징은 불규칙한 배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증가, 난소에 다수의 작은 낭종(물혹) 형성 등이다. 이로 인해 생리불순, 체중 증가, 다모증(과도한 체모), 여드름, 난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까지는 통상 6개월에서 2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 여성이 자신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페로는 2018년 대학에서 영양학 등을 전공하며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했지만 체중은 쉽게 줄지 않았다. 2024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뒤,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거쳐 결국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고,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아 체중 감량 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치료 이후 약 13.6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체중 감소와 함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낮아졌고, 생리 주기도 비교적 규칙적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다만 영국 NHS(국가보건서비스)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를 위한 GLP-1 약물 사용에 대한 별도 지침은 두고 있지 않다. 대신 과체중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이 증상 개선과 장기 합병증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전문가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체지방 축적이 쉬워지고, 식욕·포만감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기초대사량 저하와 기분 변화 등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를 악화시킬 수 있다.NHS 여성건강 임상 책임자인 수 맨 박사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정신건강 지원, 체중 관리, 난임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체중 감량과 균형 잡힌 식사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우려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페로는 “여성 건강 문제는 교과서처럼 단순한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몸에 대해 질문하고,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요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5만4897명이던 국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24년 7만 3333명으로 증가했다.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니 꼭 산부인과에 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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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50)이 통풍이 있었다고 말했다.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현주엽의 푸드코트’에서 현주엽은 정용검과 차돌박이, 육회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정용검이 “요즘에 통풍 때문에 고기를 잘 안 먹었다”고 하자, 현주엽은 “통풍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나도 있다”며 “다만 지금은 살 빠져서 괜찮다”고 했다.통풍은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붉은색 육류 위주의 식사, 잦은 음주 등이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痛風)은 스치는 바람만 맞아도 아프다고 해 붙여진 이름일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에서 나온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돼 만들어지는데, 이게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혈액 속에 5~6㎎/dL 이상 과하게 축적되면 통풍의 원인이 된다.과하게 축적된 요산이 결정체로 변해 관절 안에서 염증을 유발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등이 심하게 아프며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퉁퉁 붓는다. 통증 부위에 열이 나기도 한다. 통증은 밤에 주로 발생하는데, 증상이 나타나면 짧게는 수 시간, 길게는 수 주간 계속된다. 고기, 술, 내장 위주 고열량 식단이 요산 수치를 빠르게 높여 통풍을 유발한다. 요산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신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도 통풍에 걸릴 수 있다.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이 필수다. 고열량, 고지방 음식에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어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맥주에는 퓨린이 들어있고, 알코올도 신장의 요산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비만도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통풍은 치료를 멈추면 일시적으로 사라졌던 통증이 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치료와 일상 속 습관 개선을 통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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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의 한 국제공항에서 늑대 가면을 쓴 남성이 목줄을 착용한 채 네 발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 사회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영국 매체 니드투노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코마야과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늑대 가면을 쓰고 동행한 남성에게 목줄로 이끌리며 공항 내부를 돌아다니는 장면이 촬영됐다. 영상에는 두 명의 어린이가 이 광경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뒤따라가는 모습도 담겼다.해당 남성은 자신을 특정 동물과 동일시하는 '테리안(therian)'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테리안은 심리적·정체성 차원에서 자신을 특정 동물과 동일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다.이 남성은 공항에서 포착되기 전에도, 인근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차량 사이를 네 발로 이동하는 모습이 촬영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례가 온두라스에서 테리안이 공개적으로 목격된 첫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온두라스에서 처음 본 테리안"이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공항에서 이런 행동이 허용돼도 되는가", "아이들이 이런 장면을 보고 자라는 것이 걱정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현재 해당 인물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테리안을 둘러싼 논쟁은 온두라스뿐 아니라 중남미 여러 국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표현의 자유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정신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 혹은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라는 지적도 나온다.테리안 문화는 최근 등장한 현상처럼 보이지만, 기원은 1990년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포영화 팬들이 늑대인간과 변신 신화를 토론하던 과정에서, 자신이 특정 동물과 강한 정체성적 유대감을 느낀다고 밝히는 이들이 등장하면서 하나의 문화적 흐름으로 발전했다.'테리안'이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로 '짐승'을 뜻하는 '테리온(thērion)'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자신을 인간의 몸을 가진 동물이라고 느끼는 정체성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고 있지만, 아직 의학이나 심리학에서 공식적인 진단 범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전문가들은 테리안을 정신질환이나 망상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테리안은 자신이 생물학적으로 인간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 현실 판단 능력을 상실한 망상과는 다르다"면서도 "다만 일부에게는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망상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심리적 고통이 클 경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국내에는 테리안과 관련된 공식 통계나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환경 탓에 정체성을 드러내기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SNS를 중심으로 '테리안'과 '쿼드러빙(quadrobing)' 등의 키워드와 함께, 동물 복장을 하거나 네발로 달리고 점프하는 등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한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쿼드러빙은 네발 동물의 움직임을 따라 하며 심리적 안정감과 몰입감을 느끼는 행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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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32)가 평소 즐겨 먹는 식품을 공개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해 팟캐스트 ‘스마트레스’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요리로 구운 버섯을 곁들인 파스타를 꼽았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알려져 있는 그는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구워 먹는 걸 좋아한다”며 “이탈리아인인 만큼, 파스타는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선택한 식재료의 효능을 살펴본다.◇버섯버섯은 지방, 칼로리, 나트륨 함량을 높이지 않으면서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암 예방, 두뇌 건강 개선, 면역 체계 강화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버섯에는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페놀산, 에르고티오네인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은 체내 활성 산소를 줄여 만성 질환과 암 위험을 낮춘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버섯을 매일 18g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에 걸릴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표고버섯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에르고티오네인은 뇌세포 손상과 뇌 피로도를 줄여 인지기능장애와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양송이버섯 다섯 개만 먹어도 에르고티오네인의 1일 권장 섭취량인 3mg를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섯은 혈당지수가 낮아 다이어트에 이로울 뿐 아니라 혈관 건강에도 좋다. 버섯의 세포벽에 있는 키틴 성분은 혈당 흡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표고버섯의 밑동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이 급속도로 오르지 않도록 하는 에리타데닌이 풍부하다. 식물성 기름인 파이토스테롤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된다. 아리아나 그란데처럼 버섯을 구워 먹으면 파이토스테롤을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버섯은 식이섬유가 많아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에 20~30g만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파스타파스타 면은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많은 듀럼밀 세몰리나로 만들어진다. 단백질은 섭취 열량 대비 포만감이 커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데, 듀럼밀의 단백질 함량은 쌀의 두 배인 약 16%다. 또 듀럼밀은 입자가 거칠어 소화 과정에서 매우 천천히 분해돼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에 소모된다. 체내 흡수가 더디게 이뤄지면 식후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고, 인슐린이 효율적으로 작용하게 돼 인슐린 민감성에도 도움이 된다. 장수 국가에서 실천하는 저지방 건강식 ‘지중해식 식단’에서 파스타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파스타 섭취가 체중 증가와 관련한 만성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이 50~79세 여성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일에 세 번 이상 파스타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았다. 평소 먹는 탄수화물을 파스타로 대체하면 2형 당뇨 위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면을 삶는 시간이나 곁들이는 소스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진다. 영국 매체 ‘허프포스트’는 파스타 면의 권장 조리 시간(8~10분)보다 2~3분 덜 익히면 소화 기관에서 더욱 천천히 분해돼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파스타 면을 푹 익혀 심지의 식감이 남지 않으면 전분 구조가 분해돼 혈당을 올린다. 파스타 소스는 미트소스나 라구소스, 크림소스보다는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 하는 게 좋다. 지중해식 식단에서는 올리브 오일로 만든 가벼운 소스에 토마토, 루콜라, 해산물을 넣어 영양 균형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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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주은(55)이 감자를 껍질째 활용하는 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25일 강주은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테이토 스킨' 레시피를 공개했다. 포테이토 스킨은 익힌 감자의 속을 일부 파내고 치즈, 사워크림, 베이컨 등을 넣어 먹는 요리다. 감자 껍질의 바삭함과 부드러운 감자 알맹이, 치즈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강주은은 “어렸을 때부터 먹어온 추억을 간진한 요리”라며 맥앤치즈, 김치 등을 활용해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감자 껍질까지 통째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감자 껍질을 꼼꼼하게 씻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주은처럼 감자를 껍질째 먹으면 영양 효과가 크다. 껍질을 손질해 조리하면 비타민C가 많이 손실된다. 감자 100g에는 약 23mg이 함유돼 있는데,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이라 껍질을 벗긴 뒤 썰어서 삶으면 손실 위험이 크다. 감자 조리 방법에 따른 비타민C 함량 변화를 살펴본 결과, 감자를 껍질째 삶으면 비타민C가 15.3% 파괴되지만, 껍질을 벗겨서 삶으면 24.1%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 껍질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항염 효과를 가지는 성분으로 염증을 완화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분자과학저널’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감자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페놀산과 플라보놀이 들어있는데, 알맹이보다 껍질에서 화합물의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칼륨 함량도 껍질이 더 높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조절하고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같은 양의 감자를 먹어도 껍질째 먹을 때 칼륨 섭취량을 더 늘릴 수 있다. 식이섬유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감자 껍질에는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는 저항성 전분이 함유돼 있다. 저항성 전분은 혈당을 조절하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의 연구 결과, 2형 당뇨병 환자들이 감자를 껍질째 먹은 뒤 공복 혈당 수치와 심혈관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감자를 껍질째 섭취할 경우, 보관 및 세척에 유의해야 한다. 조리하기 전 껍질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한번 세척해 젖은 상태의 감자를 오래 방치하면 변질될 수 있으니 세척한 감자는 가급적 바로 사용한다. 갑자 껍질을 먹고 알싸한 맛이 난다면 섭취를 멈춘다. '솔라닌'이라는 천연 독성 물질 때문이다. 과다 섭취하면 설사, 구토, 복통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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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부부가 합산 264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주하는 다비드와 로즈 마리 롬바드 부부는 매일 콜라 12리터와 각종 정크 푸드를 섭취하는 생활을 이어가다 합산 체중이 440kg에 육박했다. 부부는 10살 된 아들이 부모를 따라 비만해지고 놀림을 받는 모습을 본 뒤에야 감량을 결심했다. 다비드는 “고혈압, 2형 당뇨병,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었다”며 “내 아이가 내 어린 시절과 똑같은 길을 걷는 것을 보고 아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부부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감량을 시작했다. 부부는 집안의 설탕과 정크 푸드를 모두 치우고 영양사의 조언에 따라 식단을 구성했다. 로즈 마리는 “우리는 여전히 잘 먹지만, 조화와 균형을 지킨다”며 “단백질, 채소, 그리고 현미나 호밀빵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로 식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무설탕 탄산음료를 마시기도 하지만 대부분 물을 마시려 한다”고 했다.운동 전략도 단계적이고 현실적이었다. 다비드는 운동 생리학자의 조언에 따라 지팡이를 짚고 하루 100m 걷기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두 걸음마다 쉬어야 할 만큼 힘들었지만 매일 빠짐없이 걸었다. 부부는 6개월간 기초 체력을 다진 뒤에야 헬스장에 등록해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100m에 불과하던 걷기 거리는 현재 하루 5km 이상으로 늘어났다.그 결과, 다비드는 300kg에서 183kg을 감량해 117kg이 됐고, 로즈 마리는 140kg에서 81kg을 감량해 59kg이 됐다. 부부가 합산 약 264kg을 감량한 셈이다.부부는 혈당과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주사 요법도 병행했지만,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주요 비결로 꼽았다. 로즈 마리는 “주사 치료를 중단한 지 5개월이 지났음에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체중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롬바드 부부가 감량 이후에도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개인의 생활 방식에 맞춘 식단 조절에 있다. 무리한 절식 대신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식습관으로 전환한 점이 요요 없는 감량으로 이어졌다. 미국 브라운대 의과대 연구팀은 체중 감량 후 5년이 지난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식단 순응도와 장기 체중 유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특정 유행 식단을 일괄적으로 적용한 집단의 80% 이상은 2년 내 요요 현상을 겪은 반면, 개인의 기호와 생활 패턴에 맞춘 지속 가능한 식단을 유지한 집단은 5년 후에도 감량 체중을 유의미하게 유지했다.운동 전략 또한 마찬가지다.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점진적인 운동 전략이 필요하다. 국제 저널 ‘Annals of Behavior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 278명을 12개월간 추적해 운동 강도 설정 방식이 체중 감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문가가 일괄 처방한 고강도 운동을 수행한 집단은 부정적 심리 반응으로 중도 탈락 비율이 높았다. 반면 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춰 점진적으로 강도를 조절한 집단은 운동 지속 기간이 더 길었고, 감량 체중 유지율도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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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할리우드 배우 릴리 콜린스(36)가 섭식장애 경험을 공유했다.지난 26일(현지시각) 외신 피플에 따르면 릴리 콜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출연 영화의 스틸컷과 함께 섭식장애 투병 경험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릴리 콜린스는 2017년 영화 ‘투 더 본(To the Bone)’에서 거식증을 앓는 대학생 역할을 맡은 뒤 자신의 투병 경험을 공개해 왔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모음집에서 16세 때 아버지인 가수 필 콜린스가 계모와 헤어지면서 거식증과 폭식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어린 나이에 모델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외모에 대한 압박을 크게 느꼈고,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콜린스는 “투 더 본의 캐릭터를 통해 나와 비슷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다”며 “섭식장애에 대한 더 많은 인식과 이해가 있어야 누구도 침묵이나 수치심 속에서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섭식장애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두려웠지만, 동시에 가장 보람 있는 경험 중 하나였다”고 했다.섭식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음식 섭취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여러 생물학적·심리적 원인이 상호작용해 발생한다. ▲유전적 취약성 ▲신경전달물질 이상 ▲낮은 자존감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 ▲미디어 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거식증과 폭식증이 있다. 거식증은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과 왜곡된 신체 인식이 특징으로, 비만이 아님에도 자신을 비만하다고 인식한다. 환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제한하거나, 먹은 뒤 인위적으로 구토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폭식증은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과도한 양의 음식을 섭취한 뒤, 폭식 후에 의도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등 보상 행동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인다. 두 질환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치료는 인지행동 치료, 약물 치료, 영양 상담을 병행해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고 식습관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심각한 정신 장애가 동반됐다면 입원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한편, ‘섭식장애 인식 주간(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 EDAW)’은 섭식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매년 2월 말 전 세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