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위고비·마운자로 안 한다”… 이유는?

입력 2026.04.20 11:30

[스타의 건강]

신기루
방송인 신기루(44)가 다이어트 약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사진= 유튜브 채널 ‘입만 열면’
방송인 신기루(44)가 다이어트 약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16일 신기루는 유튜브 채널 ‘입만 열면’에 출연해 거짓말 탐지기를 착용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진이 “마운자로나 위고비 이런 거는 왜 시도를 안 하느냐”고 묻자 신기루는 “그런 도움을 받아서 살이 빠져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결국 약을 끊는 순간 나는 다시 돌아온다”며 “억지로 이걸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신기루는 “진짜 내가 빼고 싶으면 굶고 운동해서 뺄 거지, 뭔가 살을 빼는 데 도움을 받고 싶진 않다”고도 했다.

최근 비만약 종류의 증가와 가격 하락 등으로 접근성이 올라가며 많은 사람이 체중 감량을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만약을 사용하더라도 적당한 운동과 식단 관리가 없으면 약 중단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영상에서 언급된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주사형 비만 치료제로,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에 작용하고 마운자로는 GLP-1과 GIP(글루코스 의존성 인슐린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 두 호르몬은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또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안정시키고 지방 대사에 관여한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관 관련 부작용이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비만 치료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면 급격히 하락한 식욕으로 음식 섭취량 자체가 줄며 근육과 기초대사량도 줄어드는 경우가 흔하다. 이 상태에서 치료제 사용을 중단하고 식욕이 다시 상승해 치료제 사용 전 음식 섭취량으로 돌아오면 체중이 더욱 쉽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박사팀이 위고비, 마운자로 등 약물을 사용해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 약 1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들의 약물 치료 기간은 평균 39주로, 치료 중단 후 32주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비만 치료제 투여로 체중 감량하고 중단한 환자들의 체중 증가 속도는 월평균 0.4kg으로, 식이조절이나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중단한 사람들의 요요 속도인 월평균 0.1kg의 4배에 달했다. 치료 전 수준으로 몸무게가 돌아가는 시간도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그룹이 평균 1.7년으로, 식이 조절과 운동을 통해 살을 뺀 그룹보다 2배 이상 더 빨랐다.  웨스트 박사는 연구를 통해 “비만 관리와 치료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식이 조절과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 장기적인 습관 개선을 해야 한다. 줄어든 식사량에 맞춰 근손실 방지를 위해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지방이 적은 육류, 닭가슴살, 생선, 콩, 우유 등을 추천한다. 또 주 3회 이상 중강도 이상의 꾸준한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 하락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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