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사망 1위 ‘난소암’…증상 없어 더 치명적

입력 2018.08.20 10:43

여성 암 발병률 8위에 해당하는 난소암은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헬스조선DB
여성 암 발병률 8위에 해당하는 난소암은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헬스조선DB

난소암은 여성이 앓는 암 중에 발병률 8위에 해당하지만, 사망률로는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를 넘지만, 대부분 3기 이후에 발견돼 전체 생존율은 61.9%에 그친다.

난소암은 배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나팔관과 난소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암으로 배란이 자주 일어날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 저출산과 불임은 난소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이 4명 이상 출산한 여성보다 난소암 위험이 2.4배 높았고, 불임 기간이 5년 이상이면 불임 기간이 1년 이내인 여성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7배 증가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가족력, 과체중, 골반염, 자궁내막증의 병력도 위험인자다.

난소암은 수술로 암이 퍼진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게 생존율이 가장 높다. 수술 후 난소암 조직이 얼마나 남아있는지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가능하면 많은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 진단 시 암의 진행 정도, 암세포의 종류, 환자의 전신 상태, 재발 여부 등에 따라 추가로 항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단 당시 전신 상태가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면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까지 개발돼 암 환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난소에 발생한 종양은 크기가 아주 커지거나 터지거나 꼬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쉽지 않다. 일부에서는 복부 팽만, 복통, 질 출혈, 소화불량, 빈뇨 체중 변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최선이다.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질 초음파와 피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부인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가수 양희은씨는 JTBC ‘히든싱어5’에 출연해 난소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경험을 언급했다. 양희은은 1981년 난소암 진단을 받고 시한부 3개월이라는 판정을 받는 아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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