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용기 사용방법, 식초·젓갈 보관했다가 중금속 노출?

입력 2017.07.18 10:45
냄비에 흰 액체
알루미늄용기를 안전하게 쓰려면 용기를 둘러싼 산화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휴가철을 맞이해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알류미늄용기를 사용하기 쉽다. 깨질 우려가 없고 가볍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은 식품용 금속제의 한 종류로, 냄비뿐 아니라 일회용 용기, 호일 등에 쓰인다. 그런데 알루미늄용기를 잘못 사용하면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루미늄용기는 국가에서 중금속 용출 규격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납 0.4ppm 이하, 카드뮴 0.1ppm 이하, 니켈 0.1ppm, 6가크롬 0.1ppm 이하, 비소 0.2ppm 이하의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알루미늄용기를 만들 때 산성용액에 담가 전기를 흘려주는 공정을 거치며 산화피막(내부 부식을 보호하는 막)을 만들기도 한다. 산화피막은 음식이 쉽게 들러붙지 않고, 알루미늄 속 중금속이 용출될 위험을 줄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온도와 전압, 알루미늄 합금 종류에 따라 백색, 황색, 검은색 등의 색깔이 나타나 시중에서 다양한 색깔의 냄비로 유통된다.

◇알루미늄용기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알루미늄용기를 중금속 위험 없이 안전히 사용하려면 용기의 산화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때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물을 넣어 한 번 끓인 후 사용=알루미늄 냄비를 구입한 경우 물을 넣고 한 번 끓인 후 사용한다. 산화피막이 더 견고해진다.

▷부드러운 재질 기구로 조리=알루미늄 식기에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단단한 재질의 기구를 쓰면 산화피막을 긁어 벗겨낼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조리 후 식기를 세척할 때에는 금속 수세미 같은 날카로운 재질을 쓰지 않는 게 좋다.

▷​색 변하고 흠집 많은 용기 버리기=오래 사용해 색상이 변하고 흠집이 많은 알루미늄 식기는 알루미늄이 쉽게 용출된다. 음식물 찌꺼기가 흠집에 끼어 미생물 번식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체한다.

▷​산도·염분 강한 음식 오래 보관하지 않기=식초·토마토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하거나, 절임·젓갈류와 같이 염분이 많은 식품은 금속 성분 용출 위험을 높인다.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알루미늄 호일을 앞뒷면(광택이 있는 면과 광택이 없는 면) 어느 쪽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광택의 유무는 제조 공정상 발생되는 현상에 불과하다. 알루미늄 식기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식품안전정보 포털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를 참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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