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가짜 향미유 수십억원 어치를 유통한 혐의로 A(49)씨 등 유통·제조업자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B(4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합동 점검 결과, 이들이 최근 수입한 중국산 향미유 1만2천 리터에서 허용치의 2.5배를 초과한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돼 전량 폐기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내분비계장애와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인체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벤조피렌에 단기간이라도 자주 노출되면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을 일으키고 면역계가 저하된다고 밝혔다. 장기간 노출되면 암발생률이 증가한다.
벤조피렌은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할 때 생기는 유해물질이다. 특히 지방이 불꽃에 직접 접촉할 때 가장 많이 생성되어 고기의 검게 탄 부위에 많다. 탄 음식은 특히 위암 발생과 관련 있어 육류나 생선을 불에 직접 구워 먹는 식습관은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
벤조피렌의 위험성을 줄이려면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직화구이는 피하고 불판을 사용하며, 탄 부분은 떼내고 먹어야 한다. 또 식용유로 식품을 조리할 때 가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빨리 배출시켜야 벤조피렌 발생이 감소한다. 김에 기름을 발라 굽는 것도 좋지 않다. 벤조피렌을 줄이려면 구이, 튀김, 볶음보다는 삶기, 찜 등으로 식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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