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물건으로 최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삶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춰 심플하게 살아가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얼굴과 몸에 바르는 제품에도 미니멀 라이프가 필요할 때가 있다.
화장품 미니멀 라이프의 첫 단계는 사용할 제품과 굳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구분하는 것. 자주 사용하는 것과 지난 6개월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가끔 사용하는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여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은 음식처럼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다. 화장품 용기에 표기된 ‘MFG, MFD, M' 은 제조일자를 뜻한다. 이를 기준으로 보통 마스카라, 리퀴드 아이러이너와 파운데이션, 컨실러, 아이크림, 세럼, 클렌저의 사용기간은 최대 1년이고, 각종 크림과 썬크림, 크림 재형의 아이섀도우, 립글로스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 사용하는 것이 알맞다. 아이펜슬과 립스틱, 네일폴리쉬, 파우더, 일반 아이섀오두, 파우더 파운데이션, 등은 2년 이내 소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장사용기간이 적혀있는 경우도 있다. 'BB, BB, BE'는 'Best Before End dates'의 약자다. 비슷한 맥락으로 용기 뒤편 뚜껑이 열려있는 작은 용기 그림 안, '12', '1' 등의 숫자 뒤 달(Month)을 뜻하는 'M'이나 연(Year)을 뜻하는 'Y' 다음 기재된 것도 개봉 후 사용 기간을 뜻한다.
다음은 화장품의 단계를 줄이는 것이다. 한국 여성들의 화장품 사랑은 대단하다. 기초화장품만 다섯 단계가 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하지만 여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할 때가 있다. 피부가 뒤집어졌을 때이다. 흔히 접촉피부염이 생기는 경우인데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고 따끔거린다면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과감히 버리고 한 두 개의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두 개의 제품만 바르고 피부 당김이 느껴진다면 같은 제품을 3-4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도 좋다.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단순화시킨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때론 단순화시켜 오직 하나만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바야흐로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피부가 지치는 계절이 왔다. 어렵게 마음먹고 정리한 만큼 소박해진 제품에 대해 불안감을 갖지 말자. 피부 상태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면 진정한 ‘화장품 미니멀 라이프’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