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상처 난 손으로 어항을 청소하다가 세균성 감염병 ‘메리오이드증(Melioidosis)’에 걸린 미국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의 건강‧과학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여성 A(56)씨는 이틀 동안 발열, 기침, 흉통을 겪고 입원했다. 흉부 CT(컴퓨터 단층 촬영)와 혈액 박테리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메리오이드증’ 진단을 받았다. 메리오이드증은 동남아시아와 호주에 퍼져 있는 유비저균(Burkholderia Pseudomallei)에 감염돼 발생하는 풍토병이다. 하지만 A씨는 한 번도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었다. 미국 보건 당국은 A씨의 감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A씨 집안 곳곳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어항에서 유비저균이 발견됐다. A씨는 “체리 미늘, 구피 등 열대어 여러 마리를 키웠다”며 “손에 상처가 났지만,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어항을 청소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항생제를 투여했고, 11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총 3달 동안 세균을 완전히 없애는 항생제를 복용 후 다행히 완치됐다. 의료진은 “어항을 통해 메리오이드증에 걸린 첫 번째 사례”라며 “이 어항과 물고기가 수입되는 과정에서 유비저균에 감염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항이나 큰 수족관을 청소하거나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기 전후엔 손을 꼭 씻어야 한다”며 “손에 상처가 있다면 꼭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맨손을 물에 넣으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메리오이드증은 균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를 수 있다. 폐에 감염되면 보통 잦은 기침과 호흡 곤란을 겪는다. 특정 피부가 감염되면 종기가 생길 수 있고, 림프절이 부을 수 있다. 만약 혈관에도 균이 침투하면 관절 통증이나 복통 등까지 동반된다. 또한 감염 부위와 상관없이 메리오이드증 환자들은 대부분 고열을 앓는다. 메리오이드증의 잠복기는 2~4주로 알려졌다.
이 질환은 오염된 토양, 물, 공기에 노출됐을 때 발병 위험이 커진다. 유비저균은 이런 오염된 환경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다. 특히 상처로 인해 피부가 벌어졌거나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되면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당뇨나 만성 신장 질환 등을 앓고 있으면 발병하기 쉽다. 메리오이드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가 걸릴 수 있지만, 사람 사이에 전염되는 것은 매우 드물며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키지는 않는다.
현재 메리오이드증 환자들은 세프타지딤, 메로페넴 등 여러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받는다. 의료진은 먼저 2주 동안 정맥 주사를 주입한다. 그리고 최소 3개월간 약물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이 질환은 광범위한 항생제로 치료하면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증상이 빠르게 퍼지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사망률도 빠르게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좋다.
유비저균에 대한 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비저균이 주로 발견되는 동남아시아나 호주 북부 지역을 방문할 때는 오염된 물이나 흙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약 오염된 환경에 노출됐다면 바로 물로 해당 부위를 씻겨내고, 장갑이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필요할 경우 전문가에게 미리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 메리오이드증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3년에 첫 환자가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보고되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해 매년 전 세계에 약 16만 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한다.
최근 미국의 건강‧과학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여성 A(56)씨는 이틀 동안 발열, 기침, 흉통을 겪고 입원했다. 흉부 CT(컴퓨터 단층 촬영)와 혈액 박테리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메리오이드증’ 진단을 받았다. 메리오이드증은 동남아시아와 호주에 퍼져 있는 유비저균(Burkholderia Pseudomallei)에 감염돼 발생하는 풍토병이다. 하지만 A씨는 한 번도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었다. 미국 보건 당국은 A씨의 감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A씨 집안 곳곳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어항에서 유비저균이 발견됐다. A씨는 “체리 미늘, 구피 등 열대어 여러 마리를 키웠다”며 “손에 상처가 났지만,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어항을 청소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항생제를 투여했고, 11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총 3달 동안 세균을 완전히 없애는 항생제를 복용 후 다행히 완치됐다. 의료진은 “어항을 통해 메리오이드증에 걸린 첫 번째 사례”라며 “이 어항과 물고기가 수입되는 과정에서 유비저균에 감염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항이나 큰 수족관을 청소하거나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기 전후엔 손을 꼭 씻어야 한다”며 “손에 상처가 있다면 꼭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맨손을 물에 넣으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메리오이드증은 균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를 수 있다. 폐에 감염되면 보통 잦은 기침과 호흡 곤란을 겪는다. 특정 피부가 감염되면 종기가 생길 수 있고, 림프절이 부을 수 있다. 만약 혈관에도 균이 침투하면 관절 통증이나 복통 등까지 동반된다. 또한 감염 부위와 상관없이 메리오이드증 환자들은 대부분 고열을 앓는다. 메리오이드증의 잠복기는 2~4주로 알려졌다.
이 질환은 오염된 토양, 물, 공기에 노출됐을 때 발병 위험이 커진다. 유비저균은 이런 오염된 환경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다. 특히 상처로 인해 피부가 벌어졌거나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되면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당뇨나 만성 신장 질환 등을 앓고 있으면 발병하기 쉽다. 메리오이드증은 사람과 동물 모두가 걸릴 수 있지만, 사람 사이에 전염되는 것은 매우 드물며 동물이 사람을 감염시키지는 않는다.
현재 메리오이드증 환자들은 세프타지딤, 메로페넴 등 여러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받는다. 의료진은 먼저 2주 동안 정맥 주사를 주입한다. 그리고 최소 3개월간 약물을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이 질환은 광범위한 항생제로 치료하면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증상이 빠르게 퍼지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사망률도 빠르게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좋다.
유비저균에 대한 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비저균이 주로 발견되는 동남아시아나 호주 북부 지역을 방문할 때는 오염된 물이나 흙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약 오염된 환경에 노출됐다면 바로 물로 해당 부위를 씻겨내고, 장갑이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필요할 경우 전문가에게 미리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 메리오이드증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3년에 첫 환자가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보고되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해 매년 전 세계에 약 16만 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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