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약 7조원이다. 백신 접종률을 60~70%로 높이면 약 1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주대 약학대학 이한길 교수는 14일 ‘모더나코리아 mRNA 미디어 인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롱코비드(만성 코로나19 증후군)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과 백신 접종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2020년 초 국내에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대부분 연구는 코로나19의 의학적 중요성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질병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현재는 코로나19가 국내 사회·경제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에 관한 연구가 이미 진행됐다. 이한길 교수는 “2023년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한 건 발생당 미래 소득에서 9000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주대 약학대학 이한길 교수는 14일 ‘모더나코리아 mRNA 미디어 인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롱코비드(만성 코로나19 증후군)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과 백신 접종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2020년 초 국내에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대부분 연구는 코로나19의 의학적 중요성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질병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현재는 코로나19가 국내 사회·경제적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에 관한 연구가 이미 진행됐다. 이한길 교수는 “2023년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한 건 발생당 미래 소득에서 9000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경제적 손실, 암 질병 부담 30% 수준
아주대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연구진은 ‘2023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우리나라의 직접 의료비용과 노동력 손실 비용’에 대해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롱코비드 장기화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를 겪은 후 3개월 이상 다른 대체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근로자의 근로 능력 상실 등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롱코비드 유병률이 49.79%로 가장 높다.
연구 결과, 2023년 기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국내 연간 사회·경제적 손실은 약 7조원에 달했다. 이는 암으로 인한 질병 부담의 30% 수준이다. 이 중 5조6000억원은 병가·입원·퇴사로 인한 손실과 대체 비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동력 손실 비용’이었으며, 1조4000억원은 의료비 지출에 쓰이는 ‘직접의료비용’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대한민국 18~64세 고용 인구 2516만명 중 980만명이 외래 진료, 14만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직접 의료비는 1조4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외래 진료비 5400억원 ▲입원·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원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했을 때 의료비용 감소 확인”
연구진은 삼성전자 임직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약 11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임직원 병가, 입원·퇴사로 인한 손실·대체 비용이 약 11억원으로 산정됐는데, 해당 비용에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11만7947명)를 곱하면 최대 약 130억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한길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면 미접종했을 때보다 감염·중증화 비율이 낮아지고, 롱코비드로 인한 의료비용도 감소하는 것으로 도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기업들이 직원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감백신 무료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이 있듯이,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정책을 운영하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연구를 통해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상당하고, 롱코비드(코로나19 후유증)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아주대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연구진은 ‘2023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우리나라의 직접 의료비용과 노동력 손실 비용’에 대해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롱코비드 장기화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를 겪은 후 3개월 이상 다른 대체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근로자의 근로 능력 상실 등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롱코비드 유병률이 49.79%로 가장 높다.
연구 결과, 2023년 기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국내 연간 사회·경제적 손실은 약 7조원에 달했다. 이는 암으로 인한 질병 부담의 30% 수준이다. 이 중 5조6000억원은 병가·입원·퇴사로 인한 손실과 대체 비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동력 손실 비용’이었으며, 1조4000억원은 의료비 지출에 쓰이는 ‘직접의료비용’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대한민국 18~64세 고용 인구 2516만명 중 980만명이 외래 진료, 14만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직접 의료비는 1조4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외래 진료비 5400억원 ▲입원·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원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했을 때 의료비용 감소 확인”
연구진은 삼성전자 임직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때 약 11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임직원 병가, 입원·퇴사로 인한 손실·대체 비용이 약 11억원으로 산정됐는데, 해당 비용에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11만7947명)를 곱하면 최대 약 130억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한길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면 미접종했을 때보다 감염·중증화 비율이 낮아지고, 롱코비드로 인한 의료비용도 감소하는 것으로 도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기업들이 직원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감백신 무료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이 있듯이,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정책을 운영하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연구를 통해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상당하고, 롱코비드(코로나19 후유증)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mRNA 백신 체내에 영원히 남는다? 모더나 “소문 사실 아니야”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초래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연구를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mRNA 백신은 인체에 표적 단백질을 생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전 물질로, 빠른 생산 속도와 바이러스 적응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 번 개발하면 다른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이를 표적으로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는 데 유리하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RNA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 생산도 비교적 쉽다.
이날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이한솔 부장은 “매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는데, mRNA 백신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설계도를 빠르게 수정한다”며 “이를 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해서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는 mRNA 백신을 둘러싸고 여러 오해가 불거지기도 했다. 주로 ‘mRNA 백신이 실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mRNA 백신은 체내에 영원히 남는다’ ‘다른 백신보다 심각한 부작용을 더 많이 유발한다’ 등과 같은 소문들이었다. 모더나 측은 이 같은 풍문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한솔 부장은 “주입된 mRNA는 체내에 이틀 이상 머물지 않는다”며 “초반에 출시했을 때 다른 백신에 비해 이상 사례 신고율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점점 개선돼 현재는 접종 1000건당 0.05회 정도 보고될 만큼 많이 낮아졌다”고 했다.
현재 모더나는 냉장 보관이 가능한 차세대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mRNA 백신의 경우 냉동보관이 필요해 콜드체인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한솔 부장은 “차세대 백신으로 연구 중인 ‘mRNA-1283’은 냉장 보관이 더 용이하게 개발하고 있다”며 “정확한 냉장 보관 가능 기간은 규제기관과의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공개하기 어렵지만, 현재 출시된 백신보다는 보관 기간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초래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연구를 지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mRNA 백신은 인체에 표적 단백질을 생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전 물질로, 빠른 생산 속도와 바이러스 적응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 번 개발하면 다른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이를 표적으로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는 데 유리하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RNA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 생산도 비교적 쉽다.
이날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이한솔 부장은 “매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는데, mRNA 백신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설계도를 빠르게 수정한다”며 “이를 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해서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는 mRNA 백신을 둘러싸고 여러 오해가 불거지기도 했다. 주로 ‘mRNA 백신이 실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mRNA 백신은 체내에 영원히 남는다’ ‘다른 백신보다 심각한 부작용을 더 많이 유발한다’ 등과 같은 소문들이었다. 모더나 측은 이 같은 풍문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한솔 부장은 “주입된 mRNA는 체내에 이틀 이상 머물지 않는다”며 “초반에 출시했을 때 다른 백신에 비해 이상 사례 신고율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점점 개선돼 현재는 접종 1000건당 0.05회 정도 보고될 만큼 많이 낮아졌다”고 했다.
현재 모더나는 냉장 보관이 가능한 차세대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mRNA 백신의 경우 냉동보관이 필요해 콜드체인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한솔 부장은 “차세대 백신으로 연구 중인 ‘mRNA-1283’은 냉장 보관이 더 용이하게 개발하고 있다”며 “정확한 냉장 보관 가능 기간은 규제기관과의 논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공개하기 어렵지만, 현재 출시된 백신보다는 보관 기간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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