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는 사람](https://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25/01/24/2025012401239_0.jpg)
최근 1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명절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해 화제다. 연휴에 만나는 가족, 친척들로부터 듣는 단골 잔소리별로 용돈을 책정해 스트레스 정도를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명절 스트레스는 연령에 관계없이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화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과거 중년 여성들이 주 대상이었던 명절증후군 증상이 최근에는 10~30대 젊은 층에도 흔하게 나타난다”며, “입시와 취업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 결혼 압박과 기타 사회적 문제까지 더해져 명절 전후 연령에 상관없이 화병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 부르는 화병
한의학에서 화병은 ‘기(氣)가 막히고 화(火)가 위로 치솟는 증상’이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이 쌓이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고 본다. 주로 답답함과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두통, 온몸이 쑤시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우울감, 불면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하면 만성적인 분노로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위험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화병은 보통 분노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 4단계에 거쳐 발생한다. 분노기는 화를 직면했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르는 시기로 분노가 치미는 증상이 특징이고 몇 분 혹은 며칠이 지나면 분노기는 끝난다. 갈등기는 분노기를 지나 분노를 해소하는 시기에 나타난다. 고민이 많고 불안하거나 쉽게 놀라는 등 정신적인 증상이 많다. 체념기는 분노를 억제하고 참는 생활을 지속하는 단계다. 감정이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같은 스트레스를 겪으면 증상으로 연결되고 우울한 기분에 빠지기 쉽다. 마지막 증상기는 오랫동안 억울함을 느껴 분노와 우울이나 불안 증상이 많다. 화병의 신체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화병 환자 중 증상기가 가장 많다고 보고된다. 이에 대해 김윤나 교수는 “화병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서야 병원을 찾기 때문”이라며 “자칫 큰 증상 또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가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분노기나 갈등기에 해당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화병 자가 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다음 행목 중에서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화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혀서 힘들다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힘들다 ▲얼굴이나 가슴에 열감으로 힘들다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져 힘들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든다 ▲마음속에 화가 쌓여 있거나 분노가 치민다.
◇두통엔 ‘풍지혈’, 답답함엔 ‘전중혈’ 지압
자가 진단으로 화병이 의심된다면 지압법을 통해 단기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머리를 받치는 근육이 긴장돼 긴장성 두통이 생기기 쉽고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기 쉬운데, 이때 ‘풍지혈’을 지압해주면 좋다. 풍지혈은 뒷목과 머리가 이어지는 곳의 움푹 들어간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뒷머리를 감싸서 고개를 천천히 움직여주면 근육이 풀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만성질환 부르는 화병
한의학에서 화병은 ‘기(氣)가 막히고 화(火)가 위로 치솟는 증상’이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이 쌓이면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고 본다. 주로 답답함과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두통, 온몸이 쑤시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우울감, 불면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하면 만성적인 분노로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위험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화병은 보통 분노기, 갈등기, 체념기, 증상기 4단계에 거쳐 발생한다. 분노기는 화를 직면했을 때 화가 치밀어 오르는 시기로 분노가 치미는 증상이 특징이고 몇 분 혹은 며칠이 지나면 분노기는 끝난다. 갈등기는 분노기를 지나 분노를 해소하는 시기에 나타난다. 고민이 많고 불안하거나 쉽게 놀라는 등 정신적인 증상이 많다. 체념기는 분노를 억제하고 참는 생활을 지속하는 단계다. 감정이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같은 스트레스를 겪으면 증상으로 연결되고 우울한 기분에 빠지기 쉽다. 마지막 증상기는 오랫동안 억울함을 느껴 분노와 우울이나 불안 증상이 많다. 화병의 신체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화병 환자 중 증상기가 가장 많다고 보고된다. 이에 대해 김윤나 교수는 “화병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서야 병원을 찾기 때문”이라며 “자칫 큰 증상 또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가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분노기나 갈등기에 해당한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화병 자가 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다음 행목 중에서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화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혀서 힘들다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힘들다 ▲얼굴이나 가슴에 열감으로 힘들다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져 힘들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든다 ▲마음속에 화가 쌓여 있거나 분노가 치민다.
◇두통엔 ‘풍지혈’, 답답함엔 ‘전중혈’ 지압
자가 진단으로 화병이 의심된다면 지압법을 통해 단기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머리를 받치는 근육이 긴장돼 긴장성 두통이 생기기 쉽고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기 쉬운데, 이때 ‘풍지혈’을 지압해주면 좋다. 풍지혈은 뒷목과 머리가 이어지는 곳의 움푹 들어간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뒷머리를 감싸서 고개를 천천히 움직여주면 근육이 풀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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