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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38호 ‘어나프라주’, 만성 통증에도 효과 있을까?

서울아산병원, 요통 대상 연구자 임상 IND 승인 획득 기존 수술 후 급성 통증에 이어 요통 효과 탐색 시도

언론사

입력 : 2025.04.01 05:41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산업단지에 위치한 비보존제약 공장 및 본사 전경.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산업단지에 위치한 비보존제약 공장 및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지난해 말 국산 신약 38호로 등장한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가 기존 적응증인 수술 후 급성 통증을 넘어 만성 통증에도 효과가 있는지 유효성 탐색에 돌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월 31일 서울아산병원이 신청한 ‘VVZ-149 주사’(‘어나프라주’ 코드명)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병원 측은 이번 시험에서 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어나프라주’의 진통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 요법제로, 2024년 12월 12일 식약처의 허가를 취득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이 약물의 타깃은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이다. 각각 중추신경계에서 신경 전달 물질을 세포 내로 재흡수하는 역할, 염증성 통증과 신경병성 통증에 관여하는 역할이다.

따라서 ‘어나프라주’는 GlyT2과 5HT2A를 동시에 억제하여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이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모두에서 통증을 억제하여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한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GlyT2+5HT2A에 작용하는 진통제는 현재까지 ‘어나프라주’가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러한 ‘어나프라주’의 독특한 작용 기전에 주목하여 급성 통증에 이어 만성 통증에서도 효과가 있는 지 탐구를 시도한다. 그 첫번째 대상 질환은 바로 요통이다.

요통은 그 자체로 질병이라기보다는 증상의 하나지만, 특별한 해부학적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면 그 자체로 질병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원인으로는 척추 관련 구조물, 즉 척추뼈, 디스크, 후관절, 인대, 근육에 병적 변화 등 다양하다.

때문에 요통은 진단 자체가 어렵고, 뚜렷한 치료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마약성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위험이 크다. 수술적 치료 역시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장하기 어렵다.

요통 증상을 완화하고 지속적으로 효과적인 통증 조절이 가능한 치료제에 대한 임상적 수요가 높은 이유다. 서울아산병원은 그 대안으로서 ‘어나프라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어나프라주’는 기존의 적응증인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통증 조절과 마찬가지로 요통에서도 유사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GlyT2+5HT2A의 이중억제 작용기전이 원인이 어떻든 중추신경계 및 말초신경계에 전달되는 신경성 통증 신호의 전달을 차단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나프라주’는 현재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요통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대안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연구자 시험으로, ‘어나프라주’의 요통 조절 적응증 확대 허가를 위한 직접적인 근거로 활용되지는 못한다. 다만,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향후 비보존제약이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절차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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